2025. 3. 20. 큐티
역대상 6:16 ~ 30
레위의 세 아들 중심의 족보
1) 레위 지파 1-3대 족보
- 16절. “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이며”
a. 본절에서 30절까지 레위 지파의 족보 중에서 레위의 세 아들을 중심으로 하는 삼대 분파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b. 16-19절은 레위의 세 아들들로부터 시작되는 직계 족보로 넘어가기에 앞서 레위 지파의 전체 윤곽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거듭 족보를 정리해 주고 있는 이유는 레위 지파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에스라의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 17절. “게르손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립니와 시므이요”
a. "립니"는 ‘흰’이라는 의미입니다.
b. "시므이"는 ‘유명한’이라는 의미입니다.
c. 23:7에서는 게르손의 두 아들을 “라단”과 “시므이”로 소개합니다. “라단”은 “립니”의 다른 이름입니다.
- 18절. “그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a. 그핫의 아들들의 명단은 2절에서 이미 소개되었습니다. 그핫의 자손들이 대제사장 가문을 이루게 되기에 앞서서 소개되었던 것입니다.
- 19절. “므라리의 아들들은 말리와 무시라 그 조상에 따라 레위의 종족은 이러하니”
a. "말리"는 ‘병든’, ‘질병’이라는 의미입니다.
b. "무시“는 ‘물러나는’, ‘양보하는’이란 의미입니다.
2) 레위 삼대 분파별 주요 직계 혈통의 계보 - 게르손 분파의 직계 혈통
- 20절. “게르손에게서 난 자는 곧 그의 아들 립니요 그의 아들은 야핫이요 그의 아들은 심마요”
a. 다시 족보를 정리하면서 에스라는 게르손 분파의 직계 혈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b. 야핫의 아들 “심마”는 ‘계획’ 혹은 ‘음모자’라는 의미입니다.
- 21절. “그의 아들은 요아요 그의 아들은 잇도요 그의 아들은 세라요 그의 아들은 여아드래이며”
a. 심마의 아들 “요아”는 ‘여호와께서 형제가 되셨다’라는 의미입니다. “요아”는 히스기야의 종교 개혁에 참여했습니다.
b. 요아의 아들 "잇도"는 ‘그의 증언’ 혹은 ‘사랑스러운 자’라는 의미입니다.
c. 잇도의 아들 “세라”는 ‘바위’ 혹은 ‘일출’이라는 의미입니다.
d. 세라의 아들 “여아드래”는 ‘여호와께서 인도하시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3) 레위 삼대 분파별 주요 직계 혈통의 계보 - 그핫 분파의 직계 혈통
- 22절. “그핫에게서 난 자는 곧 그 아들은 암미나답이요 그의 아들은 고라요 그의 아들은 앗실이요”
a. 레위 삼대 분파 중 그핫 분파의 족보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윗에게 기름부어 왕을 삼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사무엘의 가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b. "암미나답"은 ‘나의 친족은 존귀하다’는 의미입니다.
c. "고라"는 ‘대머리’, ‘털이 없는’이라는 의미입니다. “고라”는 출애굽 당시에 모세와 아론을 반역하고 무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그의 무리들과 함께 산 채로 땅에 삼킨 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후손즐은 성전에서 찬송 부르는 일과 성막 문지기, 그리고 수종드는 일을 계속해서 감당했습니다. 그것이 그들에게 큰 은혜였기에 시편에서 여러 개의 찬송시가 포함되었습니다.
d. "앗실"은 ‘죄수’라는 의미입니다.
- 23절. “그의 아들은 엘가나요 그의 아들은 에비아삽이요 그의 아들은 앗실이요”
a. "엘가나"는 ‘하나님께서 소유하셨다’ 혹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라는 의미입니다.
b. "에비아삽"은 ‘나의 아버지께서 모으신다’라는 의미입니다.
c. 본절의 "앗실"은 고라의 아들 “앗실”과 동명 이인입니다.
- 24절. “그의 아들은 다핫이요 그의 아들은 우리엘이요 그의 아들은 웃시야요 그의 아들은 사울이라”
a. "다핫"은 ‘아래’ 혹은 ‘주둔지’라는 의미입니다.
b. "우리엘"은 ‘하나님은 나의 빛이시다’ 혹은 ‘하나님의 불꽃’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엘”은 다윗 시대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오벧에돔의 집에서 예루살렘으로 모셔올 때에 봉사했던 인물입니다.
c. "웃시야"는 ‘나의 힘은 여호와이시다“ 혹은 ’여호와의 능력‘이라는 의미입니다.
d. "사울"은 ‘간구하는’, ‘소망하는’이라는 의미입니다.
- 25절. “엘가나의 아들들은 아마새와 아히못이라”
a. "엘가나“는 23절 앗실의 아들로 기술된 인물과 동일인물입니다.
b. "아마새"는 ‘무거운 짐을 진’이라는 의미입니다.
c. "아히못"은 죽음의 형제‘ 혹은 ’나의 형제가 죽었다‘라는 의미입니다.
- 26절. “엘가나로 말하면 그의 자손은 이러하니 그의 아들은 소배요 그의 아들은 나핫이요”
a. 역대상 6장에서 “엘가나”는 앗실의 아들(22, 23절), 요엘의 아들(36절), 마핫의 아들(35절), 여로함의 아들(34절)로 각각 소개되고 있습니다. 동일한 이름이 반복되어 나오는 것은 고대 근동의 작명 관습 때문입니다. 히브리를 비롯한 고대 근동에서는 조상의 이름이나 존경하는 자들의 이름에 따라 작명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특히 통일 가계에서는 같은 이름이 많았습니다.
b. "소배"는 ‘초파이’, ‘꿀송이’라는 의미입니다.
c. "나핫"은 ‘휴식’이라는 의미입니다.
- 27절. “그의 아들은 엘리압이요 그의 아들은 여로함이요 그의 아들은 엘가나라”
a. "엘리압"은 ‘아버지의 하나님’ 혹은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되신다’라는 의미입니다. 삼상 1:1에는 “엘리후”, 34절에서는 “엘리후”로 되어 있습니다.
b. "여로함"은 ‘자비로운’이라는 의미입니다.
c. "엘가나"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살았습니다. 한나와 브닌나라는 두 아내가 있었습니다. 레위인이고, 제사장 가문인데 아내가 둘이나 있었다는 것이 그에게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 28절. “사무엘의 아들들은 맏아들 요엘이요 다음은 아비야라”
a.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들으심“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그의 모친 한나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셨음을 감사하며 붙인 이름입니다. 어머니 한나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태어난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하나님께 드린 바 되어 여호와의 성소에서 섬기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어 이스라엘이 사사 시대에서 왕정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제사장, 선지자, 사사의 직무를 감당한 인물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웠습니다. 후에 사울이 불순종했을 때에는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도록 했습니다.
b. "아비야“는 ‘여호와께서는 나의 아버지이시다’라는 의미입니다.
c. 사무엘의 두 아들들은 브엘세바에서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으나 아버지와 달리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정 체제를 요구하게 된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4) 레위 삼대 분파별 주요 직계 혈통의 계보 - 므라리 분파의 직계 혈통
- 29절. “므라리에게서 난 자는 말리요 그의 아들은 립니요 그이 아들은 시므이요 그의 아들은 웃사요”
a. “말리”는 19절에서 므라리의 장자로 소개되었습니다.
b. "립니"는 17절과 20절에 기술된 게르손의 장자와는 동명 이인입니다.
c. "시므이"는 성경에서 스무 명이나 등장하는 매우 흔한 이름입니다.
d. "웃사"는 ‘힘’이라는 의미입니다.
- 30절. “그의 아들은 시므아요 그의 아들은 학기야요 그의 아들은 아사야더라”
a. "시므아"는 ‘명성’이라는 의미입니다.
b. “학기야“는 ‘여호와의 절기’라는 의미입니다.
c. "아사야"는 ‘하나님께서 만드셨다는 의미입니다.
가르침 :
1) 역대기 기자 에스라는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선민 공동체가 나아가야 하는 길로 신앙 공동체, 예배 공동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족보를 다룸에 있어서 레위 지파의 족보에 대해서 반복해서, 그리고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 이유입니다. 레위 자손들이 역사 속에서 두각을 드러낸 적이 적지만, 그들의 상징성이 너무나 중요하기에 에스라는 계속해서 레위 족속의 족보를 말하고 또 말하고 있습니다.
2) 동명 이인이 많이 나오기에 족보가 헷갈리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고대 근동의 이름 짓는 일반적인 방식이었기 때문에 역대기를 일차적으로 읽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하등의 문제가 되지 않는 평범한 기술이었습니다.
3) 레위의 3대 분파는 레위의 세 아들들 게르손, 그핫, 므라리의 세 분파로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이들의 존재 역시 구속사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사장 직분으로 이 땅에 오셨기에 레위 지파의 의미가 중요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4) 레위 지파의 모두가 다 제사장으로서 흠 없고 거룩한 존재였던 것은 아닙니다. 사무엘의 아버지 엘가나의 경우도 제사장이 두 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율법에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사사 시대의 혼맥상 속에서 그런 일이 인정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런 가정에서 사사이자 선지자인 사무엘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5) 사무엘의 두 아들들은 왕이 될 수도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가 공의롭지 못함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임을 얻지 못했습니다. 소탐대실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모든 상황들을 다 섭리하심으로 사울을 세우시고, 또 다윗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다윗 언약을 맺기에 이르십니다. 이 모든 과정이 구속사의 흐름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적용 :
1) 레위인은 원래 저주받은 족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전체에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하나님의 성소를 섬기고, 성전을 섬기고, 제사를 섬기는 직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거룩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아론 역시 여러 실수를 저질렀으나 백성들의 죄사함을 하나님께 간구하는 대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인생이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그러한 인생들을 들어서 쓰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부족하고 연약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 언제나 옳고 가장 지혜로운 길입니다.
2) 하나님의 섭리가 레위 지파 안에 담겨져 있다는 것을 묵상하게 됩니다. 고라의 경우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여 그를 따르는 자들과 함께 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라의 아들과 그의 후손들은 자신들이 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레위인으로 하나님의 성막을 섬기고, 하나님의 성전을 섬기는 직분을 맡게 된 것으로 인해서 많은 찬양을 올려드리게 됩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실수를 용납하시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3)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자격이 아닌 하나님이 부르시고 선택하신자들을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택정하지 않은 구원받은 존재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나를 택하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에 다시금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