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9장 1-21
"집사님, 왜 이렇게 힘이 없어요?"
"몰라요. 사는 게 재미없네요."
그 말을 들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 집사님의 간절한 기도의 응답으로
남편이 신앙을 갖게 되었고,
자식들도 대학에, 직장에 잘 다니고 있으며,
재정적으로도 문제가 없으신데,
"목사님, 너무 기쁘고 감사가 넘쳐요."가 아니라,
오히려 "사는 것이 재미가 없다."네요.
그 집사님의 문제는
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이고, 정체성의 문제인 것을 봅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
위대한 능력의 종, 엘리야가
낙심하여 죽기를 바라는 모습이네요.
영적 전쟁에서 놀랍게 승리한 엘리야가
어떻게 이세벨의 한 마디에
저렇게 낙심하고
힘을 잃을 수 있을까요?
그는 자신의 부르심이
"위대한 역사나 기적"이 아니라
"순종"이라는 사실을 잊었던 것이지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놀라운 성공"이 아니라
"온전한 순종"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적의 자리에 초대하시든,
고난의 자리로 이끄시던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순종"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서
그분의 역사를 계속해서 인도하시네요.
혹시 오늘,
이루지 못한 꿈과 소원 때문에
속상하고 낙심이 되시나요?
우리의 행복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그분을 누릴 때, 경험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 가운데
더욱 더 행복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