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어시들 하이..ㅎㅎ 최근에 내가 "기록의 힘"에 꽂혀서 내가 읽은 모든 책을 기록하기로 마음 먹었어! 그래서 작성해보는 2019년 내가 읽은 책들! 연말에 혹은 내년에 무슨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여시들에게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
1. <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올스 장편소설 추천 : ★★★★★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읽고 싶은 생각은 1도 없었어 나는 지금까지 남성 서사를 충분히(질리도록) 읽었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우연히 선물받아서 과제처럼 읽었는데, 이렇게 사랑스러운 주인공(신사)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인생과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본받고 싶었어 책은 러시아가 소련이 된 후, 백작이던 한 남자가 평생 한 호텔에서 연금상태로 지내는 이야기야 700페이지가 넘는 책이라 집에 두고 읽었는데 읽는 내내 빨리 집에 가서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어! 배경이 러시아인데,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책이라 연말연초에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
책 속의 한 줄 : 인간은 자신의 환경을 지배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 환경에 지배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한편으로 백작은 평생을 연금상태로 지내야 하는 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이 목표를 이루려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가능성이 높은지 궁리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 p52
"내가 저기에 있고, 저 숙녀가 여기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니나가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백작이 속으로 생각했다. 모든 인류에겐 적당한 정도의 슬픔이 있단다. -p101
2. <글을 쓰고 싶다면>, 브랜다 유랜드 지음 추천 : ★★★★★ 나는 꾸준한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서 실감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책상 앞에 앉아서 마음잡고 쓰는 게 쉽지 않더라구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당장 쓰고싶다!!"라는 생각이 솟구쳐서 추천해주려고 가져왔어 책의 주요 골자는 이거야. : 매일 상세하게 일기를 써라.
책 속의 한 줄 : 글을 써가면서 점차 당신은 더욱 자유로워지는 법, 그리고 생각을 말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동시에 당신은 자신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법, 즉 가식과 허세를 부리지 않는 법을 배울 것이다. 하지만 오직 글쓰기를 통해서만, 그리고 오랫동안 끈기 있고 진지하게 행한 작업을 통해서만 당신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155p
"만족스러워. 오늘 나는 마침내 진정한 내 모습을 발견했어. 빛나는 타입이야"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진정한 자아는 마치 음악처럼 늘 움직이는 삶의 흐름이며, 변화하고 움직이고 실패하고 괴로워하고 배우고 빛나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렇기에 당신은 글쓰기와 삶 모두에서 자유롭고 경솔하고 새로운 실수를 계속해야 하며, 그 실수들에 초조해하지 않으면서 그저 계속 나아가고 더욱 많이 써야 한다.
3. <천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의 드라마>, 앨리스 밀러 지음 추천 : ★★★★☆ 이 책은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만큼의 관심과 사랑을 주지 못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떻게 그 부모의 욕구에 맞게 감정 노동을 하게 되는지,(이른바 "천재") 또 그것이 그 아이의 삶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풀어낸 책이야 참고로 나는 어린 시절 부모님 때문에 힘들어서 요즘 상담치료를 받고 있는데, 마음이 오랫동안 힘들었던 여시들에게는 치료를 받는데 망설이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 그러나 이런 심리 관련 책을 읽고 명상을 하는 걸로도 아주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
책 속의 한줄: 상담치료가 이미 잃어버린 어린시절을 되찾아 줄수는 없다. 있었던 사실을 바꿀 수도 없고, 없었던 일로 번복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지금껏 그래 왔듯이 허상의 힘을 빌려 상처를 치유할 수도 없다. (생략) 하지만 어른이 되어 상담치료를 통해 자신만의 진실을 경험하고 감정을 되찾는 것은 가능하다. 천국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하더라도, 슬퍼할 줄 아는 능력을 회복하면 잃었던 생명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4. <감정 식사>, 수잔 앨버스 지음 추천 : ★★★★★
나는 스트레스 받으면 계~속~ 먹는 정말 안 좋은 습관이 있어 그런걸 감정 식사라고 하고, 본인의 감정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마음 상태를 외면하는 사람들(감정 지능이 낮은 사람들)이 흔히 겪는 문제라는 걸 이책을 통해서 알았어 심리적 공허함을 음식을 통해서 채우려고 하는건데, 이 책에서는 대응 방안으로 감성 지능을 계발하는 것, 그리고 식단 일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더라구. 저자는 몸무게가 아니라 음식 앞에서 내리는 결정으로 "건강한 식습관"의 기준을 판단해 여러모로 나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여시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야!
책 속의 한줄 : 바깥으로 표현되지 못하면 그 분노는 안으로 향하게 된다. 그 결과, 고통 받는 것은 바로 당신이다.
일기 쓰기는 감성지능을 개발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일기는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의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그보다는 일어난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탐구하는 작업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식사문제라고 여겼던 M은 음식으로 도망가려는 심리를 함께 들여다보면서 음식이 자신에게 유일한 위안이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5. <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린지 C. 깁슨 추천 : ★★★★★ 너무나 제목이 나를 끌어당겨서 읽은 책이야ㅋㅋ 사실 그 시대 부모님들이 얼마나 감정적으로 성숙하고,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존중을 하겠어? 나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 어른들로 받은 상처로 내상을 입은 채로 살고 있다고 생각해. 특히 대부분의 모녀 관계에도 주목해봐야 하는데, 얼마나 많은 딸들이 여성인 자녀로서 엄마로부터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나는 이 책을 읽고, 부모에게서 감정적 연대나 공감을 더이상 바라는 것이 위험한 일이고, 바깥 세상에서 다른 관계를 통해 내가 필요했던 위로를 받고,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어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내 생각보다도 미성숙한 어른들의 손에서 자랐다는 걸 새롭게 느꼈어.
책 속의 한 줄 : 이들은 “나는 원하는 걸 다 갖고 있다”고 말하기 쉽다. “그러니 나는 행복해야만 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비참한 기분이 드는 걸까?” 이는 어린 시절에 정서적인 욕구는 무시된 채 신체적인 욕구만 충족된 사람들이 전형적으로 겪는 혼란이다.
루이스의 치료사는 어머니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에 그녀의 인생이 달려 있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부모와의 경험을 통해, 관계란 버려지는 느낌과 부담감을 동시에 받는 것이라는 걸 배웠다. 이런 사람들에게 관계는 덫처럼 느껴진다. 그들은 자기를 소유물인 양 대하는 부모 때문에 이미 바쁘다.
6. <자존감이 바닥일 때 보는 책>, 너새니얼 브랜든 저 추천 : ★★★★☆
나는 심리 서적을 남자가 쓴 건 정말 안 좋아하는데, 이 책도 그렇고 이 사람이 쓴 <자존감의 여섯 기둥>을 읽어보면 아내 덕분인지(이야기가 여러번 나와) 여성이 처한 물리적, 감정적 현실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느꼈어 이 책도 특히 "여성의 자존감"에 대해서 다룬 책이야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야 내 자존감을 위해서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어! 지치거나, 사람들이 자존감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쓰는데 그래서 자존감이 뭔지 제대로 알고 싶은 여시에게 추천할게!
책 속의 한 줄 : 자존감은 나라는 사람을 삶의 기본적인 도전에 대처할 능력이 있고 행복할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서 인식하는 자질이다.
인생의 특정 시기를 바라보기를 거부하고, 그 소녀가 당신 자신이었다는 것을 거부하고, 그녀에게 어떤 종류든 동정심이나 연민도 갖지 않는 것이 지금 당신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요? 나라는 사람, 즉 당신이었던 사람의 일부를 싫어하고 거부하는 한 그 내면은 전쟁터일 수밖에 없어요. 자존감이 상처를 받지 않을 방법이 없어요.
7.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추천 : ★★★★★★★★★★ 올해 읽었던 책 중 베스트인 것 같아 실질적인 행동의 변화로 이루어지는 책이고, 관련 분야 중 가장 잘 쓰인 책이라고 생각해 작은 습관의 중요성과, 어떻게 이러한 작은 습관을 통해서 삶을 바꿀 수 있는지를 정리한 책. 한 번 읽은 책은 다시 안 읽는데, 이 책은 종종 다시 보고 싶어. 연말연초에 특히 추천!
책 속의 한 줄 :
결과는 그동안의 습관이 쌓인 것이다. 순자산은 그동안의 경제적 습관이 쌓인 결과다. 몸무게는 그동안의 식습관이 쌓인 결과이고, 지식은 그동안의 학습 습관이 쌓인 결과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습관을 변화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결과 중심의 습관을 형성한다. 그러나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체성 중심의 습관을 세워야 한다. 이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한다.
8.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로빈 스턴 저 추천 : ★★★★★★★★★★
너무나 탁월하게 잘 쓰인 책이지만, 추천 수를 의식적으로 많이 적은 이유는 한 명의 가스라이팅 피해자라도 이 책을 더 읽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야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내가 가스라이팅 피해자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았어 이 책에도 나오지만, 가스라이팅은 영혼을 파괴하고, 또 현실 인식을 왜곡시키기 때문에 본인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는 게 가장 끔찍한 것 같아.
책 속의 한 줄 : 가스라이팅은 자신이 항상 옳다고 여기며 자존심을 세우고 힘을 과시하는 가해자 ‘가스라이터’와 상대방이 자신의 현실감을 좌우하도록 허용하는 피해자 ‘가스라이티gaslightee’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난다. 피해자는 가해자를 이상화하고, 그들의 인정이나 사랑, 관심, 보호 등을 받기 위해 가해자가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한다.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상대방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가스라이팅에 노출되기 쉽다.
가스라이팅은 영혼을 파괴한다. 아마 최악의 순간은 피해자 스스로 과거의 모습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깨닫는 순간일 것이다. 피해자는 자신감, 스스로에 대한 존경심, 자신의 관점 그리고 용기를 잃어버리게 된다.
다행히도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 쉽지는 않지만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자신이 이미 좋은 사람이고 유능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므로 상대방의 인정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이해하는 일이다.
9.<지나치게 불안한 사람들>,엘렌 헨드릭센 저 추천 : ★★★★★
이 책도 역시 제목을 지나치지 못하고 읽게 되었어 책 앞의 몇 장을 읽고는 "반드시 읽어야 해!" 싶었는데, 주 내용은 지나치게 불안을 많이 느끼는 성격은 아무것도 고칠 필요가 없고, 그 특성 양면의 것(조심성이 많고, 양심적이고, 타인을 배려하는 특성)의 장점이 있을 뿐이고, 본인이 단점을 지나치게 확대할 뿐이라는 것이야!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많이 편해진 것 같아. 비슷한 고민이 있는 여시들에게 추천해!!
책 속의 한 줄 : 아직 믿기 힘들겠지만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신의 성격 자체를 바꿀 필요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미 완벽할 만큼 충분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사회불안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참모습을 왜곡해 바라보고 그 왜곡이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단점을 확대한다.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하는 것만이 사회불안장애의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타인의 의견이 ‘옳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우리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문제를 숨기기 위해 회피한다. 내 문제가 만천하에 드러나버리면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고 창피당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올수도 있지만 일단 이번 글은 이걸로 끝낼게!
2019년을 정리하면서 올해 나에게 있었던 일들, 올해 읽은 책들, 2019년이 내 인생에서 어떤 의미였는지를 요즘 정리하고 있어 여시들도 남은 한 해 잘 정리하길!! (글에 문제 있으면 소근소근 말해줘!)
나에게필요한책들만모여있다!
모스크바의 신사 사놓고 끝까지 못읽고 내버려두었는데 다시 달려볼게!
좋은 책 많아보인다ㅠㅠㅠ 추천 고마워!!!
고맙읍니다 꼭 읽겟읍니다!
로고가 없어
연어하다가 왔엉 고마워 여시야 ㅠㅠ
오오 고마워 추천해준책들 읽어봐야지!!
읽고싶은 책 많당 고마워!!!
여시야 책추천고마워ㅎㅎ오늘사러갈때참고할게 고마워!
좋은 책 많당!!!
여샤 또 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