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은 1월 29일 인천부평 GM대우공장을 방문해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이남묵 노조위원장 등을 격려하고 환담을 나눴습니다. 다음은 당선인의 인사 말씀 요지입니다.
오늘 GM 대우 자동차 회사를 방문하게 되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혹시 오늘 방문이 회사 업무에 방해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 사전에 연락을 하지 않고 갑자기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만나주신 사장님과 모든 GM 대우 노조위원장 위시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GM 대우가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노사가 화합하는 모범적 회사로 발전하게 된 것을 저는 매우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렵고 이에 따라 한국 경제가 어려울 전망입니다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노동자와 회사가 화합을 해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GM 대우의 노동자, 노동조합의 모든 사람들이 회사와 협력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좋은 자동차를 경쟁력있게 만들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 수출을 많이 하고 있다고 이야기 듣고 있습니다. 특히 소형차가 아주 인기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노사가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회사가 잘 되고 있다 생각합니다.
특히 GM 대우가 지역 사회에 많이 협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GM 대우가 재단을 통해서 아주 적은 일에서부터 확실하게 해서, 지역의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것이 GM 자동차 판매에 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금년 대한민국 모든 제조회사에 가장 노사가 잘 협력하는, 선진된 노사문화를 보여주는 그러한 회사로서 많은 회사들에게 모범이 되었으면 하고 그러한 문화를 잘 발전시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장님을 위시한 회사의 모든 간부들에게도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노동조합 조합장님 계십니다만, 협력하는 많은 노동자들에게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GM 자동차가 어려운 가운데 계속해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또 눈여겨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직장인의 마음가짐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제가 사실 시골에서 야간고를 나왔습니다. 돈벌어서 학교 다니는데 그 학교에서 대학간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서울에 와서 노동자를 했습니다. 아침에 인력시장을 나갔고 그날 일 못하면 공친다고 했습니다. 한달에 겨우 12일 정도 일했으니 삼일에 한번정도 한 셈입니다.
그때 제 소원이 매일 아침 출근하는 일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나가면서 일자리가 보장안되니 소원이 월급이 적어도 매일 출근하는게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청계천 주변 헌 책방에서 책을 얻어다가 공부해서 대학을 갔습니다. 4년간 재래시장에서 환경미화원을 했습니다. 직장에 들어와서 개개인이 일하고 각각 월급 받지만, 아무리 하급직 노동자라도 조직이 잘 돼야 자기도 잘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 생각이 쉽진 않은데 안정적 일자리가 창출돼야 정년퇴직도 할 수 있고, 그럴려면 회사가 잘돼야 합니다.
제가 (현대건설에 처음) 갔을 때는 종업원 98명인 적은 회사였습니다. 제가 말단인데도 회사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늘 제 생각과 회사 생각을 같이 했습니다. 회사가 잘됐으면 생각하고 저도 좀 잘됐으면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5대 5정도였습니다.
너무 자기 위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니까 지역사회와도 협력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회사가 노동자를 얼마나 신뢰하고 근로자가 회사를 얼마나 믿느냐가 중요합니다. GM대우 보니까 회사문화가 굉장히 다른 것 같습니다. 신문을 보니까 해고된 사람 복직시키라고 매일 싸우는데 회사가 잘 안되면 그걸 할 수 있겠습니까? 노는데 월급을 줄 수 있겠습니까? 회사가 잘 되니까 해고자 복직도 시키고 추가로 고용도 하는 것 아닙니까? 5년째 파업 안하고 있죠? 앞으로도 파업 안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