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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신인 쑨잉샤의 중국슈퍼리그 성적은 어땠나?
중국의 쑨잉샤는 6월에 출전한 2번의 플래티넘(Platinum) 대회에서 2회 연속 개인단식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단번에 중국 여자탁구 기대주로 급부상(急浮上) 했습니다. 먼저 출전한 일본(Japan) 오픈에서는 왕만위, 첸멍등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연이어 참가한 중국(China) 오픈에서는 4강에서 류스원을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딩닝에 1-4(8-11, 11-9, 11-4, 11-7, 11-6)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쑨잉샤의 성적에서 놀라운 점은, 쑨잉샤가 이전까지 성인무대에 단 한번도 출전한 적이 없는 선수라는 것입니다. 쑨잉샤는 성인무대 데뷔전이었던 일본 오픈에서 곧바로 자신의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고, 2번째 출전이었던 중국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특급 신인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쑨잉샤의 6월 성적을 정리해보면, 쑨잉샤는 일본 오픈과 중국 오픈에서 14전13승1패를 기록했습니다. 쑨잉샤는 데뷔 이래, 무려 13연승(連勝)을 이어가다 중국 오픈 결승에서 딩닝에 패하면서 자신의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는 총4명(왕만위, 첸멍, 류스원, 딩닝)과 경기를 해 4전3승1패를 기록했는데, 역시 딩닝에 패한 것이 유일한 패배였습니다. 특히, 일본 오픈 결승에서는 첸멍을 4-3(9-11, 11-9, 8-11, 8-11, 11-7, 11-9, 11-8)으로 이기고 우승했고, 중국 오픈 4강에서는 세계2위 류스원을 상대로 4-0(13-11, 11-8, 11-6, 12-10) 완승을 거두며 많은 탁구팬에게 큰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쑨잉샤는 유일하게 패한 딩닝과의 경기에서도 첫 게임을 11-8로 먼저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2게임부터 딩닝의 토마호크 서비스에 무너지며 경기 전체를 내주고 말았습니다.그리고, 쑨잉샤는 2번의 대회에 참가하는 동안, 넌차이니즈(Non Chinese) 선수들을 상대로는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현재 넌차이니즈 선수들 중에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싱가포르의 펑티엔웨이를 상대로는 2전전승을 기록하며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쑨잉샤 - "승리해서 매우 기쁘고, 특히,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 일본 오픈에서 개인단식과 개인복식에서 우승할지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나는 이번 대회가 나의 성인무대 첫 데뷔전이었기 때문에, 압박이라든지 정신적 부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단지 매 경기, 매 게임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뿐이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일전에 한번 언급한대로, 쑨잉샤는 어느날 갑자기 툭 튀어오른 선수는 아니고, 이미 자국의 슈퍼리그(CTTSL)를 통해 꾸준히 내공을 쌓아온 선수입니다. 쑨잉샤는 현재 첸멍, 왕이디등과 함께 선전(Shenzhen)의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인데, 지난해에는 12승12패의 성적으로 개인랭킹20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중국슈퍼리그에는 구위팅, 첸싱통, 후리메이등과 같이 쑨잉샤보다 개인랭킹이 높은 선수가 다수(多數) 존재합니다. 이번에 개최된 2번의 플래티넘 대회에 쑨잉샤가 출전 기회를 잡았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이미 실력은 검증받은 선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쑨잉샤는 이제 나이가 16살(2000년11월4일생)밖에 되지 않은 유망주로, 국제대회 데뷔에 앞서 이미 2016년 자국의 슈퍼리그에서 충분한 출전 경험을 쌓은 선수입니다. 중국슈퍼리그 역시 지난해가 첫 출전이었지만, 데뷔하지마자 주전으로 발탁되어 18라운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쑨잉샤는 왕이디, 치엔티엔이등과 호흡을 맞춰 복식경기에 주로 출전했는데, 쑨잉샤가 기록한 12승 중에 개인단식에서 올린 승수는 2승밖에 없고 나머지 10승은 전부 복식에서 올린 승수였습니다.
첫댓글 수퍼리그단식에서는 그다지 크게 주목받은선수는 아닌거같은데 이런선수가 갑자기 툭튀어나와서 이런성적을 내니 역시 중국은 중국인가봅니다
대단하다는 말밖엔, 현재 아마도 딩닝선수의 토마호크 서비스 열심히 분석하면서 훈련할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