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상황이 발생했거나..
아님 그냥 입이 궁금하실 때는 가장 가까운 소매점인 편의점에 갈 일이 많겠죠?
(심각한 상황이면 털어야 할 수도...)
그중에서도 편의점에 여러가지 비상식량이 있겠지만, 당과류중에는 단연 초콜릿에 눈이 가실 겁니다.
뭐.. 잘 만 하면 불을 붙일 때 쓸 수 있고
맛도 젤리나 껌 보다는 낫거니와
보관도 잘만 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먹거리를 사실 거면 초콜릿류가 제격이겠죠.
자유시간이나 키커바, 핫브레이크, 스니커즈는 우에게 친숙하지만 편의점에는 수입산이 많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제가 먹어본 여러가지 초콜릿을 추천해보려 합니다.
1.캐드버리 데어리 밀크
캐드버리는 영국 브랜드로, 빅토리아 시대부터 존재했던 초콜릿 브랜드입니다. 짜다 싶을 정도로 진한 맛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고열량이 특징입니다.
가성비는 뭐...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나에 1500원 가량이고, 고작 40그램입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10개들이를 더 싼 가격에 사거나 할 수 있지만 굳이 얘를 인터넷으로 살 필요까진 없죠. 하지만 맛이 좋습니다..
2. 도브 말크초콜릿
이건 미국의 마스 사의 제품으로, 세제회사가 아니라 초콜릿 브랜드입니다. 같은 회사 제품으로는 유명한 초코바인 트윅스가 있습니다.
이건 위의 캐드버리와 비슷한 제품으로, 서양인들이 먹는 규격(?)의 초콜릿 중 대표적인 녀석압니다. 무게는 43그램인데 칼로리는 240인 녀석이죠.
헤이즐넛이 5칼로리 더 높지만 맛은 노멀이 최고입니다.. 가격도 캐드버리랑 같은데, 온라인에선 더 쌉니다.
애초에 이 녀석도 가성비를 기대하면 안 되지만, 얇고 보관하기 편해서 개인적으로 저는 많이 지니고 있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비닐 포장이다 보니 부피가 작아, 70그램인 가나 보다 이거 두 개 가지고 있는 편이 낫습니다.
3. 킷캣
킷캣은 뭐.. 워낙 유명하니까 아시는 분이 많으실텐데요. 네슬레 초콜릿입니다.(스위스 브랜드죠.)
유념해야 하실 게 킷캣 미니랑 일반 킷캣을 구별하셔야 합니다.
미니는 일본산이고, 포장만 한국에서 씌운거라 안 사시는게 좋습니다.(재료도 일본산..)
사진같이 큰 것이 미국산이거나, 말레이산입니다.
얘는 과자.. 형태라 초콜릿이 진하긴 하지만 과자같은 씹는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100그람에 520칼로리라 상당히 고열량이죠..
그니까 저 위 사진의 킷캣이 천 오백원 가량인데, 두 개만 하거나 투플러스원에 속아 세 개를 사면 벌써 1500... 살찝니다.
얘도 보관하기 좋고, 맛도 좋고 딱딱하지 않아서 평소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4. 킷캣 청키
얘는 위 제품의 자매품이라 봐도 되는데, 요즘 킷캣미니가 불매운동 덕에 안 팔리니까 얘로 대체해서 팝니다.
키커 바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되는데, 얘가 좀더 단단하고 진합니다.
38그램에 195 칼로리로 5년 전 보다 5 칼로리 줄었습니다(?)
무게는 키커바보다 무겁고요.. 맛은 뭐.. 비교불가능이죠 ㅎㅎ
얘와 도브를 비교하자면 얘는 38g×24 가 19000원 정도(온라인가) 도브는 43g×12 가 13000원 가량입니다. 저는 둘 다 사봤는데 누나가 청키를 넘 좋아해서 저도 이것만 주구장창 사고 있네요.. 에효..
그래도 보관이 유용해서, 제 방에 저렇게 박스째로 놔둡니다.
말레이시아 산이라 근본 없어보일지도 모르는데, 캐드버리나 킷캣류나 기타 등등 수입 초콜릿들이 말레이에서 수입되는 이유는 말레이가 영국 식민지 시대부터 초콜릿 산업이 육성되었고, 카카오 농장이 발달됐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엔 영 못미더웠는데, 100년 이상 만들었다니, 말레이시아도 인정해줘야 하겠어요.ㅎ
5. 엠앤앤즈
얘는 미국산이고요, 먹는 재미도 있고, 특유의 맛도 있지만 사실 비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일단 무게가 작고,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은 둘째치고, 맛이 썩 좋지 못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보관이 까다로운데요, 사실 이 점에선 비슷한 제품인 국산 '새알'이 낫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하시다면 더운날 창가에 두거나 차 안에만 두어도 표면과 속이 분리되어 흐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6. 킨더
킨더는 4개들이 8가들이가 있는데, 보통은 4개들이만 팝니다.
4개에 1400원인데 보통은 투플원을 많이 합니다.
4개에 무게가 50그램 칼로리가 290으로, 적당한 편입니다. 또한 우유함량이 높아 (유당불내증 있으시면 많이 먹으면 안 되고요.) 지방이 18그램 정도 됩니다.
이렇게 보면 가성비가 좋을 것 같으나..
비추입니다.
왜냐면 지방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리고 수분도 많아 상온에서도 금새 녹습니다. 또한 포장도 밀봉이 아니라 보관이 까다롭습니다. 아마 손가락으로 잡으려 하실 때쯤이면 이미 걸쭉하게 녹아내리고 있을 겁니다.
따라서 간식거리로 먹거나, 급한 일이 아니라면 안 찾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냉동시켜 두면 나름 쏠쏠하게 요리에 응용하거나 하는 식으로 쓰기 좋습니다.(맛은 좋으니까요..)
7. 이도 저도 사기 싫을때
이럴땐 가나가 답입니다. 국산 중 해태제과의 젠느 초콜릿이 있지만 가성비는 가나보다 최악입니다. 편의점에서 가나를 사긴 좀 아쉽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입맛은 보수적으로 가야 합니다.(저는 익숙하게 먹는 것이 좋게든요..)
옛날에 가나가 팜유... 가 많이 첨가되었을 때는 초콜릿으로 불 붙이기가 쉬웠는데, 글쎄요. 요즘은 카카오 버터를 사용해서 그런지 맛은 좋아도 불 붙이기가 어렵더라고요. (물론 간만에 해서 실패한 것일지도..)
하여튼 이렇게 알아본 것이 보통의 편의점에서 접하기 쉬운 유명 외국 브랜드의 초콜릿입니다.
매 순간 인터넷 배송이나 대형마트, 할인마트를 쓸 수는 없으니 편의점 상품도 잘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저는 거론한 제품들을..
거의 대량 구매해서 먹긴 합니다만.. 흠흠
아무래도 수입 제품이다보니 직구나 병행수입이 더 싸더라고요. 그래도 평소 서랍에 넣어 둘 간식거리는 컬러풀하게..ㅎ 준비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첫댓글 앰앤앰즈는 의외네요.
스페인 내전중에 탄생하고 2차대전때는 전량 군용납품될 정도로 안녹는 초콜릿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 생존배낭에도 있구요.........
좋은정보네요 맞습니다 비상시를 대비한 비상식량으론 열량이 큰 사탕, 초콜렛류가 제격이죠 저도 그래서 한 10년쯤된 유통기한 지난 초코릿 수십개 아직도 비닐에 잘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ㅎ
초컬릿 구하신다면 카카오나 카카오버터 함량을 고려하심이 좋겠죠. 가성비와 열량보충 만을 따진다면 다르게 평가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10년이 지난초코렛 먹어도 괞찮은가봐요?
네 보관만 잘하면 괜찮습니다
Emart 편의점에서 파는 노브랜드 초코렛 애용중입니다. 프랑스제이고, 100G에 1,500원이고 가끔 1,000원에 세일하기도 합니다.
맞아요 노브랜드 마트에서는 980원에 팔더라고요 ㅎㅎ 맛도 좋고 프랑스산이라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