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나는 왜? 달리기를 시작하였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코로나의 출현으로 삶의 반경이 좁아져 얻게 되어 덕지덕지 붙은 살들...
나의 달리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의지와 운동화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본능적인 달리기의 매력에 서서히 젖어들게 된다.
20년 10월경 한창 런린이 시절의 기록을 보면 5km 27 분을깨고 우쭐했던 기억이 지금에 와서는 아내보다 못달리는 실력이었다니..웃기고도 슬픈이야기이다.
달리기 경력이 벌써 2년 반이 되었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약 200km~250km를 뛰었다. 윗글에서 알 수 있듯이 몸무게는 86.4kg에서 76kg으로 많은 감량을 이루었다.
하프마라톤~트레일 러닝 53km까지 진행했고 드디어 생애 첫 풀코스인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이 2주 안으로 다가왔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깊은 대회라고 하는데 총 38,000명이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잠실경기장까지 가는 긴 여정이다.
이번 목표는 3:30인데, 1Km당 5:00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해야 가능한 기록이다. 장거리 훈련은 35Km까지 진행했었는데 꼭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사실 무엇 때문에 달리는 것인지 아직 잘 확답은 얻지 못했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고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나와의 소통의 시간을 갖는 것이 달리기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도 침해받지 않은 오직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과연 나는 목포로 내려오는 차 안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을것인가? 비록 330은 달성 못했더라도,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박수 받아 마땅하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마냥 걱정이 앞선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두들 화이팅~~
첫댓글 지금까지 충분히 잘 준비했으니 너무 걱정말고, 기대에 찬 부풀은 마음으로 재미있게 레이스 하기를 바래~
주완이는 확실히 준비된 러너입니다.
3:30 꼭 아니 당연히 이룰 수 있을겁가니다.
주완이 뒤만 따라가야겠다.
참고로 난 4:45가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준비하셨던 회원분들 모두...
목마 파~이~팅!!!
진정 4:45????인가요?
오타아님? ㅋ
@서주완 아녀.. 지금 무릎이 너무 안 좋아.
진통제 먹고 뛀라고 생각 중
많은 말이 스쳐 지나가지만 가기전 걱정보다 즐기자는 맘으로 다녀오셔 무리하지말고 다치지지도 말고 잼있게 즐기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