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철인연맹에 고문으로 계시는 선배(5~6년) 한분이 있는데, 10년도 더 전부터
나에게 철인경기를 권유해 오셨었다. 왕년에 역도를 하신 선배 인데, 지금도 보디
빌 더 를 능가 할만한 체격에다, 한창때는 역도로 국내에서는 상위에 랭크 될 만큼
관록이 만만 찮은 분인데, 일생을 체육인으로 사신 그런 분이셨다. 자기가 보건 데는
내가, 철인경기에 적합한 몸과 정신력이 갖춰졌다고 믿어지며, 자기와 파트너가 되어
트레이닝에 임하면 좋은 결과는 물론, 이상적인 메이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등.......
나 역시 전혀 생각이 없었든 바는 아니었지만, 시기적으로 자녀교육이다, 부모님 일이
며, 하는 것 없이 바쁜 시절 이여서, 그런 잡기에 매달릴 여유가 없었다. 그 후 10여년
이 흐른 요즘을 보면,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마라톤이나, 철인경기
의 참여인구가 날로 증가 하고 있다. 애당초 철인경기는 그야말로 철인(iron man)이 아
니면 도전 불가능한 스포츠 였으나, 지금은 철인경기의 대중화를 위해, 각 코스의 거리
를 대폭 줄여, 올림픽 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2000년,시드니때 부터)된 올림픽 코스
가 각광을 받고 있다.
통영서는 연례행사로 아시아권 대회가 매년 6월초 3일정도의 일정으로 개최 되는데, 1~
2일은 엘리트부와 아시아존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고, 마지막 날은 일반인들과 동호인들의
대회로 피날레를 장식 하는데, 실제 볼거리는 마지막 날이라 해 두고 싶다. 내 외국인을 포
함한 많은 선수들이 수영, 사이클, 마라톤으로 통영 시가지를 들쑤셔 놓는다. 나이 탓만 하고,
지낼 수 만은 없어 올해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었는데, 사이클 코스가 엄청 힘들었었다.
미륵도를 포함한 산양 면 을 일주한 경기 였는 데, 젊은 선수들도 난코스에 혀를 내 두른다.
한마디로 구배가 심한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 이었다.
우리 나이라고 늦고, 위험 부담이 따르는 운동은 아니다. 신체에 특별한 이상 소견만 없고,
수영에서 물 몇번 먹을 각오와, 사이클과 마라톤에서 터칠 것 같은 심장의 고통과 아킬레스
근의 진통을 즐겨 보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오~케이 라는 것이다. 완주 후 피니쉬 라인을 통과
할 즈음에는 그 많은 고통들이 희열과 환희로 둔갑되어 돌아온다. 이는 이 스포츠에만 국한 된게
아닐 것이다, 모든 노력의 댓가가 그러 하지 않을까? 생각 해 본다. 어느 월간잡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씨가, 2004년 변호사 시절, 속초대회에 처녀출전해서 3시간 27분대 에 골인 했다는
기사를 보고는, “저런 약골(변호사들은 공부벌레?)들도 하는데?” 하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나 역시 힘들긴 했지만 기분 좋게 대미를 장식 할수 있었다.
인간의 능력과 잠재력도 무한 한게 아닐까, 여겨진다. 이번대회 최고령자가 80살이 었는데, 그 기
비하면 내 나이는 어린애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허욕과 만용을 부릴 필요 까지는
없겠지만, 너무한 움츠림이나, 페이스오버는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적절히 배제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 미안 하게도 연가님 부부까지도 고생을 시킨 것 같아 미안 하게도 생각 하는데, 평소
부부가 주말여행을 좋아 했고, 그런 구경도 한번 해볼만 하기에, 특별히 며칠전 연락을 했드니 기꺼이,
도우미 역할을 해주신데,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밀양님들도 운동 열심히 하시길 바라며,
두서 없었습니다. (내자랑멋자랑코너에 몇컷올렸음)
*철인3종(triathlon)에 관해 크게 두 종류로 분류(변종 철인경기가 많이 있음)
1,철인코스(iron man course):수영=3.9km, 사이클=180.8km, 달리기=42.195km
제한시간=17시간.
2,올림픽 코스(olympic course);수영=1.5km, 사이클=40km, 달리기=10km
제한시간=3시간30분
첫댓글 정신력의 한계는 마침표가 없는가 보네요. 철인경기, 상아는 듣기만해도 숨이 가쁜데...역시 대단하시네요. 님의 무한한 도전에를...고생하셨습니다. 보람 오래도록 간직 되시길 바랍니다.^^*
내 하고 파트너 되어 한번 해보자, 대단할 텐데? 미녀와 야수라는 평도 나올끼구 마는......
상아가 미녀 맞죠 ^^* 한번 생각해 보지요. ^^*
대~단하십니다.
오랜만입니다, 위 내용중, 오해의 소지가 있을듯도 해서인데 이해 하십시오. 그리고 고맙 습니다.
또 열받게 하시는군여~ 당장은 무릎이 아파서리 어렵겠고, 그런데 그것하고 등산하고 비슷한것 아님니꺼? 암튼 완주 축하드립니다.
등산을 잘하는 사람은 한수 먹고 들어 가지요, 나는 무릅이 않좋은 편인데도, 그 정도는 거뜬히 젊은 사람들의 무리속에서 완주를 하였으니. 아직 나이가 있으니 한번 생각 해봄직도......
대단하십니다..., 가까운 산 조금 올라갔다와도 힘든데...,
어제. MBC 스포츠 뉴스에 통영 철인 경기가 나왔네요. 송일국씨와 주몽팀도 보였구요. 한쪽 다리가 없는 분도 보였는데 출전하신분들이 대단해 보였네요. 정신력과 인내력 존경 스럽네요. ^^*
송일국이 보다는 내가 먼저 들어 왔제!
3시간 8분^^* 출전 선수중에 어떤분이 3시간 30분안에 들어가기가 힘이 들 것 같다는 인터뷰를 보았던 것 같은데..하여튼 굿입니다. ^^*
기록증에는 3시간 10초로......
도전하는 멋진 정신과 체력에 감탄! 미리 연락을 주셨음 아나요? 응원하러 갔을런지...
시끄럽소 고마! 왕비병 환자는 그런데 안오요!
오늘의 진정한 말씀 한마디 : 도전장을 낼만한 체력이라고 생각 됩니다~~ 힘찬박수로 응원을 보냅니다~~(유명인사 되시거등 모른척하기 엄끼~ㅎㅎㅎ)
연륜을 더 하시니 말씀이 부드러워 지신듯...... 아무튼 고마운 말씀.
까탈님
밀양카페에도 이런 깡디구 한분이 계시네 ,,,몇시간 몇분 ??? 역시 근육맨 !!!
정말 대단하시내요 ~ 정신력에 체력 ~~~~ 모던것을 다 갖추신분 멋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