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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1. 큐티
역대상 6:31 ~ 48
회막 앞에서 찬송하는 사람들
1) 성전 찬양대가 세워진 배경
- 31절. “언약궤가 평안을 얻었을 때에 다윗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찬송하는 직분을 맡긴 자들은 아래와 같았더라”
a. 에스라는 레위인 찬양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헤만, 아삽, 에단의 계보를 통한 설명입니다. 이들은 각각 그핫, 게르손, 므라리의 후손이었습니다. 결국 레위의 삼대 분파별 족보를 통해서 설명되고 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b. 에스라는 레위인 성전 찬양단의 기원과 업무에 대해서 설명는데, 본절은 찬양단이 세워진 시간적 배경을 밝히고 있습니다. 즉 언약궤가 평안을 얻었을 때에 찬양단이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이 표현은 다윗이 오벧에돔의 집에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하나님이 택하신 장소 예루살렘으로 옮겨온 것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언약궤를 안치하도록 선택된 장소였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c.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것은 정치적인 배경이라기 보다는 다윗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합당한 일을 행한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스라는 이러한 기록을 통해서 예루살렘 중앙 성전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d. 실제로 예루살렘에서의 성전 찬양대가 세워진 것은 다윗 통치 초기가 아니라 다소 시간이 흐른 뒤인 다윗 통치 말기에 이루어졌습니다.
e. 다윗은 찬양 인도자를 임명했습니다. 다윗 이전에는 성전 예배에서 찬양이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각종 악기를 동원하여 하나님을 찬양했고, 그것을 예전에 도입한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찬양을 기뻐받으시는 분이심을 알았던 사람이었습니다.
- 32절.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여호와의 성전을 세울 때까지 그들이 회막 앞에서 찬송하는 일을 행하되 그 계열대로 직무를 행하였더라”
a. 다윗이 세운 찬양단의 업무는 찬송하는 것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짓기 전부터 찬양단의 찬양은 드려지고 있었습니다. 제물을 드리는 제의적 제사 뿐만이 아니라 찬양 역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의 형식과 내용이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c. 다윗이 세운 찬양단은 그들의 정해진 순서에 따라서 그들의 섬김을 수행했습니다. 다윗이 세운 레위인 성전 찬양단은 공식적인 예배에서 한 순서를 맡아 체계적으로 예배에 참여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2) 찬양단 리더 - 헤만
- 33절. “직무를 행하는 자와 그의 아들들은 이러하니 그핫의 자손 중에 헤만은 찬송하는 자라 그는 요엘의 아들이요 요엘은 사무엘의 아들이요”
a. 에스라는 다윗이 세운 찬양단의 리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먼저 언급하고 있는 인물은 “헤만”입니다. “헤만”은 ‘신실한’이라는 의미입니다. 헤만은 사무엘의 손자였습니다. 그는 아삽과 에단과 함께 노래하는 직무와 제금을 치는 직무를 맡았습니다.
b. 헤만은 초창기 레위 찬양단의 전체 리더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그 자리를 아삽에게 넘겨줍니다. 이것은 헤만의 겸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헤만은 사무엘의 손자로서 혈통적 우위를 내세워 자신의 지위를 보장받을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삽의 영성과 그의 지도력을 인정하고 자신의 자리를 아삽에게 내어준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c. 헤만은 시편 88편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 34절. “사무엘은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여로함은 엘리엘의 아들이요 엘리엘은 도아의 아들이요”
a. "엘가나", “여로함”은 27절에서 설명했습니다.
b. "엘리엘"은 ‘나의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혹은 ‘엘은 하나님이시다’라는 의미입니다. 27절에서는 ‘엘리압’으로 기록되었습니다.
c. "도아"는 ‘겸손함’ 혹은 ‘낮은’이라는 의미입니다. 26절에서는 ‘나핫’으로 기록되었습니다.
- 35절. “도아는 숩의 아들이요 숩은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마핫의 아들이요 마핫은 아마새의 아들이요”
a. "숩"은 ‘꿀송이’라는 의미입니다. 26절에서는 ‘소배’로 기록되었습니다.
b. "엘가나"는 25절의 엘가나와 동명이인입니다.
c. "마핫"은 ‘폐허’ 혹은 ‘붙잡는’이라는 의미입니다.
d. "아마새"는 ‘침이 되는’이라는 의미입니다. 25절에서는 ‘아마사이’로 기록되었습니다.
- 36절. “아마새는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요엘의 아들이요 요엘은 아사랴의 아들이요 아사랴는 스바냐의 아들이요”
a. 36, 37에서는 그핫 분파의 주요 직계 혈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2-24절 단락의 족보에서는 나오지 않는 인물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b. "요엘"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의미입니다.
c. "아사랴"는 ‘여호와께서 도우셨다’라는 의미입니다.
d. "스바냐"는 ‘여호와께서 숨기셨다“라는 의미입니다.
- 37절. “스바냐는 다핫의 아들이요 다핫은 앗실의 아들이요 앗실은 에비아삽의 아들이요 에비아삽은 고라의 아들이요”
a. "다핫"은 ‘아래’ 혹은 ‘주둔지’라는 의미입니다. 24절 우리엘의 부친과는 동명이인입니다.
b. "앗실"은 ‘죄수’라는 의미입니다. 22, 23절에서도 동명이인이 나옵니다.
c. "에비아삽"은 ‘나의 아버지께서 모으신다’라는 의미입니다.
d. 이스라엘의 작명 습관에는 후손이 조상의 이름을 따르는 경향이 자주 나옵니다. 그핫 자손들 가운데 조상의 이름을 따르는 자들이 유독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전 찬양단이었던 조상들을 본받고자 하는 그들의 열심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 38절. “고라는 이스할의 아들이요 이스할은 그핫의 아들이요 그핫은 레위의 아들이요 레위는 이스라엘의 아들이라”
a. "이스할"은 ‘빛나는 기름’이라는 의미입니다.
b. 에스라는 의도적으로 고핫 자손의 계보 맨 처음에 이스라엘을 두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귀환하던 야곱이 브니엘에서 천사와 씨름한 후에 얻은 새 이름입니다. 에스라가 레위 지파 중 그핫 분파에 속한 헤만의 족보를 기술하면서 레위의 부친 이스라엘을 의도적으로 거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헤만의 찬양 사역이 제사장의 성소 직무와 같이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여 감당하는 직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즉 헤만의 위치와 그 찬양 사역의 중요성을 포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상기시키고자 하는 의도적 표현이라고 여겨집니다.
3) 찬양단 리더 - 아삽
- 39절. “헤만의 형제 아삽은 헤만의 오른쪽에서 직무를 행하였으니 그는 베레갸의 아들이요 베레갸는 시므아의 아들이요”
a. 39-43절까지 게르손 분파의 책임자인 “아삽”의 족보가 기술되고 있습니다.
b. "아삽"은 ‘모으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아삽”은 헤만의 오른쪽에서 직무를 행했습니다. 그 의미는 아삽이 헤만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삽”은 헤만을 도와 협력 사역을 잘 감당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그러한 아삽의 성향은 그가 성전 찬양단 전체를 아우르는 지도자가 되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삽”은 시편 중에 열두 편을 기록했습니다.
c. "베레갸"은 ‘여호와께서 축복하신다’라는 의미입니다.
d. "시므아"는 ‘명성’이라는 의미입니다.
- 40절. “시므아는 미가엘의 아들이요 미가엘은 바아세야의 아들이요 바아세야는 말기야의 아들이요”
a. "미가엘"은 ‘누가 하나님과 같은가’라는 의미입니다.
b. "바아세야"는 ‘여호와를 섬김으로’라는 의미입니다.
c. "말기야"는 ‘여호와께서 지명하신 왕’ 혹은 ‘나의 왕은 여호와이시다’라는 의미입니다.
- 41절. “말기야는 에드니의 아들이요 에드니는 세라의 아들이요 세라는 아다야의 아들이요”
a. "에드니"는 ‘선물’ 혹은 ‘아낌없이 줌’이라는 의미입니다.
b. "세라"는 ‘떠오르는’ 혹은 ‘바위’라는 의미입니다.
c. "아다야“는 ‘여호와께서 즐거워하신다’ 혹은 ‘여호와께서 장식하신다’라는 의미입니다.
- 42절. “아다야는 에단의 아들이요 에단은 심마의 아들이요 심마는 시므이의 아들이요”
a. "에단"은 ‘영원함’이라는 의미입니다.
b. "심마"는 ‘책략가’ 혹은 ‘해악’이라는 의미입니다.
c. "시므이"는 ‘유명한’이라는 의미입니다.
- 43절. “시므이는 야핫의 아들이요 야핫은 게르손의 아들이요 게르손은 레위의 아들이며”
a. "야핫"은 ‘연합’이라는 의미입니다. 게르손의 아들이 아닌 손자입니다.
b. 에스라는 이렇게 아삽의 족보를 정리했습니다. 그가 헤만의 우편에서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섬기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4) 찬양단 리더 - 에단
- 44절. “그들의 형제 므라리의 자손 중 그의 왼쪽에서 직무를 행하는 자는 에단이라 에단은 기시의 아들이요 기시는 압디의 아들이요 압디는 말룩의 아들이요”
a. 44-47절은 성전 찬양단 중 므라리 지파의 책임자인 “에단”의 족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b. "에단"은 ‘그들의 형제는’이라는 의미입니다. 헤만의 우편에는 아삽이, 헤만의 왼편에는 에단이 자리함으로 협력해서 찬양단을 단합하여 이끌어 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c. "에단"은 대하 5:12에서는 “여두둔”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두둔”은 ‘신의 손’이라는 의미로 그가 모든 악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어서 얻게 된 별명입니다. 성전 찬양단 리더로서 음악적 재능에 있어서는 “에단”이 특별한 은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d. "기시"는 ‘휘어진’ 혹은 ‘활’이라는 의미입니다.
e. "압디"는 ‘여호와의 종’이라는 의미입니다.
f. "말룩"은 ‘통치함’이라는 의미입니다.
- 45절. “말룩은 하사뱌의 아들이요 하사뱌는 아마시야의 아들이요 아마시야는 힐기야의 아들이요”
a. "하사뱌"는 ‘여호와께서 권고하셨다’라는 의미입니다.
b. "아마시야"는 ‘여호와의 능력’ 혹은 ‘여호와께서는 전능하시다’라는 의미입니다.
c. "힐기야"는 ‘여호와의 분깃’ 혹은 ‘여호와께서는 나의 분깃이 되신다’라는 의미입니다.
- 46절. “힐기야는 암시의 아들이요 암시는 바니의 아들이요 바니는 세멜의 아들이요”
a. "암시"는 ‘나의 힘’ 혹은 ‘강하다’라는 의미입니다.
b. "바니"는 ‘세워진’이라는 의미입니다.
c. "세멜“은 ‘보존된’이라는 의미입니다.
- 47절. “세멜은 말리의 아들이요 말리는 무시의 아들이요 무시는 므라리의 아들이요 므라리는 레위의 아들이며”
a. "말리"는 19절에서 나오는 “말리”와는 동명이인입니다. 무시에게 “말리”라고 불리우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 48절. “그들의 형제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의 집 장막의 모든 일을 맡았더라”
a. 레위의 찬양단의 리더들이었던 헤만, 아삽, 에단의 족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b. 49절부터는 대제사장 가문의 족보를 다루게 됩니다. 단락이 바뀌게 되기 때문에 마무리를 짓고 있는 구절입니다.
c. 49절부터 이어지는 대제사장들의 직무가 찬양단의 직무에 비하여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마무리이기도 합니다.
d. 본래 제사장 가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레위인들은 성소의 해체, 이동, 설치 및 성소를 위한 여러 직무를 각 분파별로 분담했었습니다. 그러나 성막이 예루살렘에 설치되자 다윗은 이 성막이 더 이상 옮겨다닐 필요가 없음을 선포했습니다(대상 23:26). 이후 새로운 제도인 성전 찬양단을 박족해서 레위인들의 직무를 새롭게 개편한 것입니다.
가르침 :
1) 에스라는 포로 귀환한 이스라엘 공동체가 신앙 공동체로서의 회복을 이루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전 예배에서 중요했던 여러 직무들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다윗으로 말미암아 조직되고 세워졌던 찬양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세 명의 걸출한 찬양단의 리더들이 있었습니다. 헤만, 아삽, 에단 이 세 사람의 연합과 지도력은 찬양단이 하나가 되게 했고, 높은 수준의 영성을 갖춘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게 했습니다. 에스라는 그러한 찬양이 포로 귀환한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다시 회복되기를 소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2) 헤만은 초기 찬양단의 리더였습니다. 그는 혈통적 우위를 가진 존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삽의 지도력을 인정하고 자신이 아삽 다음으로 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아삽이 자신보다 더 영적 지도력을 갖춘 존재라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헤만, 아삽, 에단의 순서로 소개되다가 나중에는 아삽, 헤만, 에단으로 소개됩니다. 이들은 참으로 아름다운 연합의 모범을 보여준 찬양 인도자들이었습니다.
3) 아삽은 시편에서 열두 편의 시를 남긴 사람입니다. 다윗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편을 기록한 인물입니다. 그는 깊은 영성을 소유했고, 찬양단을 하나가 되게 하고 그들의 영성을 인도했습니다.
4) 에단은 여두둔이라는 별명을 소유한 음악의 천재였습니다. 그가 작곡한 여러 가락들이 시편에는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예루살렘 성전의 찬양단이 풍성하고 높은 수준의 음악적 실력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도에 의해 예루살렘 찬양단의 음악적 수준은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을 때 성전 찬양단의 음악 연주자들을 바벨론의 귀족들이 앞 다투어 자신의 잔치에서 연주하게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만 연주하고자 자신들의 엄지손가락을 자르고 수금을 나무에 걸어 바벨론 귀족들을 위한 연주를 하지 않는 믿음의 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5) 포로 귀환한 이스라엘 공동체는 참으로 부족하고 연약한 무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시 회복되어 하나님을 온전하게 예배하는 존재가 되도록 에스라는 영적 부흥을 일으키고자 역대기를 기록하며 놀라운 접근과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적용 :
1) 오늘날의 교회도 부흥이 필요합니다. 교회에 진정한 하나님의 부흥이 임하게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예배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삶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는 삶으로 드리는 예배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에스라의 심정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새롭게 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부족하지만 문제의식을 갖고 있기에 성령의 은혜로 그 과정을 바르게 밟아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고 간구드립니다.
2) 찬양은 찬양을 인도하는 인도자가 중요합니다. 어떤 영성을 가지고 어떤 자세로, 어떻게 연합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찬양을 드리는가가 음악적 실력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음악적으로는 탁월했던 여두둔이었던 에단보다 헤만과 아삽이 더 중요한 리더로서 인정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의 많은 찬양팀들에게 있어서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가를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