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승)-위즈잉.
최정(21) 7단이 위즈잉(於之莹ㆍ20) 5단과의 라이벌 대결에서 승리했다.
5일 경기도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기념 ‘한ㆍ중 여자 최강 공개대결’에서 최정 7단이 위즈잉 5단에게 1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한ㆍ중 여자 최강 공개대결’과 함께 열린 ‘화성시 어린이바둑대잔치’에는 화성시 관내 초등학생 250여 명이 참가했다.
어린이바둑대잔치는 3명씩 짝을 이룬 단체전과 어린이 유단자가 참가한 개인전으로 나뉘어 열렸다. 참가 어린이들은 바둑대잔치를 마친 후 최정 7단과 위즈잉 5단 경기의 공개해설을 듣고 추첨으로 푸짐한 경품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이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다. 사진은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이 열리는 경기도 화성의 푸르미르 호텔.
▲ 호텔 입구에서 호텔로 향하는 길이다.
▲ 5일 경기도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기념 ‘화성시 어린이바둑대잔치’.
▲ 어린이들의 대국 모습.
▲ 입상한 어린이들에게 돌아간 트로피.
대회 개막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박종선 화성시의회 의원,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김부원 화성시바둑협회장, 양건 프로기사회 회장, 김기헌 6단 등이 참가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개막 인사말을 통해 “LG배 결승이 화성에서 처음 열리는 것을 기념해 오늘 자리가 마련됐다. 우리 선수들이 4강에서 져 아쉽지만 오늘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이 자리는 평생 추억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기원을 비롯한 바둑계가 곧 화성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곳에서 다시 한국 바둑이 상승할 수 있도록 화성시가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6일부터 푸르미르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리는 결승 3번기는 중국랭킹 2위 저우루이양(周睿羊ㆍ26) 9단과 32위 당이페이(黨毅飛ㆍ22) 9단의 3번기로 펼쳐진다.
저우루이양 9단은 2013년 1월 백령(百靈)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 이후 두 번째 세계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반면 당이페이 9단은 2012년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두 번째 세계대회 결승 진출을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저우루이양 9단과 당이페이 9단은 4강에서 각각 한국의 박정환 9단과 신진서 6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동안 LG배에서는 2년 연속 우승컵을 거머쥔 한국이 통산 9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었지만 중국도 이번 대회 동반 결승 진출로 9번째 우승을 확보하게 됐다. 그 뒤를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씩 정상을 밟았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을 주며 별도의 중식 시간은 없다.
▲ ‘한ㆍ중 여자 최강 공개대결' 전 열린 기념촬영. 최정 7단과 위즈잉 5단 오른쪽으로 채인석 화성시장,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눈높이 해설' . 아마추어 강자 윤정희 씨가 최정 vs 위즈잉 대결을 어린이들이 아주 알기 쉽도록 공개해설했다.
▲ 어린이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대형바둑판을 바라보고 있다.
▲ 위즈잉(오른쪽)과 복기를 나누고 있는 최정.
▲ 어린이팬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최정. 한 어린이가 '외국 선수랑 대국 많이 해봤어요?'라고 묻자, 최정은 '정말 많이 해봤죠~'라고 답했다.
▲ 화성시 관내 초등학생 250여 명이 참가한‘화성시 어린이바둑대잔치’. 주목을 끌었던 유단자부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한승규, 양민혁 선수와 한국기원 유창혁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에 응했다.
▲ 한국기원 직원이 위즈잉에게 대국규정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 나란히 앉은 한중의 여자최강자들. 둘은 라이벌로 불린다. 하지만 근래엔 최정이 4연패 당하고 있었고 상대전적에서 6승11패로 밀리고 있었다.
▲ 바둑TV가 최정 vs 위즈잉 대국을 생중계했다.
▲ 최정(오른쪽)이 승리한 뒤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다. 4연패 끝의 승리. 비공식대국이기에 전적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국후 최정은 '공개된 대국장은 처음이라서 신기했다. 속기라 정신 없이 뒀지만 재밌었다. 그리고 이기는 건 역시 기분 좋다'고 했다.
첫댓글 이 기세로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