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이 총이나 대포를 쏘아 목적물을 맞히거나 공격하는 일이란 걸 모르는 분은 없겠죠?
교정직 공무원 여러분들이 대포 쏠 일은 없을 테고...
요즘 각 소마다 사격훈련을 하시는 모양이네요?
저도 대전교도소 근무시절 해마다 이맘 때쯤 서구 관저동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에 가서
직원들과 사격을 했었죠.
그때는 M16A1소총이었는 데, 지금은 K2소총이라며요?
저는 K2를 특공여단 근무하던 군대시절에 사용했었어요.
교도관 그만두고 예비군 훈련 받을 때는 M16이었구요.
교도관 시절에는 예비군 편성에서도 빠지더니,
일반 행정공무원하려니 꿋꿋하게 예비군 훈련을 받았었다죠. (ㅎㅎㅎ)
지금이야 민방위대 편성에서도 제대할 나이가 되었으니... (쩝!)
대전교도소 교도관으로 1년에 한번 사격훈련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었어요.
그것은 남자직원들이야 군대 다녀온 직원이면 기본적인 P.R.I.(사격술 예비훈련),
조준선정렬, 정조준, 격발 요령등을 잘 알지만,
일반적으로 여직원들은 여군을 안 다녀온 이상 총을 잡아본 경험이 별로 없잖아요.
안 그래요?
그런데, 사격을 하고서 표적지를 확인해 보면, 남자직원들보다 멋있게 잘 맞추는 거여요.
군대 3년 나왔다는 남자직원들보다 훨씬 점수가 잘 나오는 여직원들이니...
저와 함께 근무했던, 손X란 부장님, 곽X현, 이X미, 유X숙, 강X숙, 김X희, 김X영, 최X희,...
여사(女舍)를 꿋꿋이 잘 지키시던 여직원님들 지금도 잘 계시려는지?
아참, 최X희 님은 퇴직하셨데요.
제가 이곳으로 와서 남자직원 분하고 그전 얘길하던 중 ,
자기 와이프가 대전교도소 교도관이라 해서, 누구냐니까 "최X희 교도"라더라구요.
남편은 행정직, 부인은 교정직인 케이스죠.
물론, 남편이 교정직이고, 부인이 행정직인 분도 있어요.
건설과 같이 근무하였던 분의 낭군님은 지금 천안개방교도소에서 근무하시죠.
하여간, 공무원 끼리 만나면 비밀이 없어질 것 같아요.
월급이니 수당이니 다른 통장 만들고 비자금 조성할 엄두도 못 내겠죠. (하하하)
저는 초과근무수당 만 별도로 관리합니다.
이크, 울 강아녜스가 알면 큰일인데... (헤헤헤)
앞에서 말한 최X희 님은 저와 같은 보안과 3부였었는 데...
하도 힘들어하여 지금은 퇴직하고 집에서 살림하게 했대요.
벌써 몇년 전의 일이죠.
지금 최X희 님 남편은 시청 사업소에서 근무하세요.
어쨌거나, 총각 처녀이신 교정직 직원분들은 멀리서 짝꿍 찿으시려 애쓰지 말고,
가까운 동료나 멀지 않은 곳에서 인연을 만드세요.
그래야 함께 하기가 좋겠죠.
어쩌다 보니, 사격 얘기에서 벗어났군요. (ㅎㅎㅎ)
그저 사격 표지판에 정확하게 명중시키듯이
멋진 남녀가 만나 행복하게 되기를 인생을 많이 살아온 건 아니지만,
4학년 5반으로 여러 청춘 들에게 희망합니다.
오늘은 아침까지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씨네요.
차 끄시는 울 회원 여러분 안전운전에 더욱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