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영향권 dlc에서 다룰 그레이트 게임 컨텐츠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이 개발일지는 컨텐츠를 다루는 첫 일지이며, 두 번째 컨텐츠 일지에서는 그레이트 게임의 소국들과 기타 관련된 컨텐츠를 다루겠습니다.
그레이트 게임
19세기 내내 러시아와 영국은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두고 싸웠습니다. 이 경쟁 관계는 흔히 '그레이트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코카서스와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되어, 조선과 중국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그레이트 게임' 게임 목표가 추가됩니다. 이 게임 목표는 플레이어를 실제 역사의 그레이트 게임을 따라 안내합니다. 이 목표는 러시아, 영국, 페르시아, 카불, 헤라트, 칸다하르로만 플레이 가능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다음과 같이 세부 목표들이 보입니다. 어떤 목표는 모든 나라 공통이며 어떤 목표는 나라마다 따로 있습니다. [역주: 아래에서 설명할 내용들 중 손에 체스판 들고 있는 그림이 있고 '(세부) 목표'라고 되어있는 것은 '그레이트 게임' 목표로 게임을 시작해야만 나타나며, 멀티플레이는 현재 지원하지 않습니다. 세부 목표들은 그레이트 게임 승패를 결정하는 것 이외에 게임에 영향이 없습니다. 반면 파미르 조약, 티베트 탐험, 코카서스 전쟁, 그리고 카자흐스탄 반란 등의 컨텐츠는 게임 목표가 없어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위에 있는 그레이트 게임 목표는 누가 이기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세부 목표를 완료할 때마다 막대가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움직입니다. 또한 두 나라의 위신 및 GDP 격차에 비례하여 매년 한쪽으로 조금씩 변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현재 세가지 세부 목표가 미정인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바로 코카서스, 아프간, 페르시아입니다. 이들은 쟁취해야 할 '승리'라고 불립니다. 또한 게임이 시작하기 전에 영국과 러시아는 각각 '진행'을 이루었습니다. 영국은 1831년 힌두쿠시와 부하라로의 원정에 성공했고, 러시아는 1828년 투르크멘차이 조약으로부터 이득을 얻었습니다. 그레이트 게임에서 승리는 두 세력이 서로 경쟁하는 분쟁을 말하며, 진행은 더 세부적인 군사적 외교적 성취를 가리킵니다.
위 일지가 완료될 때, 그 순간 막대의 위치가 그레이트 게임의 승자가 있는지, 또는 아무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는지 결정합니다. 그레이트 게임에서 승리하는 세력은 위신 및 세력권 결속력 보너스를 얻으며, 패배하는 세력은 굴욕을 당합니다.
물론 언제나 승자가 꼭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앙아시아나 페르시아 세력으로 플레이해서 영국와 러시아를 모두 무찌르면 그레이트 게임이 강제로 종료되며 두 열강은 굴욕을 당합니다.
공유하는 컨텐츠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에서 두 열강은 지역의 모든 나라를 피보호국으로 만들어야 하며, 이를 10년동안 유지해야만 세부 목표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시작 시점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은 20세기 초와는 꽤 다릅니다. 이는 양국이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에 합의한 1895년 영-러 국경조약에 의거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이 통일되면, 다음과 같은 세부 목표가 나타납니다.
파미르 조약 일지는 영국과 러시아 사이 국경 분쟁을 다룹니다. 이 일지를 이용해 영국과 러시아는 여러가지 국경 제안 중 하나를 협상하여 고를 수 있습니다
두 열강이 조약에 동의하면, 이는 아프가니스탄에게 제안되어 수락하거나 거절할 수 있습니다. 아프간이 거절하면 두 열강은 또다시 협상에 들어가야 하며, 이번에는 아프간을 설득할 직접적인 수단을 곁들일 수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이 계속 거절한다면 협상은 결렬되며 두 열강의 클레임은 아마 전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페르시아
페르시아 세부 목표의 요구조건은 아프간과 비슷하지만, 아프간보다는 조금 더 온전한 꼴로 남겨놓습니다. 다음 개발일지에서 보일 페르시아의 유동적 국경과 영토 야심은 페르시아의 국경이 계속 변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히말라야 탐험
19세기 내내 유럽 모험가들은 히말라야를 건너 티베트와 중국으로 들어가고자 했습니다. 세력권 dlc에서는 히말라야로 가는 새로운 탐험이 추가되었으며, 이는 그레이트 게임에도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탐험가들이 세상의 지붕을 탐험하는 동안 높은 산이나 경이로운 자연경관 등 여러 가지를 발견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이는 중국과의 외교적 분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원정대가 모욕당한 채 돌려보내지거나, 아예 돌아오지 못할 것입니다
국가별 컨텐츠
코카서스 전쟁
코카서스 전쟁은 게임 시작 전부터 계속되던 분쟁으로, 러시아의 체르케스 합병 시도로부터 시작합니다. 1836년 코카서스 이맘국과 체르케스는 러시아의 지배에 계속 저항하며, 지역의 대부분을 사실상 통치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남코카서스에 대한 러시아의 지배는 주로 조지아 군사고속도로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 통로는 북 코카서스의 불안으로 위협받았습니다. 만약 러시아가 북캅카스에 대한 지배를 상실하면, 남쪽도 상실할 것입니다.
코카서스 전쟁 일지가 활성화되어있는동안 관련 이벤트들이 주기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이벤트의 선택지는 지역의 황폐도를 증가시킵니다. 이는 이맘국과 체르케스를 곤란하게 하겠지만 이웃하는 러시아령 지역도 영향을 받습니다.
러시아가 특정 기술을 연구했거나, 시작 시점에 있는 휴전쿨이 끝날 경우, 코카서스 전쟁은 완전한 전면전으로 격화될 수 있으며, 이제 일반적인 외교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면전으로 격화되면 코카서스 지역의 러시아군은 원 역사와 같이 밀류친 각서를 제의할 수 있습니다.[역주: 체르케스인의 학살과 추방을 건의함] 이 각서를 수용할 경우 군부의 만족도가 올라가지만, 코카서스 전쟁의 역사적 결과가 반복됩니다 - 황폐화, 인구 부족, 그리고 체르케스인의 오스만 제국으로의 추방입니다.
다음주에 이맘령과 체르케스 컨텐츠를 설명하겠습니다
코카서스 전쟁의 대부분은 dlc 기능이지만, 밀류친 각서는 기억되어야 할 아픈 역사의 일부이기에 dlc의 일부가 아닙니다.
카자흐스탄
1836년 시점에서 카자흐 스텝은 지난 수십년간 러시아 제국의 일부였습니다. 칸의 권리는 최근 들어 철폐되었으며, 주즈들은 러시아가 임명한 아가술탄들의 지배 하에 놓여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정 체계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게임 초반에 러시아는 카자흐족의 저항을 이끈 인물인 케네사리 카시물리의 부상을 알리는 이벤트가 뜰 것입니다.
위 이벤트가 나타나면 그레이트 게임의 세부 목표로 카자흐족 평정이 추가됩니다.
카자흐 초원 평정 일지는 평화적으로 카자흐족 보호령들을 합병함으로 완수할 수 있으며, 보호령들의 독립 열망이 너무 높아지거나, 10년 내에 완료하지 못하면 실패합니다.
일지가 떠있는 동안 케네사리의 반란 이벤트들이 나타날 것이며, 카자흐 보호령들의 독립 열망도 들썩일 것입니다.
케네세리는 또한 카자흐 주즈와 중앙아시아 칸국의 이벤트를 통해 동맹을 구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지배가 위협받고 독립 열망이 충분히 높아진다면, 케네사리는 울리 주즈의 지도자가 되어 러시아에 대항하여 독립 전쟁을 선포할 것입니다. 모아온 동맹들도 그를 도울 것입니다.
러시아가 봉기를 짓밟는다면 그레이트 게임에서 진행도를 얻을 것입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진압에 실패한다면 아마 아프가니스탄은 물 건너간 셈이 될 것입니다.
러시아가 성공한다면 다른 중앙아시아 칸국들을 침노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한 문명화 사명 기술을 연구한다면 새로운 일지 투르케스탄 정복이 잠금 해제됩니다.
기타 러시아 세부 목표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러시아는 추가적인 세부 목표를 잠금 해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들은 그레이트 게임 게임 목표에서만 활성화됩니다
대중국 국경 문서화 세부 목표는 러시아의 중국이 다스리고 있는 중앙아시아 및 외만주 지역에 대한 야심을 표현합니다. 이 목표를 완료하기 위해서 러시아는 다음과 같은 영토들을 얻어내야 하며, 중국이 지역들에 클레임을 포기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중국이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아편전쟁과 태평천국으로 약해진 청나라는 동방의 지배지 일지에 딸린 아이군 조약, 북경조약, 그리고 추구착 선언을 통해 이러한 영토를 쉽게 얻어낼 수 있습니다.
만주 이권 확보 세부 목표 역시 중러 관계를 다루며, 러시아가 외만주의 주를 편입해야 합니다. 러시아가 만주 지역에 조약항을 확보하고, 또 역사적인 동청철도를 건설하면 완료됩니다.
러시아가 외만주를 얻으면 조선에 대한 야심도 따라옵니다. 조선은 러시아 극동함대를 봉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에 다른 열강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요하는 곳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러시아와 일본은 조선을 놓고 외교적 분쟁을 치렀고, 이는 일본이 사주한 쿠테타가 왕비를 살해하고, 왕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피하면서 클라이맥스를 찍었습니다. 이후 조선을 두고 외교적 합의가 이루어지며 갈등이 완화되며, 러일전쟁, 그리고 한일합병을 통해 끝나게 됩니다.
조선 보호령 확보 세부 목표는 니콜라이 2세와 내각이 조선에 관심이 있는 대체 역사를 제공합니다.
영국 세부 목표들
1830년대에 영국 시민들과 배는 체르케스족이 러시아와 싸우는 것을 도왔습니다. 영국이 직접 전쟁에 개입하여 확전시키고 싶어하지는 않았지만, 흑해에 세력을 투사하는 것을 언제나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러시아령 코카서스 방해 세부 목표는 영국의 시민 사회와 정치권이 체르케스를 도운 여러 방법들을 표현합니다.
영국령 인도 확장 세부 목표는 영국령 동인도회사가 다스리는 영토를 늘리고자 하는 야심을 표현합니다. 크고 강한 동인도회사 또는 영국령 인도제국은 지역 내 러시아의 영향력을 막아내며, 아시아에 영국의 세력을 투사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동인도회사 AI를 수정하여 더 적극적으로 팽창하도록 바꾸었습니다.
러시아령 파미르 방해 세부 목표는 1902년에 영국이 아프간과 협력하여 러시아를 무력으로 파미르고원에서 쫓아내고 완충 국가를 세우려고 했던 시도를 표현합니다. 이 시도는 역사적으로 실현되기 전에 정부 내에서 기각되지만, 러시아가 타지키스탄을 정복하면 영국이 제안되었던 침략을 실제로 실현할 기회를 줍니다. 영국이 타지키스탄을 정복하거나 타지크 국가를 자신의 세력권에 포함시킨다면 그레이트 게임에서 큰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영국의 마지막 세부 목표는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 봉쇄 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에 대응하여 맺어진 1902년 영일동맹을 표현합니다. 이 목표는 러시아가 외만주에 해군 기지를 지으면 나타납니다.
다음주에는 (조선, 일본을 포함한) 나머지 소국들의 컨텐츠와, 다른 게임 목표에서 이 컨텐츠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역자입니다. 내용이 많아서 조금 오래걸렸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번역글 제목에서 몇 호인지를 지우고 대신 제목을 강조했는데, 이게 더 보기 좋은지 아니면 이전의 양식이 더 좋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먼저, 저번주 개발일지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두 나라가 외교 조약을 시작하거나, 외교전에서 같은 편을 지지하거나, 라이벌이 되거나, 속국의 자치도가 깎이거나 등등의 사건은 외교적 촉매가 되어 로비를 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외교적 촉매는 AI의 태도를 업데이트시키기 때문에 AI 외교가 더 투명하고 이해하기 쉬워졌다는 것입니다. 저번 개발일지는 dlc 출시날짜 연기로 개발일지를 때울 필요가 있어서 내놓은 느낌이라서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개발일지 내용에서 주의할 점은 일반 게임을 하게 되면 '세부 목표'를 제외한 것들만 있고,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그레이트 게임' 목표를 고르고 시작해야지 저 사자랑 곰이 줄다리기하는 시스템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디자인한 이유는 아마 패러독스 게임을 입문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조금 게임에 방향성을 주기 위해 게임 목표라는 기능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것으로 보면 싱글플레이를 보고 만든 것 같은데 과연 AI영국, AI러시아가 사람과 경쟁하며 목표를 완료해 나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멀티플레이가 나오게 되면 영국 vs 러시아하면 재밌을 것 같은데...
저는 이전까지는 그레이트 게임 하면 아프가니스탄, 페르시아, 중앙아시아가 중심이고 추가로 아관파천이나, 영일동맹 정도 생각했는데 이번 일지 번역하면서 코카서스 전쟁이나 케네사리의 반란 등 많은 것을 새로 배우게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웬일로 제대로 만들었나봅니다. 물론 게임 내에서는 카자흐 봉기나 코카서스 전쟁은 결과가 상당히 예측 가능하고 변동의 여지가 있는 것은 파미르 조약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적 판도가 게임에서 재현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이제 드디어 영국이 인도를 먹고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칸국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파미르조약까지 더해지면 중앙아시아 판도가 예쁘게 정리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마틴은 친한파'
대 마 틴
내전에서 참전해준다고 자청해서 피보호국 되는 나라가 어딨냐 → 있음
무섭다고 궁궐을 버리고 외국 공관으로 튀는 임금이 어딨냐 → 있음
얄루 쿙주에 만족해야지 패독이 구현 해주겠냐ㅉㅉ → 해줌
@이름짓기귀찮아 여쭤봐주신 사항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나중에 몰아볼 때 따로 호수를 표시해주시는 쪽이 식별에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 쪽이든 다 좋긴 합니다ㅎㅎ
@이름짓기귀찮아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통일성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이만큼 너를 사랑해'
영국팀 대 러시아팀 꿀잼이긴할듯
러시아 ai 행동이 워낙 답답해서 직접 하러 뛰어들지도
생각해보니 고인 유저면 동인도회사털고 시작하는경우가 꽤 있을텐데 그거도 문제일듯
AI가 게임을 잘해야 할텐데
전쟁이랑 ai 좀 어떻게 해야 이것도 의미있지 않을까 싶네요
동감합니다. 저번 남미 dlc때도 AI가 새 기능을 잘 쓰지는 못했죠
그레이트 게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진다..
뭔가 재밌게 바뀌는 거 같아서 DLC가 기대됩니다
나중에 횡단 vs 종단 이런 것도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