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卯(계묘)년을 보내면서
지난 여름 유난히 덥고 긴 장마와 폭우로 많은 인명 피해와 농작물의 손실을 입었다. 온 국민이 기대했던 부산 EXPO 유치가 실패로 돌아가 허탈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없는데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되어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 자칫 중동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는 듯하더니 세계 곳곳에서 포화가 거칠 줄 모른다. 국내 정치는 조금도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극과 극으로 치닫기만 한다.
경제는 하반기에 다소 좋아져 수출이 늘어나고 자동차, 반도체, 방산산업이 활기를 찾는 듯하다. 원전산업도 하루빨리 기반이 복구되어 수출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올 한해도 개인적으로 보람있게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매주일 11시 예배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교우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복지관의 서예공부도 실력은 별다른 진전이 없어도, 漢詩解說이 흥미롭고 좋은 사람들을 사귀었다.
코로나가 시작될 무렵 건강관리를 위해 한강변이나 공원 걷기는 지난 한해도 꾸준히 실시하였다. 하루 평균 8000보를 넘게 걸어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듯하다. 이 덕분에 혈압이 조금 높고 전립선 문제 외는 건강에 별 탈없이 1년을 지났다.
무엇보다도 부정맥으로 병원 시술을 걱정하던 아내가 매일 걷기 운동으로 많이 좋아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항상 감사드린다.
과우회는 내 인생 후반기의 가장 소중한 단체이다. 최석식 회장님과 김창우 사무총장님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매월 월요일에 실시하는 과우동호회는 대부분 참가하여 옛 동료들과 찬목을 도모하고 건강을 다졌다.
다만, 필드 골프는 여러 가지 여건으로 참가하지 못하고, 대신 스크린 골프로 바꾸어, 권혁진 사범님과 이강국회장님과 매주 한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적이 따로 없다. 이 나이에 1년 365일을 내 나름대로 보람있게 보낸 것이 기적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2023. 12. 14.
석포 김석권
첫댓글 건강은 걷기운동이 최고죠
김부회장님
왜 그렇게 건강하신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24년에도 건강한 모습 기대합니다
가정의 건강도 지키시며 후반의 인생을 즐기시는 모습에서 부럽기도 하고 본받고도 싶습니다.
국내 정치나 국제사회는 복잡하게 엉키지만, 그런 가운데 과우회 회원 모임이 즐겁고 또 김 회장님 댁에 건강 문제가 없으니 금년도 잘 지내셨습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평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원해 봅니다.
선배님과 함께 매주 스크린 골프로 건강다지기 ... 올 한해도 너무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