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 14. 治政篇(치정편)] 02. 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렵다.<계석명(戒石銘)>
[明心寶鑑(명심보감) 14. 治政篇(치정편)] 02. 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렵다.<석명(戒石銘)>
明心寶鑑(명심보감) 14.治政篇(치정편) 관직에 있는 자가 취해야 할 태도를 가르치며 8장으로 구성 02.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렵다.<계석명(戒石銘)> |
宋太宗御製云(송태종어제운) 上有麾之(상유휘지)하고 中有乘之(중유승지)하고 下有附之(하유부지)하여 幣帛衣之(폐백의지)요 倉廩食之(창름식지)하니 爾俸爾祿(이봉이록)이 民膏民脂(민고민지)니라 下民(하민)은 易虐(이학)이어니와 上天(상천)은 難欺(난기)니라
《송태종어제(宋太宗御製)》에 말하였다 “위에는 지시하는 이가 있고, 중간에는 이에 의하여 다스리는 관원이 있고, 그 아래에는 이에 따르는 백성이 있다. 예물로 받은 비단으로 옷을 지어 입고 곳간에 있는 곡식을 먹으니, 너희의 봉록(俸祿)은 다 백성들의 기름인 것이다. 아래에 있는 백성은 학대하기가 쉽지만, 위에 있는 하늘은 속이기 어렵다.”
|
[해설] 하늘 뜻을 떠받드는 벼슬아치가 되어 선정(善政)을 베풀 것을 권고한 내용이다. 정신노동자인 벼슬아치는, 육체노동자인 백성이 바친 물자로 살아가는 만큼, 힘없는 그들을 학대하기 쉬우나 이렇게 되면 하늘이 그냥 놓아두지 않는다고 경고(警告)하고 있다.
----------------------
○ 宋太宗御製(송태종어제) : 이 내용은 원래 5代(後梁․後唐․後晋․後漢․後周) 10國 시기 후촉(後蜀)의 군주 맹창(孟昶:재위기간: 935~965)이 지은 것인데, 송태종(宋太宗)이 이 중에서, ‘爾俸爾祿 民膏民脂 下民易虐 上天難欺’ 16자를 써서 각 지방의 청사 앞에 세워 수령을 경계하였기 때문에 계석(戒石) 또는 계석명(戒石銘)이라 하였으며, 송태종(宋太宗)의 어제(御製)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원문에는 ‘당태종’으로 되어 있는 것을 바로잡았다.
○ 御製(어제) : 제왕이 직접 지은 글을 가리킨다.
○ 麾(휘) : 기(旗) ‘휘’. 가르키다. 지시하다.
○ 乘(승) : 탈 ‘승’. 타다. 다스리다.
○ 附(부) : 붙을 ‘부’. 붙다. 따르다.
○ 幣帛(폐백) : 제자가 처음 뵙는 선생에게 올리는 예물(禮物). 幣는 화폐 ‘폐’. 폐백. 帛은 비단 ‘백’.
○ 倉廩(창름) : 곳간(庫間) . 倉은 곳집 ‘창’. 廩은 곳집 ‘름’.
○ 爾(이) : 너 ‘이’. 너.
○ 俸祿(봉록) : 녹봉. 옛날, 나라에서 벼슬아치들에게 주던 곡식(穀食)ㆍ돈 따위를 일컫는 말
○ 民膏民脂(민고민지) : 「백성(百姓)의 피와 땀」이라는 뜻으로, 백성에게서 과다하게 거두어들인 세금이나 재물을 이르는 말. 膏는 기름 ‘고’. 脂는 기름 ‘지’.
○ 上天(상천) : 원문에 上天(상천)이 上蒼(상창)으로 되어 있는데, 의미는 같다.
본 자료의 원문 및 번역은 전통문화연구회의 동양고전종합DB(http://db.juntong.or.kr)에서
인용된 내용입니다.
[출처] 216[明心寶鑑(명심보감) 14.治政篇(치정편)]02.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렵다.<계석명(戒石銘)>
[출처] [明心寶鑑(명심보감) 14. 治政篇(치정편)] 02. 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렵다.<계석명(戒石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