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반드시 줄여야 할 것" 3위 욕심, 2위 기대, 1위는? '체면'
인생의 황혼기인 노년층에 접어들면 삶의 무게중심을 채우는 것에서 비워내는 것으로 현명하게 옮겨 가야만 평온을 얻을 수 있다.
젊은 시절처럼 무언가를 더 움켜쥐고 내 뜻대로 바꾸려 애쓰다가는,
정작 소중한 노후의 일상이 온통 상처와 스트레스로 얼룩지기 마련이다.
내 남은 생의 황금 같은 시간들을 불필요한 감정 소모 없이 가장 담백하고 품격 있게 채워나가기 위한 결단이 시급하다.
젊은 시절 가졌던 세상적인 물욕이나 자녀가 남들보다 더 출세하기를 바라는 허황된 욕심을 과감히 내려놓아야 내 마음이 편안해진다.
내 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투자를 감행하다가 평생 모은 쌈짓돈을 날리거나,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스스로를 불행의 늪으로 밀어 넣을 이유가 전혀 없다.
껍데기뿐인 자랑거리나 허례허식을 좇는 욕심을 비워내고 지금 나에게 주어진 소박한 하루에 만족할 때
비로소 노년의 삶에 진정한 풍요로움이 찾아온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매정하게 이럴 수 있나라는 해묵은 보상심리와 기대를 자식에게 품는 순간부터 비극은 시작된다.
각자 자기 가정을 꾸리고 살기 바쁜 자녀들이 매주 찾아오거나 살갑게 굴기를 기대하다가는
매일 서운함과 배신감 속에 밤잠을 설치게 마련이다.
자식도 엄연히 독립된 타인임을 인정하고 기대를 접을 때, 오히려 가끔 걸려오는 전화 한 통이나 사소한 배려에도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시니어들이 노후의 평화와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단호하게 잘라내야 할 것은
오직 시기 질투와 자랑질로 가득 찬 허울뿐인 인맥이다.
만나기만 하면 자식의 출세나 재산 크기로 은근히 기 싸움을 벌이며 내 처지를 깎아내리는 가짜 친구들과의 만남은
영혼을 갉아먹는 독약과도 같다.
체면 때문에 억지로 모임에 나가 비위를 맞추며 귀한 시간과 쌈짓돈을 낭비하기보다,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는 소수의 진짜 내 편에게만 집중하는 인맥 정리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지나간 과거의 상처나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 대한 미운 감정을 가슴에 품고 되새기는 행위를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나 옛날에 손해 본 일들에 집착할수록 노년의 소중한 하루는 스트레스로 얼룩질 뿐이다.
나를 아프게 했던 기억들과 과감히 거리를 두고 마음의 응어리를 비워내야만
비로소 현재의 내 삶이 편안해진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가지지 못한 것에 연연해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기보다 지금 이 순간 손에 쥔 작고 소박한 일상에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남의 시선이나 기준에 맞추려 애쓰지 말고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하루하루를 맑고 담백하게 채워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복잡한 생각과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일에 대한 간섭을 줄이고 내면의 고요함을 유지할 때 인생의 황혼기는
비로소 가장 찬란하고 우아하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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