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2:6-8)
이토록 크고 높고 광대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는
우주에서 보이지도 않는
나같은 죄인 한 사람 때문에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입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온 우주의 왕이신 독생자의 생명값을
지불하여 구원하신 ‘나’라는 존재는
앞서 묘사한 초거대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의 생명값으로 매겨진
존재값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십자가로 증명해 보여주셨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도
평생 한번 만날까 말까 한데...
이토록 크고 광대하신 만왕의 왕께서
내가 뭐라고 매일 날마다
개인적으로 만나자고 하십니다.
청년들과 함께 나눈 이 내용이
하루종일 묵상하며 가슴이 뛰어서
밤에 잘 때도 이불킥을 하였습니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8:3-4)
지극히 크고 광대하신 하나님은
거꾸로 지극히 섬세하고 세밀하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시139편)에서는 각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과 생각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줍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시139:1-4)
내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전부 다 알고 계시고
나의 생각과 혀의 말과
심지어 나의 머리털까지도
하나하나 세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눅12:7)
이러한 사랑의 하나님과
날마다 교제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요 축복인지
말로 다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주를 위해 이것저것
무엇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매일 동행하는 주님이
어떤 분인지를 제대로 먼저 아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님은 나의 섬김을
필요로 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분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것으로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십니다.
정말 내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참 좋으신 나의 아버지이십니다.
오늘은 주님 품에 안겨
하루종일 찬양하고 감사하며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주를 위해 살고자 하는
소박하고 작은 날개짓 하나가
주님의 마음을 사로잡고...
주님의 사랑에 반응하는
자녀들의 감사와 찬양소리에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신다는
이 놀라운 진리(습3:17)가
제 영혼이 압도합니다.
오늘 하루...
주님께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마음과 정성을 다해 예배하는
영광스러운 하루가 되게 하소서.
<기도>
사랑하는 주님, 날마다 저의 제한되고 좁은 시야로만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갔던 죄를 회개합니다. 우주에 보이지도 않는 먼지같은 존재로 살아가면서... 삶의 작은 문제로 애닳아하며 몸부림치는 벌레같은 존재임을 인정합니다. 조금만 힘들거나 삶이 팍팍해져도 주님께 마음이 쉽게 토라져 섭섭해하는 인생임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오래 참고 기다리시며 어루고 달래어 당신의 너른 품으로 품어주시는 주님... 언제나 한결같고 따뜻한 주님의 그 사랑 때문에 삽니다. 오늘도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부족함없이 채우시는 주님 안에서 평안과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