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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팔자가 상팔자다.
식탁 위에서 먹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곳
오히려 아주 자연스러운 곳
사랑스런 강아지와 함께하는 곳,
이곳 더펫텔 애견카페
사랑하는 사람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좋아한다면
이 또한 행복하지 아니한가.
우리의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잘 노는 강아지와 잘 놀다 왔다.
해운대 더펫텔에서...
애견동반전용호텔에서 1박과, 애견수영장, 애견카페 등등..
(원래는 우리끼리 가기 뭐해서, 놀러가는 동안
애견을 맡아 주는 곳으로 같이 가자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강아지와 함께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는~~`)
가족 반려견과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국내최초 애견동반 전용호텔 더펫텔(the PETEL)
(일부 객실이 애견동반 가능한 호텔은 전국에 좀 있으나
전체 객실이 모두 애견과 함께하는 전용호텔은
여기 해운대 더펫텔이 처음이라는 말씀!)
그래서 전체 건물에 애견을 위한 시설이 모두 모여 있다.
애견카페, 펠리즈동물병원, 애견샵, 애견미용실,
애견 수영장, 애견 위탁 호텔&놀이터, 애견동반호텔
그래서 꼭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애견시설을 언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꼭 애견을 동반하지 않더라도 숙박해서
예쁜 강아지들을 볼 수있다. 애견카페 등등..
호텔 투숙 주의사항을 안내 받고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객실로~
이름만 호텔인 여느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실속형으로 깔끔, 조용,
내 마음에 꼭 드는, 그야말로 호텔이다.
은은한 조명에 견생사진 나와 주시고
반려견 방석, 원목으로 만든 밥그릇통과 사기? 그릇.
럭셔리에 우리 초롱이는 자기 자리인 줄도 모르고
얼씬도 하지 않더라
초롱이는 우리의 이런 격한 안음에도 불구하고 잘 적응해 준다.
이불 안 발치를 좋아하는 초롱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
카운터에서 체크인 하는 주인 옆에서..
'여기가 어딘겨? 끄응;;;'
'암, 여기 좋지 럭셔리~,
나에게 딱 어울리는 곳이야,
올해도 또 데려왔구나, 주인! 좋아'
공주님 말티즈
'히힛! 빨리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데, 주인, 놓으라구!'
'안녕! 어서 와~~, 여긴 처음이지? 친구'
개들이 우르르 몰려와 당황한 소심쟁이 말티즈
오늘의 최대 수혜를 입은 우리 초롱이
여기 더펫텔을 다녀 온 뒤로
우리들 사이가 더 끈끈해졌다는~~~
'주인아 난생 처음 날 여기 데려와서 살짝 당황했지만, 참 좋았어!
너가 처음으로 나를 개격으로 잘 대해 준 듯해서 자존감이 더 높아졌어^^,
앞으로 내가 더 사랑해 줄께~'
뭐시고라고라~~, 암튼 더 사랑해 준다하니까 고맙다. 초롱아
펫전용 수영장이 올해 7월에 오픈했다.
그만큼 물 좋은 곳.
예쁜 강아지들을 많이 볼 수있다. 애견수영장...
우리 아이들의 재발견!
물에 풀어 놓으니 두려워하면서도
자연스레 개헤엄을~~, 영재견인가봐..
개헤엄을 못하는 우리 초롱이도 문제없다.
구명조끼가 걸려 있으니까...
구명조끼 대여료? 뭐 이런 건 없다.
입장료가 조금 있을 뿐!
혀만 내밀면 개구장이 아이들이 모두 해맑아진다.
개무룩 우리 초롱이
'왜 여기에 갖다 놓은개? 개집사! 으잉?'
늘씬 초롱이, 남빛 타일 배경 때문에 사진발이 더 잘 받는구나
개 수영장 이용 전후
개 샤워장, 드라이룸 이용은 필수!
건조한 타일의 샤워장
개목 잡히는 순간부터
개 수난(水)은 시작되었으니
무표정은 동정을 유발하기 위한 표정관리
무심한 시선
그래도 할 것은 다하는 주인 성질을 아는지라
순순히 응해 줄 수 밖에...
수영도 했으니
난생 처음 애견카페에 가 본다.
혹시나 실수할까봐 기저귀를 채워 놓은 주인!
만화 눈을 한 말티즈, 초롱초롱 단추같은 눈!
남의 개도 참 예쁘구나
일본 시바견 '하치'
퍼그
몇번만에 취한 얌전한 포즈
세상에서 두번째로 겁 많은 초롱이와
한살 연상 여견이 초롱이가 무서워
내 어깨 위에 달싹 붙어 있고
이 카페에서 초롱이에게 사교성을 좀 키워줬고
사람이 아닌 개임을 인지시켜줬다.
애견카페에서는 식사도 할 수 있다.
인기인 오리영양식과 치킨스테이크
밖에 나와선 그래도 좋은 것을 먹여 줘야지~~,
고영양식
오리영양식
양이 상당하다.
치킨스테이크, 수제다
반씩 친구랑 나눠 먹는데..
이렇게 젊잖빼고 있던 초롱이가..
식사 전 '주세요' 모드를 한번 취한 뒤
흔들리기 시작한다.
사진이 흔들린 것이 아니라
머리가 무지 빠른 속도로 흔들리는 것이다.
누가 불렀슈?
이름을 여러번 부르니 그제야 한번 고개 들어 주고는..
다시 식사 모드
접시 안의 것은 내 밥그릇,
누가 주워 먹을세라
주변 부스러기부터 먼저 먹어 주시고
다시 친구가 남긴 것까지 싹싹
우리 초롱이가 이렇게 행동이 빠른 대식가였는 줄은 미처 몰랐다.
초집중 아기
상판 위의 강아지
상팔자
푸들
식사 예절 바른 아기
도도하라군 냥이,
유기묘를 데려왔다는데
벌써 카페의 주인되어 자리잡고 있다.
주인과 나란히 편하게 식사하는 웰시코기
자, 이제 우리도 맛있는 식사한다.
씨클라우드 호텔 계열이라 하더니
맛이 상당하다.
우아한 식사, 맛집이라 불러도 좋다.
튀지 않는 부드러운 맛
루꼴라 피자도 자연스럽게 어느새 사라지고
만족스러운 식사다.
어린 아이 때문에 식사를 어떻게 했는지 모르는 것과는 달리
여기는 짖는 강아지들이 없다.
이 우아한 분위기 속에 강아지들도
지들끼리 자연스러운 탐색과 친교, 서열정리를 하는지라
우르르 몰려 갔다가, 각자 놀다가 분주하지만
조용조용한 분주함이다.
강아지의 특성상
주인 옆에만 있으면 안정감으로 조용히
각자 알아서 놀기에
여기 애견카페에만 풀어 놓으면
남에게 폐도 되지 않고
주인들도 대화에 몰두할 수 있어서
그야말로 차 한잔과 식사에도 우아함이 묻어날 수가 있다.
여기 카페에선 전시회도..
만족스러운 식사 후 객실 올라가는 길
엘리베이터 앞
이제 초호화? 스위트룸(40평)을 구경해 봐야겠다.
방이 세개, 거실과 강아지들 노는 곳까지
친척, 대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알맞겠다.
강아지들 거실
다시 3층으로 내려와 구경해 보자
펠리즈동물병원
애견미용실
총지배인님의 배려로 특별히 구경할 수 있게 된 공간.
아주 잠깐이지만..
셀프목욕시설
수영장 안의 샤워실은 그냥 사용할 수 있고
호텔 객실에서도 샤워시킬 수 있지만
여기는 약간의 사용료를 내고
강아지 주인이 직접 목욕시키는 공간이다.
호텔 투숙객뿐만 아니라
인근에서 놀러 온 애견가족을 위한 공간,
깔끔하다.
저기 구석에 등 돌리고 있는 녀석은
여기서 거주하는 시크한 고양이
펫호텔 및 놀이공간
호텔 투숙객들이나 외부 사람이 애견호텔에 맡길 수 있는데
우리는 저녁에 놀러 갈 때
잠깐 이용하였다.
초롱이는 같이 있다가 잠시 떨어진다는 느낌으로
그다지 불안해 하지 않고
애견카페처럼 아이들이 있으므로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아서 좋았다.
여기도 아주 잠깐 밖에서...
애견호텔 주인은
편안하게 쉬고 있는 투숙견객들이므로...
방해되지 않게 아주 조용히 번개처럼 파팟팍~!
무엇보다도 조용하고 깨끗하였다.
캡술호텔?^^
애견샵
없는 게 없는 듯
예쁜 목줄
호텔 입구 카운터
외출을 위한 준비물
로비
주차장 한켠 트릭아트
스누피의 모델인 강아지
이틀 동안 다양한 종의 강아지들을 실컷 보고 행복했었다.
마침 우리가 묵었던 토,일요일은
부산팻&팸페스티벌로
호텔객실이 꽉 찬 듯 했다.
여기 특징은
모든 직원들이 직업의식에 우선하여
강아지를 예뻐하고 아기 다루 듯 하는 마음,
흡사 강아지 보육원 같기도 했고
조용하면서 투숙객들이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진짜 호텔급의 서비스를
정성 다해 24시간 해 주어서
흡족했다.
입구에서 아주 친절한 주차관리인으로부터 시작해서...
첫댓글 이런 곳이 다 있었네요.
해운대에 27년째 거주하고 있는 주민도 모르는~
개들의 천국인 듯합니다.
예전 10년을 키운 우리 강아지는
주인을 잘 못 만나 툭하면 달리기하는
주인 따라 뛴다고 엄청 고생했었는데요.
사람이나 개나 주인을 잘 만나야 한다니까요~
장문의 포스팅 잘 봤습니다.
주인 잘 만나 마라토너 견공도 해 보고^^
개들의 천국 같아요. 개가 주인 잘 만나서 호강하고 있네요. 넘 귀여워요. 똘망한 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