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일로 25년~30여년 만에 무주덕유산리조트 스키투어에 도전했다.
올해 76세 나이로 새로 구입한 ARKANA 하이브리드 신차로 단독여행을 하였다.
모든 것이 낮설고 신차 적응도 잘 안되어 장거리 운행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때아닌 폭설로 월동장비를 지참하라는 안내문자를 받고 긴장했지만
1월 31일 오후 도로는 다행히 눈이 치워져 있어 별 어려움이 없었디.
리조트는 많은 차량으로 혼잡했고 티롤호텔에서 웰컴센터로 안내를 받아 국민호텔 A형 391호를 배정받았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당황스러웠지만 점차 적응을 하고 편리하게 공동취사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2월 1일 드디어 진눈깨비 날리는 날씨에 리프트권을 구매하여 스키를 렌탈받았다.
스키장 출구를 못찾아 헤메였고 만선 스키장에 펼쳐지는 풍경이 신선해 보여 사진부터 촬영하였다.
만선 스키장 슬포프 두곳을 완주하고 설천으로 넘어갔다.
이곳에 곤도라가 있었고 일반 관광객이 만원이었다.
처음 에코 슬로프을 탔고 내려와서 바로 코러스 리프트를 타고 도착하여 설천봉으로 향하는 하모니 리프로 옮겨 탔다.
리프드에서 전개되는 설경은 감탄의 연속이었다. 장갑을 벗고 동영상을 촬영했지만 너무 추워서 제대로 폰을 조작하지 못했다.
마침내 설천봉에서 내려서 바라본 풍경은 또 다른 동화속의 설경이었다.
화장실에 들린 후 스키를 장착할 때 눈덩이로 인하여 제대로 작동이 안 되어 애를 먹기도 했다.
설천 푸드에 들려 식사를 하고 나온 후 스키를 못찾아 당황하기도 했다.
만선 스키장으로 다시 넘어와서 스키를 마치고 건물안으로 들어갈 입구를 못찾아 난감했다.
겨우 스키를 반납하고 일찌감치 호텔 룸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휴식을 하였다.
설천봉에서 내려오는 슬로프가 길어서 많이 힘들었고 상급자 코스는 정설이 안 되어 폐쇄되어 있었다.
그대로 만선과 설천 전 슬로프를 완주하였음에 대 만족했다.
돌아오늘길도 안내도로 이탈로 두어번 헤메였지만 무사히 14시경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했다.
많은 짐이 있었고 뒷정리 후 저녁에 침대에서 여행 사진을 정리하며 많은 지인에게 카톡을 보냈다.
3년전 제126회 보스톤마라톤 완주에 이어 이번 스키투어로 노병은 살아있다는 성취감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