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I’m so angry I made a sign
https://www.newyorker.com/news/dispatch/the-comforts-of-south-koreas-coronavirus-response
더 뉴요커 기사인데
읽다가 흥미돋아서 번역 해봤어!
즐감!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이 주는 안정감
“서울에서의 일상은 변한게 없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코로나 종식을 위한 대응은 미국을 멍청해 보이게 만든다.”
사람들은 나에게 왜 미국에서 한국으로 갔냐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제 1세계에서 살고 싶었다”라고 대답하곤 한다. 거의 반 농담으로 시작한 대답이긴 하지만, 요새는 이 대답에 새롭고 불편한 타당성이 생겼다.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은 항상 아마 세계 최고 수준인 서울의 지하철에 그리고 미국에서는 꿈 꿀수도 없는 인프라와 일상의 소소한 편리함에 부러움을 표현한다.
하지만 친구들, 가족들 심지어 다른 기자들에게 코로나 확산에 대한 걱정의 메세지를 받았던 몇 주전에는 미국에서 전염병의 광란은 불가능해졌다고 믿었기에 미국의 삶이 더 안전하고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1월 말 첫 확진자 이후 한국 언론에서 다루지 않을 수 없는 이슈가 되었다. 내가 매일 아침 청취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이제 그 중에서 가장 선두하고 있으며 국내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다른 나라의 상황들까지 보도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CDC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의 미국 공직자들이 한국의 검사와 방지 전략을 칭찬하고 왜 미국은 한국을 따라하지 못 하냐고 하는 발언들 또한 소개한다.
방송 진행자인 솔직한 타입의 김어준은 어렴풋이 국뽕에 찬 목소리로 “우리가 이제 선진국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라는 말을 여러번 하기도 했다. 꼭 그가 이제서야 그걸 알게 되었다는 듯이.
물론 그는 발전된 나라라는 단어가 아니라 후진국의 반대되는 선진국이라는 한국어를 사용한다. 한국은 십년 가까이 케이팝, 모든 방면에서의 한류의 흥행, 최근 아카데미 어워드를 휩쓴 것 까지 꾸준히 놀라운 선진국임을 보여왔지만, 정작 한국인들은 그들의 나라를 후진국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유명한 경제 전문가인 내 한국인 친구는 이 현상을 국가적인 열등감 컴플렉스라고 설명해줬다. 이 현상은 예를 들어 발전되지 못한 사회의 창피한 부분을 보여준 2014년 세월호 사건 같은 재난사태에 더 극에 달한다.
현대 한국은 이 현상에 다양한 원인이 있을 거라고 추정하지만 거의 인식은 못 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초기 20세기부터 세계 2차대전 까지 이어진 일본 식민지 지배의 유산이라고도 말한다.
마이클 브린의 “The New Koreans: The Story of a Nation”에서는, 지속적인 포격 수준의 일본의 부정적인 프로파간다가 한국인들이 그들의 후진성은 자연적인 열등감의 결과라고 또 동시에 그들의 일본 통치자들이 그들을 진짜 세계, 기차, 전화기 그리고 전기가 있는 문명화 된 세상에 발 들이게 이끌었다고 결론짓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The Birth of Korean Cool: How One Nation Is Conquering the World Through Pop Culture”의 저자홍으니는 이를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한국에 놀러오기 싫어지게 만드는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버릇”이라고 받아들이게한 한국의 주식인 김치에서 비롯된 배추 열등감 컴플렉스라고 상정한다.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인 Daniel Tudor는 “한국은 특히 미국인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 한국은 이미 여러 방면에서 미국을 뛰어 넘었다. 한국의 국민들은 미국인보다 더 오래살고, 더 건강하고, 더 배웠고, 실업률도 낮으며 가난하지도 않다” 라고 말했다.
중략
한국 전쟁과 그 여파를 겪었던 세대들은 미국의 은혜을 입었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때는 더 많은 “세계화 된” 젊은 사람들이 내가 왜 궁극의 선진국인 미국을 버리고 한국을 택했는지 이해하지 못 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나는 미국 대도시들에는 있지만 서울에는 없는 흉익범죄와 미국 대도시에는 없지만 서울에는 있는 공중화장실 같은 걸 이유로 나열하곤 했다. 지금은 그냥 두 나라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비교하면 된다.
중략
첫 코로나 사망자가 4월 8일에 나온 서울에서의 삶은 변함이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휴대폰은 긴급재난문자를 알리는 진동이 울린다. 긴급재난문자는 추가 확진자수를 알리고 4월 초에는 그 수가 만 명을 넘었었다. 이 숫자는 보기에는 아주 높아 보이지만 세계가 주목한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포함한 빠른 검사소 설치 덕분에 가능했던 바이러스 확산의 안정화를 나타내기도 한다.
세계의 대도시들을 유령도시로 만들어 버린 도시봉쇄 조치에서 서울은 제외됐다. 하지만 접촉자나 감염자는 격리되고 손 세정제, 마스크, 먹을 것 그리고 다른 필수용품들이 들어있는 격리 보급품을 정부에서 제공 받는다.
4월 1일 부터는 외국인은 물론 한국 국적의 입국자들은 모두 2주 동안의 격리조치가 시행되었다.
한국의 코로나 확산에 대한 초기 대응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문재인 대통령의 섣부른 코로나 종식에 대한 언급에 대한 분노, 마스크 공급에 대한 분노, 중국인 입국금지를 하라는 한국 의사협회의 조언을 듣지 않는데에 대한 분노.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봉쇄조치, 오르는 감염율, 주가 폭락, 휴지전쟁에 관한 뉴스 기사나 SNS 포스팅을 보다보면, 미스터리가 흐트러져가는 고향을 향해 고개를 저을 것 같다. (뭔 소린지 모르겠음)
그러다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곳이며 김어준이 코로나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비난을 받은) 대구와 150마일 가량 떨어진 서울의 생활을 보면 평소와 다름없이 흘러가고 있다.
학교나 다른 공공기관들은 문을 닫았다. 최근에는 헬스장 같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업체들도 문을 닫았다.
하지만 카페는 여전히 바쁘고, 길거리와 공원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고, 슈퍼에는 휴지가 넘쳐나며, 지하철에는 여전히 자리가 없다. 그래서 나는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혹은 바이러스 덕분에 코리안 드림에 살고 있음을 느낀다.
기사에서는 한국인이 한국을 후진국이라고 생각하는 원인을 다른 사람들의 책 같은 걸 인용해서 추측하는데 자국민인 나는 아래와 같은 이유라고 생각해,,
첫댓글 덕분에 기사 잘 봤어!!
한남만 아니면 최고의 나라인데
여시 번역 잘 한다 엄청 술술 읽었어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 나는 그냥 제 3자의 관점으로 봤는데... 한국인이 한국을 후진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맞고 기자는 그 현상의 원인이 뭐라고 정의하지 않고 그냥 그 원인에 대해 말한 다른 사람들의 책 같은 걸 인용하기만 했을 뿐...
ㅠㅠㅇㅇ 내가 번역,,,
@암푸뤼 아 그럴 수도 있겠다! 근데 우리세대는 확실히 미국에 인정 받으려는 경향은 없는 거 같아 약간 50대 이상 세대들에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고 그 사람들 이야기 하는 거 같음. 우리 세대는 그 현상에서 벗어난 거 진짜 다행인 것 같아,, 그래서 나라가 더 발전 하는 듯.
@암푸뤼 전 이코노미스트 특파원이 한 소리라고 한 거 보니까 그 새끼도 틀딱일 것으로 추정.... 우리가 잘 하면 돼 틀딱이 하는 개소리에 마상입지 말자ㅎㅎ
다른 말인데 글쓴여시 번역 대빵 잘한다...원문을 읽지는 않았지만 여시글 되게 잘 읽힌다. 좋은 글 고마워!
와 여시 번역가야?
번역해줘서 고마워! 새로운 관점으로도 보게된다!
헐 너무 고마워 ㅠㅠ 좋은 글 번역까지...
맞아 우린 이미 선진국반열에 든지 오랜데 여러가지 컴플렉스때문에 스스로를 더 검열하게되는거같아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체리맛쿸키 헉 고마워 아직도 영어랑 한국 숫자 헷갈려,,,
한국은 십년 가까이 케이팝, 모든 방면에서의 한류의 흥행, 최근 아카데미 어워드를 휩쓴 것 까지 꾸준히 놀라운 선진국임을 보여왔지만, 정작 한국인들은 그들의 나라를 후진국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걸 미국인의 시선으로 보는게 너무 흥미로워
좋은 기사다 필사해야지 여시 고마워 !
여시말처럼 언론에서 다른라 자꾸 떠받들면서 우리나라를 비하하니까 패배주의가 있는듯..
여시야 글 잘읽었어~~!! 외국인 관점에서 본 우리나라 흥미돋.. 냄새나는 김치로 인한 배추열등감ㅋㅋㅋ 맞는말인거같아 우리한테 맛있지만 외국인한테 역할수있다라는게 뭔가 국민전체의 자존감을 떨어뜨린거같음 애초에 김치를 세계화해야 할 의무는 없는데 말야 전에 너무 집착했던 결과물인거같음.. 오히려 세계화에 주력하지 않고 아무생각없이 먹던 음식들이 더 흥함.. 그리고 이제는 진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는 것 같아 먹방, 불닭볶음면, 떡볶이.. 하다못해 달고나커피까지 이름 그대로 유행하는 거 보고 참 묘하더라 비빔밥과 김치를 유행시키려던 그 노력들이 얼마나 헛된 것이였나...
덕분에 좋은 글 읽었다! 해석해줘서 고마워~ㅎㅎ
이거 아까 네이버에서 읽었어서 같은 기산가했는데 여시가 번역해준거구나!! 와 고마워 이렇게 다시 읽으니까 새롭고 좋다. 나 이거 읽으면서 좀 부끄럽고 슬펐어 제발 한국 후려치기 좀 안 했으면.. 나는 우리나라가 너무 좋은데 자꾸 일부 한국인들이 한국 후려치고 해외 선망하고 떠받들어서 속상해.. 왜들 그러지 이번 정부 들어서 더 더 좋아졌는데! 애국심 드러내도 국뽕이라고 검열 안 했으면 좋겠어
글 내용 중에 "한국은 특히 미국인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이 부분이 너무 싫었었어 난 저렇게 생각 안 하지만 저런 생각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겠지..
글 잘 읽었어 올려줘서 고마워 여시야
맞아 세뇌인듯
와 번역 진짜 매끄럽게 잘했다.. 잘읽었어ㅠ
열등감이아니고 ㅋㅋ 한국인들이 똑똑하고 기준이 높아서그래... 항상 돌아보고 반성하고 더나아졌으면좋겠고 그러니까 ㅋㅋㅋ 살만은한데 더 좋아졌으면 좋겠으니까...
와 여시야 고마워!! 흥미로웠어
잘봤어
어느정도는 공감... 후진국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과도한 경쟁사회 때문이라고 생각해 사람들이 너무 힘들고 치여사니까 선진국이라고 인식을 못하는듯. 미국 등 서양인들에게 인정받고싶어하고 열등감이 있다는 건 반반! 그런 사람들도 여전히 있겠지만 요즘엔 확실히 없는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국뽕 후려치지 말라는 의견도 많이 보여 난 한국 충분히 멋진 나라라고 생각함 자부심 느껴!! 경쟁사회, 친일파, 빈부격차 수그라들면 완전한 선진국이라고 생각할거임
좋은 글
맞아 ㅅㅂ 일본이 존나 가스라이팅해서 그래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일본에 계속 강경대응해서 잃어버린 민족적 자존감을 올릴 필요가있어
국제개발협력 배우면서 한국 완전 선진국이라고 생각하게됨ㅋㅋ
무슨 후진국이야..중진국도아님 빼박선진국
그동안 옆나라섬숭이+토왜잔존일본인들이 한국인들 가스라이팅한거임
ㅇㅈ.. 우리나라는 선진국이고 시민들 의식도 높다고 봄..
난 사실 한국 한번도 후진국이라 생각해본적 없는데.... 막상 유럽이나 미국 가보면 걔내들이 얼마나 후졌는지 알게됨... 사실 대도시 같은건 어딜 가나 한국하고 비슷하도 유럽만 그 유럽 특유의 (남의나라 문화유산 파괴하고 지들껀 잘 보존된) 지들 문화유산하고 잘 어우러진 앤티크 함때문에 좀 다르게 느꼈지 사실 미국에선 크게 다른거 못느낌.. 오히려 한국이 더 낫지
ㅁㅈ 우리는 이미 선진국인데 인지를 못해...
좋은 글이다ㅠㅠ 번역 고마워! 맞아 코로나사태로 오히려 우리나라가 선진국인걸 깨달았어 항상 강대국들 사이에 있어서 깨닫지못했던거같아 항상 부정적인 기사만 쓰는 언론문제도 있고.. 지나친 경쟁사회와 혐오조장 빈부격차만 해결되면 참 좋은 나라인데.. 이래서 정부가 중요한듯! 모쪼록 희망적이고 같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되었음좋겠어
정독햇어 존나 간파당햇네 ㅋㅋㅋ
지속적인 포격 수준의 일본의 부정적인 프로파간다
라는 말.... 인상 깊다! 헬조선 아냐!!
언론땜에 그렇지 언론이랑 네일베 기사 댓글만 보면 대한민국 망하라 고사 지내는거 같아. 진짜 일본인들이 댓글 쓰는 거 같아
작년 일본불매 거치고 이번 코로나 겪고 나니까 한국이 존나 선진국이라는거 체감함ㅋㅋㅋㅋㅋ
와 잘읽었어 여시!
여샤 여샤덕분에 좋은 글 읽고 가!!! 번역해줘서 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