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었다는 소식을 대부분의 회원들이 이미 들으셨을 겁니다.
30일 하원 본회의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와 이 사안에 대한 역사교육을 촉구하는 결의안(HR 121)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결의안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일본정부의 강력한 로비와 방해로 통과 여부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과거 이러한 시도가 이미 3번이나 실패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재적 1/3 이상의 다수의 의원들이 공동발의를 하고, 하원국제관계위를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한 후, 마침내 본회의에서 별다른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결의되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도 많겠습니다만, 이번 결의안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분과 마침 개인적 인연이 있기에 이 분을 디피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SF자이언츠의 로니 롯과 함께. 오른쪽이 혼다의원
마이크 혼다 의원은 일본계 미국인입니다. 1941년 생이니까 올해 66세이십니다.
캘리포니아 농촌에서 가난한 일본계 2세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새너제이에서 딸기농사를 지으셨고, 모친은 파출부로 생계를 꾸려갔습니다. 마침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모든 일본계 미국인은 수용소로 보내지게 됩니다. 첫 돌이 채 지나지 않았던 혼다 의원도 수용소에서 1년 반을 지냈습니다.
어릴적 가족사진. 맨왼쪽이 혼다의원
그 후 새너제이 대학에 입학한 혼다 의원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감명받아 평화봉사단에 들어가서 엘살바도르에서 2년간 봉사하게 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고등학교 생물학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장직까지 맡게되고 지역 교육위원회에서 일하게 된 인연으로 주의회, 그리고 결국은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의회까지 진출하셨죠.
이 분은 실리콘밸리의 과학교사 출신으로 과학정책에도 전문가이지만, 특히 인권문제에 관심이 높으십니다. 아시아계의 인권문제는 물론이고 흑인들의 인권투쟁에서부터, 911 이후에는 이슬람계의 인권과 권리보호까지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가족이 수용소에서 지냈던 개인적 역사를 바탕으로 국가권력의 인권침해에 대한 사과와 배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계 미국인 수용에 대한 미국정부 배상은 물론이고 전쟁피해자에 대한 독일과 일본정부의 배상을 요구하는 운동도 지원해왔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인이 일본계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결의안을 발의하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같은 일본계인 대니얼 이노우에 의원은 줄곧 반대했습니다.)
이디오피아의 AIDS 지역센터에서
이 분은 몇 차례 한국을 오셨는데 2003년 방문하셨을 때 안내해드리면서 알게 되어 인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잘 웃으시고, 너무나 소탈하신 분입니다. 막강하고 권위적인 미국 하원의원의 모습은 1g도 없고, 그저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교사의 모습과 태도를 보여주십니다. 공식적인 자리에는 정장을 하고 오시지만, 평소에는 청바지에 셔츠 하나로 돌아다니십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시고 소주를 기울이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또한 상대에 대한 배려와 깊은 지혜를 가지셨습니다.
그간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 중의 하나였는데 위안부 결의안까지 올리시면서 저의 개인적인 히어로가 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혼다 의원의 언론 인터뷰 일부를 발췌하는 것으로 글을 마칩니다.
"When I appeared on a Japanese TV program, I was asked, “You have a face like ours. Why are you doing this?” My answer is still the same. I can have a black face or a brown face or a white face. This comes from my heart."
(Japan Focus)
"일본TV에 출연했을 때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우리와 똑같은 얼굴을 갖고 있으면서, 왜 이 일(위안부 결의안 발의)을 하십니까?” 내 답변은 아직도 그 때와 똑같습니다. 내 얼굴색이 검든지, 갈색이든지, 희든지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내 가슴에서 우러난 일입니다."
"I was a schoolteacher, and so I know what happens in a country when you don't teach history correctly," Honda said. "It's insane not to teach your children the truth."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나는 학교선생이었고 그래서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을 때 그 나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에게 진실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이는 정신나간 짓입니다."
같이 서있는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죠?
출처 및 작성자: 디비디 프라임 우석삼촌 님
http://dvdprime.paran.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1143055&page=1
참고로 마지막 사진 속 혼다 의원 옆에 있는 사람은 민주당 대선 후보 오바마 의원입니다.
그리고 또 한 명 잊지 말아야 할 결의안 채택의 숨은 공헌자는 에번스 전 의원입니다.
파킨슨병 때문에 정계에서 은퇴하면서 결의안 프로젝트를 혼다 의원에게 넘겨주었다고 하네요.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아 완전 감동의 물결 ㅠ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진한 감동에 소름이 돋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많은 감사와 박수와 존경과!!키스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복을 나눠 드릴게요^^
일본 우익들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멋지시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멋지다~
감사합니다.
일본인인데도 불구하고 하늘에계시고 땅에계신 우리 할머니들을 위해 싸워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ㅠㅠ
친일파들 보고있니? 좀 배우삼..
진짜 정말 정말 멋지신분
감사합니다
진짜 감동했어요~
진짜 멋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ㅜ
정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