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중 반환점에 위치한 현재 토고, 잠비아, 세네갈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아직까지 티켓의 향방이 오리무중인 상태...... 현재 토고, 잠비아, 세네갈이 같은 승점상에 있으나 상대전적에 의해 순위가 가려져 있습니다. 특이한 사실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2회 연속 4강에 빛나는 말리가 대단히 부진합니다.
-- 중간순위 1위 토고는 2000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처음으로 출전하여 아프리카 최강 중 하나인 카메룬을 격파하고 1승1무1패의 예상외의 성적으로 그들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후 2002월드컵 최종예선 1조에서 카메룬, 앙골라, 잠비아에 이은 조4위를 했고, 홈에서 잠비아에 1승, 앙골라에 1무를 거둬 2승2무4패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2002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세네갈을 조2위로 밀어내며 2회연속 본선에 오르면서 아프리카의 다크호스의 지위에 접근하였습니다. 본선에서는 카메룬에 패해 8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콩고DR, 코트디부아르와 비기며 다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2004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예선에서는 케냐에 밀리고 카보베르데와 경쟁하는 부진한 모습으로 탈락하였기에,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자존심회복을 노립니다.
- 현재 잠비아원정0-1패, 세네갈과의 홈3-1승, 말리와의 홈1-0승 등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외 콩고와의 홈2-0승, 라이베리아원정0-0무 등 3번의 홈경기와 2번의 원정경기에서 3승1무1패로 공동1위입니다.
-- 잠비아는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단골멤버로 자주 출전하면서 언제나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나라이지만 최근 6년간의 성적은 상당히 부진했습니다. 쾰른에서 활약했던 싱칼라, 모세스 시촌 등이 유명한 선수이나 주전멤버들 반 이상이 국내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지난 2000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서 이집트에 패하고 세네갈, 가봉과 비기는 부진 끝에 8강에 오르지 못했고, 2002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카메룬, 앙골라에 이은 조3위의 평범한 성적을 낸 바 있습니다. 2002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서 마다가스카르를 밀어내고 본선에 올랐으나 튀니지와 비기고, 세네갈, 이집트에 패하면서 다시 탈락하였고, 2004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베넹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본선진출자체가 무산되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계속 보여왔으나,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이러한 부진들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토고에 홈 1-0승, 신흥강호 말리에 원정1-1무, 조 최강 세네갈 원정 0-1패, 콩고원정 2-3승, 라이베리아와의 홈경기 1-0승을 거두어 2번의 홈경기와 3번의 원정경기에서 3승1무1패로 공동1위에 있습니다.
-- 세네갈은 2000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서 이집트, 잠비아와 경쟁하여 8강에 올라 개최국이던 나이지리아와 박빙의 접전 끝 2-1로 패한 전력이 있고, 2002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북아프리카의 축구왕자 모로코에 1승1무, 전통의 강호 이집트에 1무1패의 성적으로 조1위를 차지, 모로코, 이집트,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의 강자들을 밀어내고 본선에 올랐던 팀입니다. 한편, 2002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예선은 토고에 이어 2위로 간신히 통과했으나 월드컵본선행을 확정한 후 벌어진 네이션스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최강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를 격침시키고 결승무대에 섰고, 이어 월드컵에서 프랑스, 스웨덴 등을 무너뜨리고 8강에 올랐습니다. 흑인식(式) 이슬람교도가 94%이고 올로프 민족이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이 나라 대표팀은 프랑스 르 샹피오냐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많아 전술이해도가 좋고, 개인기가 출중합니다.
- 2004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예선은 감비아 등 경쟁권 밖의 팀들이었으므로 무난히 올라왔지만, 본선에서 부르키나파소, 말리에 고전하여 한 때 같은 나라였던 말리에 이어 조2위로 8강에 올랐고, 8강에서 홈 팀 튀니지에 패해 평년작 수준의 성적에 그쳤습니다.
- 이번 2006월드컵 예선에서는 토고원정 1-3패의 충격이 있으나, 콩고와 홈2-0승, 복병 잠비아와 홈경기 1-0승, 난적 말리 원정 2-2무, 라이베리아 원정0-3대승 등으로 3승1무1패의 무난한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단지 토고에 상대전적에서 1패에 골득실-2를 안고 있으므로 홈에서 2-0이나 3점차로 이겨야만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 콩고공화국(이하 콩고), 콩고강을 사이에 두고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고DR)과 인접한 나라입니다. 콩고는 2000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서 1무2패, 2002 월드컵 최종예선 4조에서 튀니지-코트디부아르 양강의 싸움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이들에게 1무3패를 기록하였고, 튀니지 원정0-6패의 치욕도 당했습니다. 2002 아프리칸 네이션스컵과 2004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예선에서는 각각 라이베리아-남아공에 이은 조3위 탈락, 부르키나파소에 이은 조2위 탈락으로 아프리카 축구변방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였으나, 2004 대회 예선에서 모잠비크 원정에서 0-3완승을 거두는 등 침체에서 탈출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 이번 2006월드컵 예선에서 모하메드 칼론(AS모나코, 전 인테르)의 나라로서 02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나이지리아에 승리하기도 했던 시에라리온과 박빙의 승부끝 1승1무로 꺾고, 최종예선에 올랐습니다. 신흥강호 말리를 홈에서 꺾는 등 2승3패를 기록중입니다. 그러나 홈에서 잠비아에 패하는 등 상위그룹3팀에 모두 패하는 모습으로서 본선진출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지난 2002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나이지리아와 박빙의 순위경쟁을 벌이고 2002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남아공을 조2위로 내려앉히고 조1위로 당당히 본선에 올라 나이지리아에 1점차 석패, 당시 홈팀 말리, 알제리에 무승부를 거두며 잠재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라이베리아의 선수 겸 매니저였던 '조지 웨아'의 은퇴 및 라이베리아 이탈 이후 팀 전력이 급격히 쇠약해졌습니다. 2004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기니에 크게 밀리고 에티오피아와 비슷한 성적으로 탈락한데이어 이번 월드컵 1차 예선에서 감비아에 1승1패로 겨우 최종예선에 올랐습니다.
- 현재 말리에 홈에서 1-0으로 승리한 것, 토고와 홈에서 0-0, 잠비아 원정0-1패의 경우 좋은 모습이었다 할 수 있겠으나 세네갈과의 홈경기 0-3참패, 콩고원정0-3패 등 불안정한 전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최하위의 말리는 모모 시소코, 프레드릭 카누테 등 1999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 4강, 2002, 2004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연속 4위의 좋은 성적과 2004아테네올림픽에서의 막강한 모습으로 8강에 올라 이탈리아와 연장접전까지 가는 등 잠재력을 폭발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2한일월드컵 1차 예선에서 리비아에 패해(원정0-3패, 홈3-1승) 탈락하였고, 이번에도 1조 안에서 최약체로 여겨지는 라이베리아 원정경기와 말리보다는 분명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콩고 원정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조 내의 경쟁자인 토고 원정 패, 잠비아 및 세네갈과의 홈경기 무승부로 탈락이 유력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선수구성에 비해,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및 올림픽, 청소년대회에서의 화려한 성적에 비해, 월드컵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은 과거의 가나(Ghana)축구대표팀을 답습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모든 패배가 1점 차였던데다 토고, 콩고, 라이베리아와의 홈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무조건 3승은 기본으로 잠비아와 세네갈원정경기에서 최대한 선방하여 4승1무 이상의 성적을 이룬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앞으로의 판도전망:
- 조내의 선두그룹인 세네갈, 토고, 잠비아의 각축이 흥미로우나 이 판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릅니다. 3월 25일에 세네갈과 잠비아는 각각 홈에서 라이베리아와 콩고와 맞붙습니다. 그러나 토고는 부진하다고 하지만 강호로 떠오른 말리 원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6월 3일의 7차전에서는 토고와 잠비아가 토고 홈에서 경기를 갖습니다. 이 경기에서 두 팀 중 하나는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6월 17일 세네갈-토고 전에서 세네갈은 3-1로 토고에 패한 전력으로 인해 이 경기를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므로, 세네갈, 토고 모두 최선을 다할 최대의 경기가 될 예정입니다.
- 객관적 전력상 세네갈이 가장 앞서 보이고 앞으로의 일정상 토고, 말리와의 홈경기와 잠비아의 원정 등 3번의 홈경기와 2번의 원정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아프리카의 신흥 다크호스 토고가 이에 가장 강력한 도전자이나 앞으로 말리, 세네갈원정 및 잠비아와의 홈경기 등 2번의 홈경기와 3번의 원정으로 험난할 예정이고, 데이비드 싱칼라의 플레이메이킹에 기대를 거는 잠비아 또한 이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토고 원정 및 세네갈, 말리와의 홈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말리가 토고, 라이베리아와의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한다면 희망을 버리기엔 아직 이를 것입니다.
- 본선행(조1위)가능성: 세네갈>토고>=잠비아>말리>콩고>라이베리아
첫댓글 정말 아시안님은 축구에 대해 지식이 너무 박식하신 듯;; 부럽습니다^^ 혹시 다른 사이트에서도 활동하시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