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공항에서 한 남성이 잘못된 비행기에 탑승하는 바람에 출발이 지연됐고 문제를 일으킨 남성이 체포됐다고 이지제트 항공이 밝혔다.
영국 BBC는 지난 4일(현지시간) 저녁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나는 이지제트 여객기에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야 했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6일 전했다. 이 소동 때문에 모든 승객이 여객기에서 내려 보안 검색을 다시 받느라 출발이 지연됐다.
맨체스터 광역 경찰(GMP)은 문제의 남성이 "합당한 서류 없이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기내에서는 의심스러운 것이 발견되지 않았고 테러와 관련된 것은 전혀 없었다.
이지제트 대변인은 문제의 항공편이 "엉뚱한 승객이 비행기에 오른 것 때문에 절차에 따라 추가 안전 점검을 받아야 했다"면서 "안전과 보안은 우리가 가장 높이 치는 우선순위이기 때문에 지상 파트너인 맨체스터 공항과 함께 작업해 그가 어떻게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는지 알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GMP 대변인은 20대 남성이 "동의 없이 항공기로 운반되는지 알아볼" 목적으로 기내에 몸을 숨기게 아닌지 의심을 받아 의도적으로나 무모하게 대중의 불쾌감을 유발했다"고 6일 설명했다. 이지제트 대변인은 그 회사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