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터기의 산행기 >
닭벼슬능선 - 천황산 - 능동산 - 쇠점골
◎ 날짜·날씨 : 2015년 7월 25일(토)·구름많고 더움 ◎ 경로 : 얼음골주차장 - 닭벼슬능선 - 천황산 - 능동산 - 쇠점골 - 호박소 - 얼음골주차장 ◎ 참가인원 : 나홀로 ◎ 소요시간 : 약 9시간 (점심, 휴식 포함) ◎ 세부사항 - 09시 22분 얼음골 주차장 출발 - 11시 03분 닭벼슬능선으로 올라 케이블카 승강장 도착. - 12시 06분 천황산 - 12시 57분 샘물상회 뒷길 지남 - 13시 58분 능동2봉 - 14시 20분 능동산 - 15시 43분 석남터널 가지산 갈림길에서 석남터널로. - 16시 00분 석남터널 앞 쇠점골 입구 도착한 후 쇠점골로 하산. - 17시 45분 호박소 - 18시 14분 얼음골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영알에 든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가본 곳 보다는 못가본 미답구간이 많이 남아있다. 얼음골에서 천황산능선으로 오르는 길들과 쇠점골계곡도 그 중에 하나인데, 마침 국제신문에 케이블카로 올라 쇠점골로 하산하는 코스가 소개되었길래 얼음골을 걸어올라 천황산을 돌아보고 쇠점골로 하산하는 코스를 계획하고 얼음골로 차를 몰았다. 얼음골은 직장생활 초년병이던 25년전에 한 번 가본 이후 처음이라 주차난을 걱정했는데 넓은 무료공영주차장이 텅 빈 것을 보고 괜한 걱정을 했나 하는 생각을 하며 산행을 시작했다.
< 트랭글 지도 >
중간 중간에 수신불량 구간이 보인다. 트랭글이 얼마전에 업데이트 된 이후 계속해서 위성신호 수신상태가 저렇게 불량이다. 거리와 구간이 제대로 안나와서 안 쓴 후기가 3~4건이 된다.
< 국제신문지도 일부편집 >
< 얼음골 등산로 구름뫼(http://gurumoi.giveu.net)지도 >
얼음골에서 오르는 등로는 닯벼슬능선, 용아A코스, 천황사코스, 용아B코스 이렇게 4가지가 있는데 용아A,B코스는 난코스라 제외하고 두 개중에서 비교적 수월해 보이는 닭벼슬 능선으로 오르기로 했다.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
좌측에 있는 닭벼슬능선 들머리를 노점 때문에 지나칠 뻔 했다.
얼마를 오르니 건너편 백운산이 보인다. 백운산에서는 이 곳을 여러번 봤지만 반대방향에서 보는 건 이 날이 처음.
닭벼슬 능선은 가지북릉이나 복호산 쌍두봉처럼 험한 난코스는 아니었다.
용아A,B 능선이 보인다.
마침내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
올라오는 케이블카를 보고 등로로 올라 승강장으로 들어가려는데 등로에서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잠겨 있어서 하는 수 없이 월담을 해서 승강장 안으로 들어갔다.
천황산 방향 데크길
뒤돌아 본 승강장
간월 신불 영축은 구름에 가려있다.
우측에 전망대가 보이길래 내려가본다.
전망대를 나와 천황산으로 향한다. 구름이 가득..
샘물상회 앞 갈림길에서 능선으로
천황사에서 올라오는 등로를 만난다. 담 번에 오를 코스.
오랜만에 천황산 도착.
천황재에서 샘물상회로 가는 임도로 내려서기 위해 정상석 뒤로 하산
오랜만에 왔더니 정비가 잘되어 있다.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오랜만에 보는 폐건물. 목장건물이라기 보다는 군부대 막사 같은 느낌이 든다.
뒤돌아본 재약산
날이 맑아진다.
샘물상회 뒷길에 도착하니 오후 1시. 천황산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데 2시간이 소요된다.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오르는 등로를 만나는 지점. 길이 막혀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임도진행구간. 우측은 주암마을 방향이고 등로는 좌측.
능동산
오랜만에 능동2봉으로.
뒤돌아본 승강장과 천황산
능동2봉
임도로 내려서서
등로로 오른다.
능동산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건너편 배내봉에서 송곳산으로 내려서는 능선길.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길
전망바위에서 옛날 국도와 쇠점골을 바라본다.
갈림길 가기 전에 본 쇠점골
가지산 갈림길에서 옛24번 국도로 내려선다.
비 온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쇠점골 상류에도 물이 많았다.
옛 터널입구인 석남재 도착. 신대구고속도로나 밀양댐 길이 생기기 전 밀양을 오갈때 애용하던 추억의 옛길
쇠점골 들입
초행길인 쇠점골로 진입.
숲이 울창하고 물이 많은 쇠점골
물소리가 너무 시원했고
뛰어들고 싶었다.
당장 신발을 벗고 발이라도 담그고 싶었지만 참고 하산길을 진행..
곳곳에 사람들이 자리를 펴고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쇠점골...올 여름이 가기 전에 꼭 다시 와 보리라 다짐.
시간이 남길래 이 곳에서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했는데 자세히 보니 앞에 집터 같은게 보였다. 이 곳 뿐만 아니라 곳곳에 집터가 보였는데 아마 예전에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인 듯 했다.
오천평 반석?
쇠점골 용수골 합류 지점에는 물놀이 인파가 가득
용수골 방향으로 100미터 정도를 가서 25년만에 호박소를 구경했다. 데크로 진입을 막았고 경비가 지키고 있었다. 영화 방자전 촬영지.
얼음골 주차장으로 가는 길 주변 풍경이 너무 낯설었다.
예전에는 비포장 흙길에 식당들 평상만 좌우로 몇 개 있었는데...
주차장 도착
얼음골을 바라보며 산행을 종료.
약 9시간 동안 19km를 걸었다. 얼음골에서 오르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평지길이 대부분이어서 힘들지 않고 편했다.
< 감사합니다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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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많이도 걸었습니다.
시그널도 박스에 담았지만 참 그립고 가고픈 산입니다.
올해는 잦은바위골도 갈 계획을 세웠지만.....ㅜ
좋은풍경 잘 감상하고 갑니다.
아직도 영알 곳곳에 보석같은 곳들이 많이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빨리 다시 돌아오셔서 아름다운 산하를 누빌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하이고... 이처럼 더운 날에. ^^;;
그래도 쇠점골은 시원하죠?
단풍 들때면 더 아름다운 곳이지요. 과거에 백민형께서 보증했었더랬습니다. ㅋ
목장이 아닌 군부대 막사 같은 느낌이 드신다한 곳이
예전 jsa(공동경비구역) 영화를 촬영한 곳입니다. ^^
산 위는 그렇게 더운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쇠점골은 정말 매력적인 계곡이었습니다. 앞으로 자주자주 가볼 생각입니다.
영화 JSA를 촬영한 곳이 그곳이었다니 놀라운 일이네요.
이렇게 더운날 이렇게 좋은 코스를 이렇게 오랫동안 댕겨오신 그루터기님의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저같으면 땀범벅이 되어서 퍼질듯...
막판에 호박소에 뛰어들고 싶군요. 오랜만에 보는 영알의 모습이 참 좋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얼음골 오를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평지길이어서 걷기 편했습니다.
쇠점골과 호박소 정말 뛰어들고 싶더군요.
무더운 날씨에 산행 많이 하셨습니다 역시 쇠점골은 아름다운곳 입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쇠점골은 정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더군요.
울산 모 산악회에 동행하던 여성분이 5월말 용아a에서 낙마하여 전치6주 진단이 났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밀양에서 우째 도움 있을까봐. 용아a는 조심해야 합니다. 로프도 아마 그사람들이 잘랐을겁니다.
그리고, 샘물산장에서 천황재거쳐 재약산 우회로의 등로정비는 백민 작품입니다. 이번에 돈 좀 들였습니다 ㅎ
전치 6주면 꽤 중상인데..아무튼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얼음골 용아A, B 등로는 가급적 오르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억산에서 팔풍재거쳐 석골사로 내려오는 등로와 재약산에서 천황재 거쳐 천황산 오르는 길 등이 잘 정비된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 백민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루터기 억산 등산로는 친환경적으로 잔머리 굴려 정비하는 중입니다. 철재 외난간만 설치하면 끝인데 헬기를 띄어야해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