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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명 |
거 리 |
도착시간 |
소요시간 |
비고 |
각흘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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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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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수 산 |
4.0(km) |
08:52 |
82(분) |
10분 휴식 |
천 방 산 |
3.8 |
10:42 |
130 |
20분 휴식 |
극 정 봉 |
3.8 |
12:19 |
97 |
13분 휴식 |
절 대 봉 |
2.7 |
13:18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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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재 |
1.3 |
13:52 |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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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동 고 개 |
2.2 |
14:36 |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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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17.8 |
07:06 |
06:23 |
실 운행시간 |
산행 기록
07:25에 각흘고개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려 개를 무려 5마리나 키우는 주유소를 보면서 행장을 갖춥니다.
공주시와 아산시를 연결해 주는 각흘고개.
07:30
그 이정표가 있는 들머리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기에서부터 봉수산까지는 119 구조목이 정확한 거리 간격이 아닌 대간 약 350m 정도마다 하나씩 박혀 있습니다.
지난 주 홀대모 모임에 처음 참석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바랑산 선배님을 만납니다.
논산 분인데 금북 구간에 있으며 고향 부근에 있는 산 이름을 따 '바랑산'이라는 닉을 사용하신다 하시고, 이번 표지띠도 준희선생님께서 직접 디자인하여 보내 주신 것이라고 하시는군요.
저간의 사정을 몰랐던 저는 '철저하게 준희 선생님을 모방'한 이 표지띠의 주인공을 잠시나마 이상한 분으로 매도를 하였으니...
선배님 죄송합니다.
07:41
오늘의 첫 이정표도 만납니다.
등로 사정이 너무 좋습니다.
이 정도면 4차선 도로를 걷는듯한 느낌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가운데로 봉수산 일대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자 형태로 이따 진행하게 될 마루금을 봅니다.
오늘 아침은 어제 마신 술의 여파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라면 한 그릇으로 때웠더니 이제야 소식이 옵니다.
10분 정도 볼일을 보는데 소비하고 등로를 이어갑니다.
08:00
쉴 자리도 없는 '쉼터'를 지나고,
대간이나 정맥을 하면서 늘 인상적으로 만났던 '강성원 우유'.
최근 저는 숙성한 복분자 효소에 타 먹기 위하여 우유배달을 신청하면서 산꾼이 만드는 식품은 믿을만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강성원 우유를 시켜서 먹고 있는데 예전에 '파스퇴르 우유'를 먹는 기분이더군요.
역시 산꾼들이 만드는 것들은 모두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8:12
'구만봉'이라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390봉을 지나고,
아직까지는 힘도 들지 않는 편안한 등로에서 워밍업을 하는 기분으로 즐깁니다.
탑산마을을 가운데 두고 좌측으로는 이따 진행할 정맥 마루금을 보면서 진행하다보니,
이제 봉수산 정상을 앞두고 한 차례 된비알이 시작되는군요.
08:45
봉수산 갈림길 삼거리를 앞두고 송악면 길상사로 빠지는 삼거리를 지나자마자,
08:48
바로 봉수산 삼거리입니다.
비록 정맥길에서 살짝 빠져 있다고 하더라도 이 일대가 다 봉수산일터이니 당연히 갑니다.
그러면서 잠시 공주시를 떠나 아산시와 예산군의 군계를 잠시 따릅니다.
08:52
봉수산(鳳首山) 정상석을 보고 여기에 있는 3등급 삼각점(예산306)을 찾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선답자의 산행기에 나와 있는 삼각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록 훼손되어 사용하지않는 삼각점이라도 최근까지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거한 것 같습니다.
괜스레 삼각점을 찾느라 시간만 허비합니다.
잠시 진행할 마루금을 보고 삼거리로 돌아나와 이제부터는 아산시를 떠나 공주시와 예산군의 군계를 따라 마루금을 진행합니다.
09:21
나무 의자 3개가 있는 460봉을 지나면서 이제 간간이 나무 의자를 만나게 되니 잠시 앉아갈 수 있는 여유도 부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봐도 좋은 우리의 산입니다.
간벌한 곳도 이제 많이 푸르름을 되찾았는데 수종은 무엇인지....
저 멀리 보이는 줄기가 앞으로 진행하여야 할 금북의 줄기나 되나요?
10:03
잘 정비된 이정표도 만나고,
10:18
탑산리고개도 지납니다.
10:22
다시 이정표를 만나면서 졸려서 나무 의자에 누워 잠시 눈을 붙여 봅니다
10여분 정도 졸다가 다시 진행을 합니다.
나무 계단도 만나고....
10:39
그러고는 바로 천방산 삼거리입니다.
10:42
배낭을 벗어놓고 천방산을 와보지만 조망도 없고 산패 하나만 있는 천방산 정상의 정경입니다.
11:01
.......
11:05
이치리 갈림길을 지나고,
11:11
부엉산이라는 믿지 못할 산이름을 가진 봉우리에 올라 잠시 김밥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오늘 아침에 라면 한 그릇이외에 먹는 것 없이 산행에 임했는데 역시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고 걸으니 힘이 많이 드는군요.
한 줄 먹고 다시 일어납니다.
11:17
억새밭 지대라고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잡목지대를 지나니 다시 의자가 있는 봉우리에 오르고,
11:23
다시 잡목지대를 걷다 보니 이제 다음 목적지인 극정봉도 얼마남지 않은 느낌입니다.
11:34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의 부침이 심한 줄기입니다.
이런 것들은 산꾼들은 빨래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다만 고도 편차가 그리 나지 않아 걷기에 그렇게 무리는 없습니다.
11:41
오지재에 도착합니다.
다시 잠이 쏟아집니다.
의자에 누워 15분 정도 눈을 붙입니다.
12:01
360봉을 지나는데,
우측으로 예산군 대술면 이치리 마을이 보입니다.
이제 벼도 다 익었고 이 지역은 태풍도 그냥 비켜 지나갔으니 대풍인 것 같군요.
12:19
된비알을 치고 올라가니 삼각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2등급 삼각점(예산 24,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이티리 산 149-2)입니다.
전에는 없던 국토지리정보원 삼각점 안내판에 누군가가 선생님의 산패를 갖다가 맵시있게 붙여 놓았군요.
아마 바랑산님의 작품이 아닌가 조용히 짐작해 봅니다.
하여간 바랑산님도 대단한 정성이십니다.
12:35
그러고는 400봉을 지나면서 맥친구산악회의 유대장님을 봅니다.
유대장님 오늘은 또 어느 산줄기에 드셨나요?
12:42
오솔길 같은 멋진 길로 마루금을 살짝 비켜 지나가는 길도 있습니다.
12:45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 고개를 지나,
우측으로 마을도 보고 멀리 산줄기도 감상을 하면서 지납니다.
13:18
명우산은 언제 지났는지 눈치도 채지 못할 정도로 티가 나지 않는 봉우리였는데 좀 부드러운 봉우리로 올라섰다 싶더니,
유대장님이 붙여 놓은 코팅지로 확인할 수 있을만큼 이곳도 눈에 띄지 않는 그런 봉우립니다.
그 봉우리 밑에 있는 굴도 확인을 합니다.
정말 깊은 굴인데 컴컴해서 뭐가 보일리도 만무입니다.
13:34
우틀하고,
13:42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저수지가 보이고,
13:52
그러고는 간이화장실이 있는 서재로 바로 떨어집니다.
여기저기 볼 것도 없이 그냥 우측으로 달라붙어 올라가니,
서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이고 그 뒤로는 340봉과 이어지는 봉우리입니다.
14:02
간벌지 좌측으로 잡목 숲을 진행하다 보니 아래 마을 쪽으로 명곡저수지가 보이고 그 저수지에는 낚시꾼들이 많아 몰려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14:03
평산신씨 묘소를 지나는데 이제부터 시간 체크를 해 봅니다.
오늘은 저 혼자 산행을 하는 것이 아니고 오랜만에 몸풀이 산행을 하는 친구와의 산행이라 시간을 넉넉히 잡아 차동고개에는 4시 가까운 시간에 떨어지는 것으로 계획을 하여 유구에서 4시 10분 온양온천역행 버스를 탈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아무래도 3시 10분 차를 탈 수도 있을 것 같아 발걸음의 보폭을 좀 넓힙니다.
14:05
서낭당 고개를 지나,
14:10
잡목으로 가득찬 260봉을 오릅니다.
휘어진 개선문나무를 보고,
14:24
잡목이 가득한 곳을 가시나무를 헤치며 진행을 하여 오르니,
삼각점 안내판의 뒷모습이 보이고,
4등급 삼각점(예산427)이 있는 294.2봉입니다.
선생님의 산패도 확인하고 옆에 제 표지띠도 걸어 둡니다.
제 1+9가 마무리되는 11월 중순경 선생님께서는 그 마무리를 낙남으로 하라 하시는군요.
아무래도 낙동이나 낙남으로 하는 것이 그래도 우리나라의 끝을 보는 느낌도 들고 그래야 부산에 와서 환영식을 할 게 아니냐는 고마우신 말씀이십니다.
낙동을 마칠 때는 맨발선생님과 '산새들의합창'의 삼돌이님의 환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1+9 졸업이라 더 큰 환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가요?
너무 늦게 시작한 산줄기라 부끄럽기만한데...
하여간 10월말까지는 호남을 땜빵 포함해 다 마치고 11월에는 남은 금북에 올인해야 할 것 같군요.
14:32
수원김씨 가족묘를 지나는데 찻소리가 시끄럽게 들립니다.
이제는 고속도로가 아닌 #32 국도를 힙겹게 올라오는 화물트럭 엔진음입니다.
14:36
예정시간보다 1시간은 더 빨리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너무 덥고 저 개인적으로는 어제 늦게까지 마신 술로 잠도 제대로 못잤을 뿐만 아니라 아침 해장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면서 그래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군요.
그렇다면 지난 번 차령에서 출발할 때 그냥 여기까지 내뺄 걸 괜히 각흘에서 멈춘 것 같다는 후회가 드는군요.
294.2봉을 내려오면서 유구택시(7,000원)를 불렀는데 도착하여 스틱을 접고 있을 때 택시가 정확하게 도착하는군요.
유구터미널에서 이온음료를 한 통 한숨에 마시고 느긋하게 기다리다가 버스를 타고 온양온천역으로 와 차를 회수하고 이른 시간에 귀경을 합니다.
오늘은 예상과 저의 우려와는 달리 제 보폭에 맞춰 구간 진행을 한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 마디 하여줍니다.
그렇지 않고 중간에 막걸리 타령이나 하고 퍼지기 시작하였으면....
첫댓글 11월에는 1+9 가 끝나나 보네요...다음은 기맥, 그 다음은 지맥...ㅎㅎ 끝이 없습니다.^^
1+9 끝나면 형님도 자주 쫓아다녀야지요.
신경수님이 형님과 소주 한잔 하자시는데요.
인사도 나눌겸....
선수끼리 한잔~~^^*
봉수산 근처에서 가야할 금북정맥 방향으로 멀리 오서산이 둥그렇게 인사하네요.이 구간은 조망없이 지나간 구간이라 기억이 많지는 않은데~~덕분에 정겨운 금북정맥 줄기를 다시 감상하고 있습니다.무탈하게 이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쪽이 오서산 방향입니까.
곧 보게 되겠네요.
20km를 7시간에
절대봉은 첨들어보네요 ㅜ
글쎄 말입니다.
작명에 능하신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원로 고수님 들한테 독도 요령 방법 터득하셨다구요~~ ㅎㅎ 소중한 시간 이셨네요
산행할 기회생기믄 그비법 저도 꼭좀 갈켜주세요 무척궁금합니다.
디지털쪽은 돈두없구 머리도 않되구 오로지 아나로그만 의지해서 산엘 다닐형편이다보니...
무슨 말씀을 그리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