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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워렌 버핏의 초우량주 투자전략--류젠웨이내가 읽은 책
2013/12/08 12:38
http://blog.naver.com/pokara61/150180848333
이 책은 2009년 7월에 발간된 책이며, 중국인이 썼다.
요즘 버핏을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거 저거 뒤지다가 읽지 않은 책을 골랐다. 그동안 버핏을 많이 읽었지만 버핏과 나의 투자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치지도외 해왔었다. 그러나 버핏의 철학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워낙 장기투자여서 나하곤 맞지 않아, 라고 버핏을 차버린다면 우리는 큰 것을 잃게 된다. 앞으로 버핏과 그레이엄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생각이다.
이 책은 류젠웨이의 박사학위 논문을 정리한 것이다.
온갖 버핏이 난무하는 마당이지만 이 책 처럼 버핏의 핵심을 깔끔하게 정리해낸 책은 보지 못했다.
그러니깐 이 책은 버핏 입문서로서 가장 맞춤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무릇 책이란 핵심에 단도직입하는게 가장 좋다.
산만해서 뭐가 핵심인지 보물찾기하듯 읽어야 하는 책은 엿 같다고 보면 된다.
각 장을 따라가면서 그 핵심을 소개하겠다.
제1장 주식선택 원칙 - 초우량주
1.1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산업을 찾아라
1.2 경쟁우위를 찾아라
1.3 지속적 경쟁우위를 찾아라
버핏 투자철학의 제 1장은 바로 경쟁우위 라는 단어다. 경쟁우위가 없는 기업은 쳐다보지 말라는 것. 안정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산업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에 있는 기업을 찾는게 투자의 알파요 오메가라는 거다. 물론 경쟁우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당근 초우량주다.
경쟁우위는 경제적 해자와 같은 말이라고 보면 된다. 경쟁자를 배제하는 킬러 기술을 갖거나 브랜트 파워를 지닌 기업이어야만 경쟁우위가 가능하다. 여기서 마이클 포터와 만나게 된다. 포터는 산업에 5가지 경쟁요소가 있다고 한다. 1) 잠재적 진입자 위협 2) 사업자간 경쟁강도 3) 대체재 존재 4) 구매자 교섭력 5) 공급자 협상력
스마트폰 부품주인 FPCB 산업을 예로 들어 보자.
스마트폰 출현은 경박단소 부품을 선호하면서 연성회로기판(FPCB) 수요를 폭발시켰다. 이로 인해 기존 PCB 업자들이 모두 FPCB로 뛰어들었고 신규 진입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 지경이었다. 누구나 돈을 벌었고 증설을 많이 할 수 있는 기업이 왕이었다. 그런데 스마트폰 보급율이 50%를 넘어서고 중국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세트업체들의 싸움은 점입가경이 되었다. 이로 인해 부품단가 인하 압박이 심화되었다. 세트업체 입장에서는 부품업체가 많기 때문에 구매자 교섭력이 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자간 경쟁강도가 피 터기 시작했다. 공급자의 협상력은 자연스레 저하될 수 밖에 없다.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익률이 급격히 낮아졌고 심지어 분기 적자기업도 발생했다.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FPCB 대체재는 있던가? 그건 아직이다. 다만 지금까지 FPCB는 에칭 기법으로 제조하는데 잉크테크 등에서 인쇄전자 방식으로 제작을 하기 시작하면서 단가를 낮추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적층이 아닌 단면이나 양면 PCB 시장에서 기존 업체는 이제 잉크테크를 포함 인쇄전자와 싸워야 한다. 대체재라기 보다는 경쟁사의 출현이다. 결론적으로 FPCB산업은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공급자보다 구매자가 교섭력을 갖게 되면서 썩 매력적이지 못한 산업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FPCB 산업은 버핏이나 포터 기준으로 볼 때 산업 매력도는 별로라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경쟁우위는 어디서 오는가?
이윤 = 판매량 X (판매가 - 생산원가)
= 시장점유율 X 시장 총판매량 X (판매가 - 생산원가)
경쟁우위에 있는 기업, 즉 경제적 해자를 갖는 기업은 이윤율이 높다. 그렇다면 이윤율을 인수분해하면 위에 공식이 되니깐 세 가지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면 된다. 1) 시장점유율이 높던가, 2) 판매량이 증가하던가 3) 판매 마진율이 높던가,,,
경쟁우위기업 찾기를 참 쉽게 설명해 놨다. 지금 경제적 해자가 높은 기업을 찾으신가요? 그렇다면 그 회사의 시장점유율과 판매량 증가율과 원가율을 보면 된다. 경제적 해자 = 높은 시장점유율 이다. 그런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 다시 말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이어야 한다. 매출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 판매마진은 생산원가에서 결정된다. 생산원가율이 낮은 기업은 반드시 해자를 갖는다. 그래서 제조업체들은 기를 쓰고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거다. 이렇게 3 부문에서 경쟁우위에 있는 기업을 고르면 된다.
마지막으로 지속적 경쟁우위 기업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지속적' 이지 않으면 장기투자를 할 수 없다. 버핏은 코카콜라와 질레트를 필연적 기업이라고 했다. inevitable,,, 25년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위대한 기업의 지위와 위치를 지키고 있는 기업! 물론 버핏은 이런 기업을 자기도 몇 개 밖에 보지 못했노라고 실토한다.
제2장 시장원칙 - 이성투자
2.1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투표기이고 장기적으로는 저울이다
2.2 비효율적 시장이론으로 효율적 시장이론에 도전하라
2.3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식해야 시장의 어리석음을 이용할 수 있다
미스터 마켓은 매일 우리 집 문 앞에 와서 주식의 가격을 제시한다. 내가 가진 주식을 팔라고 한다. 좋은 주식이 있다며 사라고 가격을 제시한다. 미스커 마켓은 변덕쟁이다. 그래서 주가는 단기적으로 출렁출렁한다. 기업의 가치와 무관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는 정교한 저울이다. 가치라는 눈금을 가진 저울이다. 즉, 주가는 단기적으로 촐싹대면서 움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정확히 가치를 반영한다! 이게 버핏의 결론이다. 따라서 가치가 변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촐싹대는 주가에 신경을 쓰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말자! 이렇다. 그리고 버핏은 아애 컴퓨터를 책상에서 치워 버리고 일주일에 12시간씩 브리지 게임을 한다.
이 장에서는 효율적 시장이론을 비판하는 버핏을 볼 수 있다. 시장이 효율적이라면 우리는 아무런 할 일이 없다. 맞는 말 아냐? 시장은 시시 때때로 비효율적이다. 미친 망둥이처럼 날뛴다.
버핏은 학생들에게 베타니, 효율적시장 이니 포트폴리오 이론 이니 옵션 따위는 개쓰레기 같은 것이니 신경 끄고 딱 두 가지만 배우라고 했다. 1)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2) 시장가격을 보는 방법. 이 말은 가치와 가격만 보라는 것이다. 가치보다 가격이 현저하게 낮은 기업을 찾기 위해서다. 언더스텐?
또 하나 ,,,,보통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말을 아무 생각없이 말한다.
버핏은 틀렸다고 한다. 왜?
"60센트로 1달러 지폐를 산다면 그 리스크는 40센트로 1달러 지폐를 사는 것보다 더 크다. 그런데 후자의 기대수익률이 더 높다.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수익률의 잠재력이 클수록 리스크는 낮아진다"
버핏은 low risk high return 을 말한다. 리스크를 과감하게 지면 높은 수익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최소한 가치투자의 나라에서는 헛소리다. 끄덕끄덕!
버핏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식할 수 있어야만 시장의 어리석음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버핏은 소크라테스의 자식이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의 무식함을 알라고 했다. (근데 이런 사람은 핍박을 받는다.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그걸 듣는 사람은 기분 나쁘다. 내가 어떤 주식보유 하고 있는데 그 주식에 대해 누가 그 주식 엿 같아, 라고 하면,,그 자가 하는 말의 맥락을 깊이 이해하지도 않고 좆 까는 소리하고 있네,,라며 욕부터 튀어 나오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던가? 소크라테스도 아테네 시민의 무지를 깨우쳐 주기 위해 동분서주 하다가 시민들의 미움을 사서 독배를 마실수 밖에 없었다)
결국 버핏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출발하라고 한다. 동양에서도 지피지기 하라고 했잖은가? 나의 한계와 나의 단점을 알고 나면 내가 무엇을 할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버핏은 자신이 IT 기업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다. IT기업은 기술이 급변하기 때문에 미래의 현금흐름을 코카콜라나 질레트, 워싱턴 포스트 보다 더 명쾌하게 알수 없다는 것이다. 버핏은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투자를 국한한다고 했다. 와우, 겸손!!!
버핏이 한 말이다. "세상에서 주식을 사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주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산다는 사람이다" 남들 장에 간다고 지게지고 따라가지 말라고.
제3장 매입가 원칙 - 안전마진
3.1 안전마진은 투자안전의 보장
3.2 안전마진은 투자수익의 보장
3.3 주가하락은 투자의 좋은 기회
버핏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웰스파고에 투자를 결정하는 모습을 보면 안전마진에 대해 알 수 있다. 책에 나왔으니 생략.
5톤 차가 다닐 수 있는 다리가 있다면 3톤 차 정도가 건너야 안전하다는 것,,,이게 안전마진이다. 그럼 실전에서 안전마진을 어떻게 확보하는가?
"충분한 안전마진은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지닌 기업이 잠시 커다란 문제에 발생했을 때 생긴다. 그 문제가 아무리 심각하다 할 지라도 잠시 동안이며 회사의 장기적 경쟁우위와 수익능력에는 근본적 영향이 없다"
이런 의미에서 버핏은 컨트레리안이다. 아주 멋진 기업,,,,,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을 찾아서,,,그 기업이 일시적 쇼크나 시장 상황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을 때는 놓치지 않고 그 주식을 매입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일반 투자자들은 기업의 해자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도 주가가 하락하면 우왕좌왕 하면서 주식을 내팽게친다. 그 때 버핏은 주식을 산다. 일반인들은 깊이 있게 연구하지 않기 때문에 해자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주가가 하락하면 해자를 의심하고 집어 던진다. 버핏은 바로 이 지점을 노린다. 주가가 상승하면 해자가 막강하다고 인식하나? 버핏은 주가와 무관하게 해자를 연구하고 기업을 연구한다. 그게 일반인과 버핏의 차이다.
제4장 포트폴리오 원칙 - 집중투자
4.1 집중투자의 목표기업
4.2 집중투자의 주식수
4.3 집중투자의 결정분석
버핏은 평균적으로 주식을 10개 정도 보유했다고 보면 된다. 10개가 포트비중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집중투자를 권한다. (그런데 오해 마시라,,,여러분들은 10개 정도 보유하고 있기가 쉽지 않음을 알 것이다. 30개 정도 보유해야 분산투자? 그럼 우리는 모두 집중투자하는 것?)
버핏이 집중투자하는 이유는 그 기업을 깊이 알기 위해서는 많은 종목을 시간적으로 볼 때 알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란다. 이 부분은 팟캐스트 7회에서 이준혁의 책 <좋은 주식에 집중투자하라>에서 다룬 바 있으니 생략.
http://www.podbbang.com/ch/6653
제5장 주식보유 원칙 - 장기보유
5.1 장기보유와 단기보유의 세후 복리수익 비교
5.2 장기보유와 단기보유의 거래원가 비교
5.3 장기보유의 투자결정 분석
미국에서 자본이득세는 34%다. 우리 나라에서 자본이득세 운운하기만 하면 주가가 폭락한다. 암튼 미국은 단기 매매해서 돈 벌어도 세금으로 다 나간다. 그래서 버핏은 더욱 더 장투하라고 한다. 세금을 유예받으면서 그걸 복리로 굴려야만 큰 돈을 번다는 거다.
결론이다.
경제적 해자가 있는 초우량주를 골라서, 그 기업의 안전마진을 확보할 때 주식을 산다. 좋은 기업이 항상 좋은 주식이 아니라 저평가될 때 좋은 주식이니깐) 종목을 많이 살 필요 없이 한 종목당 당신의 순자산의 10%씩 사서 10개 종목에 집중투자하고,,,그 주식을 가급적 장기투자하라 !
이게 버핏톨로지의 핵심이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사고하며, 나 자신의 무지를 알려고 노력하며, 남들 따라 하는 매매하지 말고 독자적으로 생각하면서 역발상하라고도 말했다. 오르는 주식을 보면서 단지 주식이 오른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사는 바보가 되지 말라고도 했다.
우리가 버핏에게서 배울 것이 무엇인가?
버핏이 10년 이상 장기투자하는데 나는 그렇게 못하니 버핏은 공부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시지 말고 버핏이 좋은 주식을 고르는 조건이랄지,
종목의 안전마진을 생각하는 이유,
장기투자가 단기투자보다 수익률이 좋은 이유 등에 대한 버핏의 관점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포카라
[출처] <독서>워렌 버핏의 초우량주 투자전략--류젠웨이|작성자 포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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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님의 여러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서관에서라도 꼭 빌려서 보십시요..여기에 요약되지 않은 부분도 좋은 내용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