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에도 1,69%의 급반등세를 보인 KOSDAQ시장과 중소형주의 경우 5월말 고점 이후 급격한 하락세(-18.7%, 장 중 고점과 저점 기준. KOSPI는 -12%)가 전개된 만큼 자연스러운 반등시도가 전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KOSDAQ시장의 급락세로 그동안 이어져 왔던 KOSPI와의 가격부담을 일거에 해소했다는 점도 향후 반등탄력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특히, KOSDAQ지수는 6월 마지막 주 강한 반등세로 빠르게 중기 상승추세대로 재진입하면서 Trap(속임형)패턴의 전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중기 추세선(200주선)과 삼각수렴패턴의 하단을 하향이탈한 KOSPI와는 다른 모습으로, 큰 폭의 등락 속에서도 중기 상승추세대를 지켜낸 만큼 향후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판단이다.
물론 최근 단기 급반등세로 KOSPI와의 20일 수익률 갭이 평균수준을 회복했고,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200일선(추세선) 돌파 및 안착 과정이 불가피해 추가 반등탄력은 다소 둔화될 소지가 있다. 그러나 KOSDAQ지수의 경우 중기적인 가격부담을 크게 덜어낸데다, 2011년 하반기 이후의 중기 상승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지난주 후반 급반등세로 KOSPI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던 낙폭과다 대형주들에 대해서도 단기 등락과정을 이용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대형주들의 변동성 완화 양상이 뚜렷하고, 수급측면에서의 개선세가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KOSPI 200종목들의 일중, 일간 변동성을 살펴보면 5월말 지수 급락 이전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향후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주 후반 외국인투자자들의 드라마틱한 매매패턴 변화와 함께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 경기민감 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인데,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비중은 시장 전체 매수규모(5,612억원. 6월 27일 ~ 7월 1일 누적 순매수)의 95.8%에 달하고 있다. 물론 종목선택에 있어서는 가격 및 수급 모멘텀을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KOSPI가 아직 중기 추세선(1,870 ~ 1,890선, 200주선과 중기 삼각수렴패턴 하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제한적인 시장에너지와 2/4분기 실적 불확실성으로 업종 및 종목 차별화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낙폭과다 업종의 범위를 설정하는데 있어 우선 유용한 기술적 지표는 이격도를 들 수 있다. 주가와 이동평균선 간의 괴리 정도를 나타내는 이격도를 통해 추세와 상관없이 낙폭과다주들을 1차적으로 추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20일, 60일 이격도는 심리와 수급까지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낙폭과다 업종 및 종목을 추출하는데 있어 더욱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실제 6월 25일 기준 업종별 이격도(20일, 60일 기준)를 살펴보면 최근 반등세가 뚜렷한 반도체, 자동차/부품, 에너지, 화학 업종의 경우 20일, 60일 이격도가 모두 2009년 이후 평균의 -1표준편차를 하회한 대표적인 낙폭과다 업종이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KOSPI와 업종 및 종목별 강한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20일, 60일 이격도가 2009년 이후 평균을 하회하고 있는 업종 비율이 각각 85.7%, 89.3%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업종별 이격 수렴과정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업종군 중 다수(금속광물, 에너지, 은행, 반도체, 화학 등)가 2009년 이후 20일, 60일 이격도 평균을 모두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반도체, 철강금속, 건설 업종과 국내 수급(투신과 연기금)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화학, 은행, 증권, 지주회사 등의 경우 이격 수렴과정과 함께 주요 상승동력 중 하나인 수급모멘텀이 가세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관심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첫댓글 추세선 과 이격도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치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