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라 불리던 한 사람이 청소만 하다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 주리반특은 너무 기억력이
좋지 않아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릴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에게 늘 바보라는 놀림을
받았습니다.
괴로움을 견디지 못한 그는 결국 부처님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부처님, 저는 너무 어리석습니다. 이제
수행을 그만두겠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을 어리석다고 아는 사람은 어리석지 않다.
오히려 스스로 현명하다고 믿는 사람이
진정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리고 주리반특에게 빗자루 하나를 건네며
말씀하셨습니다.
"매일 마당을 쓸어라. 그리고 쓸 때마다 '먼지를
털고, 때를 벗겨라.'라고 되풀이하여 외우거라."
주리반특은 부처님의 말씀을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마당을 쓸며 "먼지를 털고,
때를 벗겨라."이 한마디를 수없이 되뇌었습니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5년, 10년이 흘러도
그는 변함없이 청소를 계속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비웃던 사람들도 어느새 그의
한결같은 수행에 깊은 존경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리반특은 문득 깨달았습니다.
"마당의 먼지만 쓸어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이라는 먼지를 털어내고 있었구나."
그 순간 그의 마음은 맑게 열렸고, 마침내 부처님이
말씀하신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을 깨끗이 청소하는 습관은 마음을 닦는 수행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빗자루를 드는 그 순간, 바닥만 쓸지 말고
내 마음의 먼지도 함께 쓸어보십시오.
깨달음은 거창한 곳이 아니라, 매일 반복하는 작은
실천 속에서 시작됩니다.
퍼온 글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