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 26일,
1979년 이날 서울 궁정동에서 그당시 현직 대통령이시던 분이 믿었던 충복에게 시해당하는
비극이 있었죠.
10.26.사태.
저 대학 1학년 재학중일 때였어요.
저같은 79학번은 대학시절 공부 하기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10.26, 5.17, 5.18, 12.12. 등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혼돈의 때였다죠. (쩝!)
동창 들과 데모에 열심히 참가하고 비록 주동은 아니었지만,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시위에 참가했던 제가
지금은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으니... (ㅎㅎㅎ)
제게는 10월 26일이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날입니다.
1982년 10월 26일.
이날은 제가 펜팔로 편지를 열심히 주고 받았던 제가 지금의 마눌인
강아녜스의 집인 경북 상주에 처음 갔던 날이었어요.
처음 찿아가는 산골 동네가 얼마나 가기 힘들었던지...
보은에서 비포장도로로 1시간반을 덜컹거리는 완행버스에 차멀미를 하며
갔던 속리산 아래 산골 동네.
큰 딸과 편지로 사귀는 저의 첫 방문을 준비하시며 돼지 한마리 까지 잡아주시며,
환대해 주셨던 분들이셨죠.
지금도 처가에서 농사를 짓고 열심히 살고 계시는 장인과 장모님.
마누라가 예쁘면 처가의 쇠말뚝 보고도 절한다 했지만,
제게 그저 이뿐 울 아녜스 랍니다. (하하하)
어제 KBS-2TV에서 저녁 8시50분에 나오는 "인간극장" 프로를 보셨는가요?
"19세 소녀 산다라박".
지금 필리핀에서 "필리핀의 보아"라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19세 한국소녀 박산다라양의 이야기입니다.
"산다라"가 외국어가 아니고 순수 우리말 이름이라더라군요.
박산다라양의 아버지는 박익수씨.
박익수씨는 제 처가 동네인 경북 상주시 화북면 (지금, 용화라고 불리는 동네)이 고향입니다.
제 강명옥 아녜스와 동기동창이지요.
그러니까, 울 강아녜스의 동창 딸이 박산다라양이예요. (ㅎㅎㅎ)
항상 즐겨 보는 "인간극장" 프로그램이지만,
특히 제 마눌이 아는 사람이 나오니까 더욱 정겹고 좋습니다.
우리 회원 여러분도 어제 방송을 보셨나 몰라도,
이번주 금요일 까지 계속 되니까 잘 지켜 봐 주세요.
그리고, 박산다라양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울 회원님 모두들 화이팅!!!
카페 게시글
우리들만의 이야기
소개
19세 소녀 산다라 박을 아십니까?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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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6 09:2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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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집에가면 항상 늦어서 볼수있을지 모르지만...보도록 노력할께욤...나두 빨랑 퇴근하고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