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경북영양에 사는 할매가 밭일 나가시면서
할배에게 보낸 쪽지 내용입니다.
해석 함 해보세요...^^
뱅갑이 아배요
당신도 요세 애빗던데
맥지로 냉자 내 고랑떼 미기지 말고....
정제 가머 오봉에 밥뿌제 더퍼둔
대지비에 정구지찌짐이 이슬끼시더.
쪼매 데파가 종바리에 잇는
지렁에 찌거 무그소.
냉자 바테 올찌게
쭉띠기들 태우구로 다황 쫌 가오고
갱빈 여불떼기 쫌 띠지기로
고바 있는 훌찌이 하고
수군포, 까꾸리, 깨이,
울타리치그로 새끼대이도 마카 가져오소.
이부제 꼬네기 덤빌라 생선은 단디 치아두고,
얌새이는 큰 돌삐로 공가가 매매 무까두소.
삽짝도 단디 지두카노코 사게 오이소.
일 마치고 거랑서
몸 씩꾸로 사분하고
내 가라이블 꼬장주도 쫌 가오소.
남들 누네 안띠거로
비니루에 너어가
물한빙 하고
다라이에 다마가 단디 더퍼오소,
우리가 이 글 이해 할 마지막 세대 .~^^
한번 풀어 봅시다 얼마나 알고있는지~ㅎㅎ
첫댓글 다함께 풀어 봅시다~~ㅋㅋ
아는 글도 있지만 모르는 글도 있네요
청솔님도 아는데로 한번 풀어보세요
틀려도 점수는
안 매길테니까요 ㅎㅎ
남의 나라 얘기 같아도 거의 알아듣기는 하지요만 우리 다음 세대는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지금도 어렵지요
그 지역에 살지 않고서는 ~
아는 글보다
모르는 글이 더 많은데 잼나네요 ㅎ ㅎ
병갑이 아버지입니다
딩동~!
나머지도~ㅎ
우리도 잘 모르는데
우리 자녀들은 알아 먹을 수 있을지.
나는 다 알겠네요
역시 경상도 사람~ㅎㅎ
알면 한번 적어 보세요
모름서
아는 척 ㅎㅎ
당신도 요즘 야위었던데
일부러 나 고생 시키지 말고
정지 ㅡ 부엌
ㅋ
겨우 한 단어씩만 ~
어깨님은 전라도 사투리면 잘 알낀데 말이죠~ㅎㅎ
정제 가머 오봉에 밥뿌제 더퍼둔 -----정제/ 부엌 가면 오봉/ 쟁반에 밥 퍼서 덮어 둔
대지비에 정구지찌짐이 이슬끼시더. -----대지비/대접에 정구지 찌짐이/ 부추 부침개, 이슬끼시더/ 있을겁니다
딩동~!
쪼매 데파가 종바리에 잇는 -----쪼매/ 조금, 데파가/ 뎁혀서, 종바리/ 종지에 있는
지렁에 찌거 무그소.----- 지렁/ 간장에 찍어 먹으세요
냉자 바테 올찌게-------냉자/ 나중에, 바테/밭에, 올찌게/ 올때에
쭉띠기들 태우구로 다황 쫌 가오고 ------쭉띠기들/ 쭉정이들, 태우구로/ 태울거니까, 다황/ 성냥 좀 가져오시고
딩동~!
울타리치그로 새끼대이도 마카 가져오소. -----울타리 치게 새끼줄도 많이 가져오세요
이부제 꼬네기 덤빌라 생선은 단디 치아두고, -----이웃에 사는 고양이 덤빌테니 생선은 단단히 치워 두고
얌새이는 큰 돌삐로 공가가 매매 무까두소.-----염소는 큰 돌맹이로 단단히 매서 묶어 두세요
삽짝도 단디 지두카노코 사게 오이소. -----사릿문도 단단히 걸어두고 얼른 오세요
새끼줄도 많이/모두~
나머지는 딩동~!
일 마치고 거랑서------일 마치고 고랑에서
몸 씩꾸로 사분하고------목욕하게 비누하고
내 가라이블 꼬장주도 쫌 가오소. -----내가 갈아 입을 꼬장주?? 속옷??도 좀 가지고 오세요
남들 누네 안띠거로-------남들 눈에 안 띄도록
비니루에 너어가-----비닐에 넣어서
물한빙 하고------물 한병하고
다라이에 다마가 단디 더퍼오소-----다라이/함지에 넣어 단단히 덮어 오세요
사투리도 있지만 일본식 말이 많이 있네요^^,
거랑/냇가
꼬장주/속 고쟁이
나머지는 빙고~! ㅎㅎ
다라이가 일본어인가요?
내는 갱상도라 뭐시라 카는공
알아는 듣겠구만은
ㅎㅎ
글쵸 ?
앞으로의 세대는 어떨지~
신조어만 많이 생기겠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