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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보고난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글을 적어 올리고 있습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좀 더 수월한 방법을 찾다가 보는 분들도 쉽게 읽힐 수 있길 기대하며, 인터뷰 형식을 시도해봤습니다.
해보다가 이것도 아니다 싶으면 또 바꾸겠죠^^; 막상 자문자답해보니 뭔가 ‘골룸’스럽기도 하고... 어색하네요;;
아무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자문자답 형식이라 말이 짧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셀프 인터뷰 "앤트맨, 디즈니가 만든 아이언맨"
앤트맨처럼 저크기로 저곳에 저렇게 있으면 좋을까? 그냥 거대한 산 같을까?ㅎㅎ
Q: 그럼 시작해볼까? 우선... 3D로 봤어?
A: 아니, 그냥 2D로 봤어. 3D 효과가 괜찮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 동네 극장에선 아이맥스 3D나 4DX뿐이더라구.
가격도 만만찮고, 이제껏 3D를 보면서 들인 돈만큼 만족한 적이 세 손가락도 꼽기 힘들어서 그냥 2D로 봤어.
Q: 예전에 ‘아바타’를 3D로 못봐서 아쉬워했었잖아. 이번에는 안 그럴 것 같아?
A: 원래 생각은 우선 2D로 보고 영화가 아주 만족스럽고, 3D에 대한 입소문이 좋으면 3D로 다시 볼 생각이었어.
그런데 생각이 바뀌었어.
Q: 왜? 영화가 별로였어?
A: 아니, 영화는 재밌게 봤어. 그런데 3D영화를 봐보니까 영화 자체가 재밌으면 2D, 3D는 크게 문제가 안 되라구.
물론 3D로 만든 영화는 3D로 보는 게 좋겠지. 아마 3D로 보지 못해서 내가 놓친 부분도 있을거야.
예를 들어 ‘라푼젤’의 연등을 날리는 씬처럼 신기한 경험을 놓쳤을 수도 있지. 근데 가격이 만만한 수준은 아니잖아?
그리고 이 영화는 3D가 핵심은 아닌 것 같아. 만약 ‘아바타’ 같은 영화였다면 3D로 볼려고 했을거야.
Q: 그랬구나. 영화를 본 느낌은 어땠어?
A: 음... ‘디즈니 버젼의 아이언맨’ 같은 느낌이랄까?
영화의 전체적인 정서는 디즈니의 정서가 강한데, 캐릭터 구성이나 이야기가 ‘아이언맨’을 떠올리게 했어.
Q: 아이언맨?
A: 응, 아이언맨. 일단 주요 캐릭터 설정이나 관계를 보면서, ‘아이언맨’의 ‘스타크’, ‘페퍼’, ‘오베디아’가 떠올랐어.
거대 회사 경영진의 권력 다툼도 그렇고, 둘 다 ‘수트 쟁탈전’을 다루고 있잖아.
그리고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가벼운 영화의 느낌이 비슷했어.
Q: 그럼 디즈니는 뭐야?
A: 가족주의. 마블이 디즈니 산하에 있잖아. 마블 팬들은 마블영화 세계에 디즈니의 가족주의가 이식되는 걸 걱정했을거야.
사실 기존 영화에서 마블 영웅들은 ‘가족’과는 동떨어진 인물들이었어.
‘로저스’, ‘스타크’, ‘배너’, ‘나타샤’에게 가족의 울타리는 찾아볼 수 없었어. 사실상의 고아와 같은 인물들이지.
‘토르’의 가족은 왕족답게 군신관계에 가깝고, ‘호크아이’의 가족은 사실 뜬금없는 등장이었잖아.
아직도 의문이야. 굳이 ‘호크아이’의 가족관계를 보여준 게 다음 마블시리즈를 위한 포석인건지...
외톨이의 삶을 살아가는 ‘슈퍼히어로’들이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고픈 심경의 변화가 생기는 계기가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상상도 해봤어. 아무튼 ‘앤트맨’에서는 ‘가족주의’ 정서가 아주 강해.
부녀관계가 이야기의 핵심을 이루고 있고, ‘행크 핌’-‘대런 크로스’-‘스콧 랭’의 관계도 흡사 부자관계 같잖아.
아버지의 자리를 노리는 야심깊은 큰 아들과 야심은 없지만 착한 둘째 아들.
아무튼 원작 코믹스에서도 ‘스콧 랭’이 ‘앤트맨’이 되는 계기가 딸 때문이니 원작의 정서를 그대로 가져왔는지는 모르겠어.
나야 뭐 원작은 안봤으니까... 그런데 그 디즈니 특유의 가족주의가 이 영화의 아쉬움이었어.
Q: 가족주의가 안 좋은 건 아니잖아. 여러 영화에서도 가족주의는 중요한 정서로 작용하고.
심지어 ‘분노의 질주7’에서도 ‘돔’이 입에 달고 사는 단어가 ‘가족’이야.
A: 그래, 가족주의가 나쁜 건 아니지. 그런데, 이 영화에서 가족주의가 이야기와 캐릭터를 너무 평면적으로 만들어버렸어.
그 동안의 마블 영화들은 익숙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적절한 유머의 사용과 다른 장르의 조합으로 진부함을 탈피해왔어.
캐릭터가 강한 ‘아이언맨’의 경우 유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그의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극대화시켰고,
따분한 모범생인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 스파이 장르의 이야기를 교배해서 재미와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렸어.
반면에 ‘앤트맨’은 캐릭터의 매력이 약해. ‘딸을 위해 마음잡고 살려는 아버지’ 그게 다야.
이야기도 디즈니 가족 어드벤쳐물을 보는 것 같고.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개미’랑 ‘토마스'. 이야기도 인상적이지 않았어.
다만, 이 영화 자체로서만 아니라 마블 유니버스 전체로 본다면 장르의 다양성을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애.
Q: 재밌게 봤다며?
A: 액션이랑 유머! 앤트맨의 능력이 자유자재로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건데, 이런 능력을 액션으로 훌륭히 구현했고,
유머로도 효과적으로 활용했어. 이 영화는 시종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영화야.
‘앤트맨’ 훈련의 기초이자 핵심과정이 바로 열쇠구멍을 통과하는 건데,
관객들은 ‘팔콘’과의 액션을 보면서 이 크기조절 능력이 ‘앤트맨’에게 얼마나 중요한 능력인지 알 수 있게 돼.
그리고 ‘슈퍼 마이크로’ 히어로라는 설정이 참신하잖아. 사실 날로 커지고, 강력해지는 슈퍼히어로들의 능력에 관객들이
진부함과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한 한 것 같았어.
엄청난 파워로 도시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를 ‘쿠크다스’ 마냥 산산조각 내어버리는 건 너무 많이 봐왔잖아.
이제는 별 감흥도 없어. ‘어벤져스’ 멤버들 뿐만 아니라 ‘슈퍼맨’, ‘트랜스포머’도 원체 많이 부셔놔서.
그런데 ‘앤트맨’의 액션은 그것들과 정반대 지점의 차별화된 참신함이 있어.
‘크기조절’ 액션이 ‘깨알’ 유머와 발랄한 리듬감을 만들고, 아기자기한 스케일(?)을 보이며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해.
이야기 구성도 주인공의 능력과 닮아 있는데, ‘엄청 큰일인 줄 알았는데 별거 아니네?!’ 이런 식이야.
오프닝부터 이런 방향성을 보여주는데, 주인공이 폭행을 당하며 심각하게 등장하는데, 알고보면 별거 아닌 장난이었어.
클라이막스의 기차 액션씬도 그런 식이야.
시종 그런 방식으로 아기자기하고 깨알같은 액션과 유머를 만들어내는데 그게 아주 효과적이야.
제작진이 얼마나 영리한지, 마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어.
Q: 배우얘기를 해볼까? 배우들은 어땠어?
A: 주인공인 ‘폴 러드’는 사실 참 반가운 배우야. 주로 미국식 코미디 영화에 출연해 와서 접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는 ‘피비의 남편!’이었잖아. 전설적인 시트콤이자 나도 사랑했던 그 시트콤의 마지막을 함께 했던 그 배우.
난 아직도 ‘로스’와 ‘어색 폭발’하는 그 에피소드를 잊을 수가 없어.
아무튼 무색무취하지만 정감돋는 매력이 '스콧 랭'에 적역이었어. 하지만 캐릭터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서 아쉬웠어.
그리고 ‘호프’역의 ‘에반젤린 릴리’... 요즘 내가 좀 좋아라~ 하는 여배우야. 서양여배우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리얼 스틸’에서 처음 보고, ‘호빗’ 시리즈를 보면서 반해버렸어. ‘레이첼 맥아담스’ 이후로 이런 감정 처음이야(므흣ㅋㅋ).
물론 ‘레이첼 맥아담스’가 최고지만!
아무튼 늘 긴머리만 보다가 싹둑 자른 단발머리를 보니까 어색하기도 했지만, 미소는 시원시원했고 액션도 멋있었어.
앞으로도 마블 시리즈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던데, 마블 운영진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어.
‘마이클 더글라스’는 아픈 과거와 절절한 부성애도 보여주긴 했지만, 전작들의 이미지 때문인지 음험한 기운이 감돌았어.
원작의 행크 핌도 그리 ‘나이스’ 하기만 한 인물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그걸 반영했을라나?
‘대런 크로스’는 처음에 얼굴만 볼때는 뭔가 ‘짝퉁 빈 디젤’ 같은 게 무게감이 많이 떨어져 보였는데,
탄탄한 체구와 중저음의 목소리가 결합되니까 존재감이 확 올라가더라구.
그래도 ‘어벤져스2’처럼 악당이 약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어.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가 있는데 주인공을 쫓는 형사이자, 주인공 딸의 의붓아빠로 나오는 ‘팩스턴’이야.
시종 주인공과 ‘사사롭게(?)’ 대립하는 역할로 나오는데, 보통은 친아빠와 의붓아빠 캐릭터가 나오면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의붓아빠를 ‘하찮은’ 본성을 가진 인물로 그리는데,
이 영화에서는 의붓딸을 끝까지 보호하는 멋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어.
친아빠인 ‘스콧 랭’이 ‘아빠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을 것 같아.
Q: 배우들은 대체로 만족했다는 얘기네.
아까 앞에서 ‘가족주의’의 아쉬움을 얘기했는데, 아직 얘기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 것 같은데?
A: 영화를 보는 내내 ‘왜 스콧 랭이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어. 누가 봐도 앤트맨의 적임자는 행크 핌의 딸인 ‘호프’였어.
물론 아픈 과거를 가진 아빠의 입장에서 딸에게 위험한 역할을 맡길 수 없다는 건 알지만,
특히 이번처럼 ‘옐로우 자켓’을 탈취하는 임무는 회사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호프’가 적임이었던 것 같아.
그럼에도 딸이니까 제외해놓고 생각한다고 해도, ‘스콧 랭’이 적임자인가...
‘스콧 랭’을 선택한 이유가 이해가 되긴 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킹 기술자이고, 담치기 할 때보면 몸놀림도 좋아.
무엇보다 도덕적 신념이 강한 인물이어서 그를 선택한 것 같아. 그런데 말야...
이번 임무에서 ‘스콧 랭’의 해킹 기술은 필요가 없었어. 무엇보다 그의 도덕적 신념에 대한 믿음은 매우 위험한 것이었어.
‘행크 핌’이 낚시질을 한 거였지만, ‘스콧 랭’은 다시는 도둑질을 하지 않겠다는 자기의 다짐을 금새 져버렸어.
물론 딸 때문이긴 하지만, ‘행크 핌’의 입장에선 ‘이 인간은 언제든 다시 절도를 할 수 있는 인간’이란 걸 확인했단 말이지.
그런데도 그렇게 중요하고 위험한 ‘앤트맨’ 수트를 맡길 수 있는지... 언제든 수트를 되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건지,
‘스콧 랭’의 말대로 능력은 있지만 보잘 것 없는 인간을 ‘익스펜더블(소모품)’로 쓰려고 한 건지 알 수 없지만 말야.
내 생각엔 처음에는 ‘익스펜더블’로 영입한 것 같아. 임무를 수행하는 걸 보고 완전히 믿게 된 것 같고.
그리고 하나 더 아쉬운 건 개봉시기야. 아무래도 방학시즌에 개봉했으면 더 흥행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영화잖아. 특히 엄마가 애들 손잡고 보러가기 좋은 영화라는 말이지.
애들 아빠도 꼬셔서 데리고 갈 수 있는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란 말야.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교육적 효과’도 있고.
스타파워는 약하지만, ‘마블 파워’를 믿고 방학시즌에 과감히 개봉했어도 충분히 성공적인 흥행을 했을 것 같은데,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개봉시기가 아쉬워.
Q: 어쨌든 마블은 또 성공적인 필모를 채우는데 성공했네? 대단한 것 같애.
A: 내가 마블이 대단하다는 걸 언제 느끼는 지 알아?
Q: 언젠데?
A: 쿠키영상 보려고 기다릴때야. 요즘은 영화를 보고 나면 쿠키영상이 있는지 검색해보게 돼. 이게 다 마블 영화들 때문이지.
그런 얘기들을 하잖아. ‘크레딧까지 다 보고 나오세요~’ 라고. 그런데 그게 쉽지 않잖아.
특히 외국 영화는 알아 볼 수도 없는 꼬부랑 글자들이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동안 올라가는데 그걸 어떻게 참고 보고있어.
그런데, 내가 그걸 참고 보고있단 말이지. 마블 영화 볼 때마다 그러고 있어. 막상 보고나면 시시할 때도 많아.
그런데도 늘 기다리고 있어. 이번 영화에서는 쿠키 영상이 두 개라고 그래서 끝까지 기다리고 있었잖아.
그런데 이번 쿠키영상은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 살짝 흥분까지 됐단 말이지.
아무튼 마블은 대단해. 코믹스 팬이 아닌 나조차 마블의 세계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싶게 만든단 말이야.
쿠키영상도 그렇지만, 시시해보여서 보지 않았던 초기 작품들, ‘퍼스트 어벤져’, ‘토르:천둥의 신’도 뒤늦게 다 챙겨봤어.
TV 시리즈 ‘쉴드’까지는 챙겨 볼 엄두가 안났지만,
여기저기서 마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나를 보면 마블의 장사 수완에 백기를 들 수밖에 없어.
Q: 마블이 언제까지 승승장구 할 수 있을까?
A: 우려되고 기대도 되는데...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마블 영화를 계속 보다 보니까, 점점 규격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마블은 원래 하던대로 하는 걸 수도 있는데, 보고 있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뭔가 공식대로 만들고 있다는 느낌...?
‘어벤져스2’때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프랜차이즈 선지해장국’을 먹는 느낌이었어.
이게 마블의 영화제작 시스템의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데,
너무나 잘 프로덕션 되어 있기 때문에 매끈한 작품들을 내어놓고 있지만, 점점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 느낌이야.
그래서인지 계속 이런 식이면 관객들이 물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래도 기대가 되는 건 ‘데드풀’ 때문이야.
‘발칙 엉뚱’한 ‘데드풀’이 합류하게 되면, 아주 강력한 양념의 역할을 해줄 것 같아.
그리고 또 기대되는 건, ‘흑화’된 ‘어벤져스’에 대한 기대야. ‘어벤져스’가 악역으로 ‘턴 힐’하는 걸 기대하는 건 아니고,
지금보다 어둡고 무거워진 ‘어벤져스’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
요즘 마블 영화에 대한 지적의 대부분이 악당이 너무 약하다는 거였어. 원작 코믹스에서 막강한 악당들이,
영화 초반에는 폼나게 등장하지만 결국엔 허무하게 무릎을 꿇는단 말이지.
이 점에 대해 코믹스 팬뿐만 아니라, 일반 팬들도 지적하고 있어.
마블영화가 가벼움과 유쾌함을 동력삼아 성공가도를 달려왔지만, 영리한 마블이 이런 지적을 흘려듣진 않을거야.
앞으로 예정된 ‘시빌 워’는 가벼울 수만은 없는 내용이고, 끝판왕인 ‘타노스’를 기존 악당들처럼 ‘거품’으로 다룰 수는 없는
인물이니까, 지금보다는 훨씬 어두워진 ‘어벤져스’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해.
그리고 아직 만족감을 주지 못했던 ‘토르’가 ‘라그나로크’로 만족스러운 작품을 내놓을지, ‘헐크’의 앞날도 궁금해.
무엇보다 ‘한낱’ 인간 히어로인 ‘블랙위도우’와 ‘호크아이’의 스파이 장르의 독립 작품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아! 우리 ‘레이첼 맥아담스’를 언제 어떻게 볼 수 있을지도 기대되고!
Q: 기대가 많네ㅎㅎ 이제 DC도 나오잖아. 볼 거 많네~
A: 사실 DC는 아직 우려가 큰 게 사실이야. 과연 성공... 특히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슈퍼맨, 배트맨의 DC는 우리나라에서 슈퍼히어로의 대명사였어.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아류’같다는 느낌도 든단 말이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의 마블의 성공은 ‘유머’의 힘이 컸는데, 지금의 DC에서는 ‘유머’를 기대하긴 힘들 것 같아.
‘유머’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관객들이 쉽게 마음을 줄지 의문이야.
그리고 무겁고 어두운 슈퍼히어로 영화가 성공하려면 ‘다크나이트’와 같은 품위와 서스펜스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쉬운 건 아니지. 아무튼 ‘DC 유니버스’는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쉽지 않은 출발이 될 것만은 분명한 것 같아.
DC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더 하자고. 아직 영화도 못 봤는데 무슨 말을 하겠어.
Q: 아무튼 DC든 마블이든 부럽기만 하네. 그런 거대 프로젝트를 실현시킬 자본과 저변, 노하우를 갖췄으니.
헐리웃만 가능한 프로젝트라는 건 알지만, 한국영화 팬으로서 부러운 건 어쩔 수 없다.
A: 그건 그래...ㅠㅠ
Q: 아! ‘앤트맨’을 다시 볼거야?
A: 음... 볼려면 다시 볼 수는 있지만, 아직 강한 끌림은 없어. 아마 나중에 다운해서는 볼 것 같아.
다시 읽어보니까 뭔가 오글오글하네요;; 그래도 의도한 대로 조금은 수월하게 적은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원래는 앤트맨 팬이던 에드가 라이트가 준비했었고 각본쓰고 감독까지 하려고 그랬는데 중간에 하차했답니다. 끝까지 갔으면 올초 킹스맨 보다 더 약빤영화가 나왔겠죠. 그리고 원래는 행크 핌이 주인공이였는데 가족영화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금으로 바꿨다네요. 개봉시기는....가오갤의 실패를 교훈삼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정도로 잘 잡은거죠. 여름성수기가 끝날때 즈음에서 추석 대전 시작 전인 지금이 딱이죠. 성수기때 했으면 천만 영화 두편에 미션5까지 있었는데 가오갤 보다 더 스크린잡기 힘든 상황이였고 개봉한지도 모를 정도로 처참히 실패했을 거에요.
개인적으로도 에드가 라이트의 하차는 아쉬워요. 영화를 보니 하차하게 된 이유도 알것같고.개봉시기는... 그렇겠네요. 앤트맨 북미개봉일이 암살 국내개봉일이랑 비슷하니까요.
에반젤린 릴리가 나오는걸 오늘 처음 알았네요..ㅋ
헤어스타일 때문에 못 알아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ㅎ
딸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가 미국식 영웅이죠.. 그런 방식이 이상할 것도 없을거 같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