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이 감기 뒤끝에 제가 덜컥.. 옮았나봐요. 몸이 말이 아니네요.
모처럼 화창한 날이었는데도 집에서 뒹굴뒹굴.. 에고.
한참 햇볕받고 자라나는 새싹같은 정연이한테 미안해요.
또.. 뭔가 궁리하는 게 있는데 이젠 가계부마저 뒷전으로 하고 있어요.
이러다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올 것 같은데 맘은 애초부터 비우고 있구요.
참. 오늘은 구운계란 초간단으로 만드는 법 알려드리려구요.
정연이가 구운계란을 너무 좋아해서 간간히 사먹었었는데
수현주한맘 언니가 식용색소 들어가 있어서 안좋다고 하셔서.. 만들어봤어요.
전에 실패 한번 맛봤구요.^^ 이번엔 간단히 성공했어요.
언제나 간단한 저의 레시피..~
압력솥을 이용한 구운계란
1. 물을 계란이 잠기지 않을 정도로 넉넉히 붓고 찜기를 놓고 계란을 쌓아둔다.
(계란은 상온에서 한시간 이상 지난 것이어야해요.
냉장고에서 갓 꺼낸 계란을 구우면 도중에 깨져버린답니다.)
2. 강불에서 10~15분, 중불에서 30~40분 정도 굽는다.
3. 끝!!!!!!
- 간이 베게 먹으시려면 굽기 전에 소금을 계란 사이로 넉넉히 뿌리세요. -
전기압력솥을 이용한 구운계란
1. 물한컵과 소금한줌 넣고 계란을 넣고 취사버튼을 누른다.
2. 보온이 되면 다시 물 조금 넣고 취사버튼을 누른다.
3. 끝!!!!
전 이번에 전기세가 아깝기도 하고 해서 압력솥으로 구워봤어요.
뭐. 너무 간단하죠? 엄청 뜨거우니 식혀서 드세요.
전 중불에서 강불에서 10분, 중불에서 30분정도 익혔어요. 가스비 아까워서...^^
그래서인지 색이 덜하죠? 그래도 맛은 쫄깃쫄깃하고 좋답니다.
울 공주.. 사진찍는 그 틈새를 못기다리고 덥썩~ 가져가버리네요.
구운계란은 까기도 쉽고 흰자는 쫄깃하고 노른자는 더 고소하고..
그래서인지 정연이가 너무 좋아라하는 간식이랍니다.
맛도 맛이지만.. 정연이는 구운계란 까는 재미를 알아서 저한테도 까서 주네요.
계란 세일할 때 두판정도 사서 한판은 넉넉히 만들어두심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