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교수
學 1974 한양대학교 화학과 학사 1978 한양대학교 유기화학 석사 1987 Osaka Univ. 약학부 박사 現 한양대학교 과학기술대학 분자생명과학부 교수 에스제이바이오메드 대표이사 活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평가위원 학술진흥원 심사위원 | |
연구의 결과들이 비만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이를 비만 예방에 접목시키면서 백신 개발 로 이어졌죠.” 그는 연구의 시작을 우연이라 표현했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과학자의 정신이 비만예방 백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1997년에 시작한 비만백신 연구는 최근 미국특허를 획득하기까지 석사과정의 학생들과 학교측의 시설 투자의 도움이 컸습니다”라고 밝힌 김 교수는 오랜 연구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백신의 완벽성을 위한 끊임없는 실험과 연구과정을 듣고 보니, 비만백신은 연구진들의 고생과 노력의 결정체라 표현하는 것이 적당할 듯하다. 진리를 찾고자 했던 한 과학자의 정신이 많은 이들의 노력을 통해 최대의 부가가치로, 인류 최대의 적과 싸울 강한 무기로 탄생한 것이다.
장점만 두루 갖춘 백신 비만이 사회적 관심을 받으면서 다양한 예방방법과 치료방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모두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지방 흡입술을 예로 들자면 빠른 시간 내에 지방을 제거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과정 중 지방 이외에 혈액, 조직액 등도 같이 흡입될 가능성이 있고, 심지어 사망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은 비만치료에 있어 최상의 방법이나 실천의 어려움이 아직도 많은 이들을 비만의 늪에 가둬두고 있다. 또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기존의 비만 치료제들은 동맥경화나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했다. 하지만 김효준 교수가 개발한 비만 예방 백신의 경우는 부작용없이 장점만을 두루 갖추었다. 이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 비만 예방 백신의 원리는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지방이 저장, 발열, 소모 이 세 가지 과정을 통해 사용된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한다. 비만 예방 백신은 몸속의 다른 장기는 그대로 두고 비만을 저장하는 과정만 막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지방을 섭취하더라도 살이 더 이상 찌지 않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비만 예방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약 1년여 가량은 살이 찌는 고민은 전혀 하지 않아도 좋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어도 상관이 없다. 약간의 운동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몸무게 혹은 몸매에 도달한 후 백신을 맞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그 후 1년 동안은 자신의 몸 상태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드는 한 가지 의문점. 비만 예방 백신이 지방의 발열과 소모 과정은 정상적으로 두고, 저장하는 과정만 막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저장이 안 되고 남은 지방은 어찌 되는 것일까? 김효준 교수는 “발열과 소모 과정을 거치고 남은 지방은 자연적으로 배설이 되도록 유도합니다”라는 명쾌한 답변으로 우리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정말 획기적인 백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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