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으로 유명한 '풍기'는 작은 마을이지만, 전국구 맛집 두 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情 도너츠"입니다.
통영에 오미사 꿀빵이 있다면, 풍기에는 생강 도너츠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간식거리이죠.
통영의 먹거리는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저녁에 찍은 모습
영업 종료 시간이 일정치 않고,
그 날 준비해 놓은 도너츠가 다 팔리면 가게 문을 닫는 시스템.
일러도 저녁 7시 정도까지는 하는 듯 합니다.
맛있어서 다음 날 낮에 또 한 번 가서 샀습니다.
원래 이름은 '정아분식'이었고, 떡볶이와 같은 분식류를 팔다가 도너츠가 대박나면서
다른 메뉴는 접고 이름도 '정도너츠'로 바꿨습니다.
아직은 '정아분식'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아마 지나가는 풍기 사람들에게 정아분식이 어디냐고 물어 보면 다 알 겁니다.
(안동에는 따님이 운영하는 분점이 있다고 합니다.)
애초에는 생강 도너츠만 있다가 신메뉴를 개발
앉아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있습니다.
TV에서 가만히 얌전히 내버려 두었을리가 없죠. ^^
이렇게 쌓아 놓고 박스에 담아서 판매를 합니다.
박스로 구입하여 이동 중에 먹으면 훌륭한 간식거리가 됩니다.
박스를 열면,
생강과 땅콩, 깨를 버무린 양념을 찹살 도너츠에 잔뜩 묻혀져 있습니다.
구입하자마자 그 자리에 먹는 맛이 가장 좋습니다.
찹살 도너츠류가 다 그렇죠. ㅎㅎ
생강향이 강하니, 거부감을 갖고 계신 분은 커피나 허브, 인삼 도너츠를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른 도너츠들도 맛 봤는데 제 각기 개성있는 맛입니다.
도너츠 하나 먹으러 멀리 길을 떠날 필요가 있겠냐마는
경북 영주 근처를 지날 때, 일부러 찾아가서 한 상자 사 먹을만 합니다.
찾아가는 길
풍기역에서 인삼센터 방면으로 150m 직진 후,
좌회전하여 200m 가면 5거리가 나옵니다.
녹두장군의 식도락에서 담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