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보고나니 시원함 보단 아쉬움이 많이 남는군요...
언론에선 이번 시험이 쉬웠다는 개같은 소리만 해대고 있으니..
수능당일.
1교시 언어영역
문제는 쉽습니다. 다만 지문이 어려워 해석 하는데 시간이 부족할
뿐이죠... 30문제만 제대로 풀고 한번호로 다 찍었습니다..
시간이 없다보니 가채점할 정답도 적지 못했네요..
한가지 열받는 것은 계열별로 시험을 보다보니 예체능 학생들과 같이
시험을 보는데.. 거의 대부분이 체육 특기생으로 대학을 가다보니
수능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무지 어려워던 언어영역을 5분만에 마킹하고 다들 주무시더군요...
조용히 주무시면 상관 없는데 발 떨면서 삐걱삐걱... 소리까지..
그렇지 않아도 시간없어서 한번 읽을때 제대로 해석해야 하는데
집중이 안되더군요...
결국 총 60문제중 30문제 푸는 동안 80분을 허비했고 어쩔수 없이
나머지 10분동안 마킹을 하면서 다른건 다 찍었습니다.
2교시 수리영역..
수리영역은 포기하고 갔는데 제가 풀수있는 문제도 몇개나온걸 보니
수리영역이 쉽게 출제된것 같더군요....
그래봤자 한두개....
인문형 생각이 나더군요...
3교시 사탐,과탐..
죽어라고 공부한 과목입니다..
문제를 푸는데 자신이 생기더군요.. 80문제까지 소신있게 잘풀었습니다.
가채점 결과 90점... 시험내내 120점 만점에 가까울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아쉽더군요..
아주 쉬운문제들인데 엿같이 꼬아놔서 속임수에 많이 걸려들었죠...
교육부인간들.. 차라리 문제를 어렵게 내던가 하지
정말 문제한번 지저분하게 내더군요...
4교시.. 영어..
제일 황당한건 듣기문제..
개가도망가는 그림과 함께 남녀가 공원에
서있는그림이 있더군요..
5개의 답을 영어로 불러주고 알맞는것을 고르는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5개를 다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자기개가 도망갔으면 당황한다던가 다급한 목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5개 전부 태연한목소리로 지껄이더군요..
외국에선 개가 도망가도 신경안쓰나 봅니다.
다른문제는 대충 아는 단어 짜맞춰서 찍었는데
수리영역보단 점수가 더 나오더군요..
이시간동안은 원기형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
이렇게 해서 시험끝...
가채점 결과 운좋으면 3등급... 아니면 4등급 상위...
미치겠군요...
시험직후 언론에선.. 10~15점 오를것이라면서
그다음날 바로 말바꿔서... 2~3점 내린다고 하더군요..
울산에서 한 여학생이 자살을 했더군요.
가채점하고 나서도 비교적 괜찮았는데 언론에서 수능이 쉽게 출제됬고
10~15점 오른다는 말에 충격받아서 자살했답니다..
언론의 오보로 인한 타살이죠.
언론에도 지금은 2~3점 이지만 결국엔 10~20점 까지 떨어질겁니다..
작년에도 그랬듯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번에도 난이도조절에 실패했다고 하면
교육부가 타격을 받으니 언론을 이용한것 같더군요..
한결같이 전부 쉽다고만 하니..
아무튼 수능점수가 별로니 실기비중이 높은 대학을 중심으로
열심히 준비해야 겠군요...
고달픈 인생이여..흑흑..
ㅜ.ㅠ ...
카페 게시글
잡담 게시판
드디어 수능끝...
탐정
추천 0
조회 43
02.11.07 23:02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