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4. 토요일. 경기도 용인시 마구산(말아가리산) 595m, 광주시 태화산 644m 산행
용인시에서 가장 높은 마구산(일명 말아가리산)과 광주시에서 가장 높은 태화산을 이어서 걸었다. 지난번(7월 21일)에 걸었던 노고봉과 정광산, 휴양봉에 이어서 걸은 것이다. 지난번에 걷기를 끝냈던 용인자연휴양림 입구가 이번에 들머리가 되었다. 용인터미널에서 9시 20분에 출발하는 89번 시내버스로 자연휴양림 입구까지 갈 수 있었다.
계곡을 따라 패러이륙장까지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정광산, 패러이륙장으로 가는 길과 마구산 방향으로 가는 길이 갈리는 삼거리에서 마구산 방향으로 갔다. 처음에는 풀이 욱어져 등산로가 희미 했으나 곧 길이 넓어졌다. 산불무인시스템탑이 있는 곳까지 조금 오른 후, 곧 내리막 길로 삼거리 쉼터까지 많이 내려간 후, 마구산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정적이 흐르는 마구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후, 태화산을 향해 걸었다. 태화산과 미역산 봉우리가 뚜렸하게 바라다 보였다.
태화산 정상석이 있는 곳에는 정자도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많았다. 마침 정자에서 휴식 중인 두 사람이 있어 부탁하여 정상석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정상에 사람이 없으면 정상석만 찍고 오는데, 사람이 있을때는 부탁하여 인증샷을 하곤 한다. 정상석 옆 봉우리에 통신시설탑들이 있었다. 통신시설탑이 있는 봉우리를 내려오니 헬기장이 있고, 그 앞에 작은 봉우리가 있었다. 그 봉우리에서부터 주차장과 은곡사로 이어지는 하산로가 시작되였다. 위험표시가 있는 병풍바위 맨 위 전망 좋은 곳을 지나, 급경사 길로 거대한 바위 절벽을 우측에 두고 내려왔다. 병풍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바위 절벽이었다. 마실 수 있는 물이 있는 삼거리에서 미역산으로 오르는 길을 바라보기만 했다. 미역산 안내표시를 보면서 다녀올까 생각도 했지만 무리를 하지 않기 위해 생략하고 은곡사와 주차장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하산했다.
유정리 저수지가 있는 곳에 시내버스 정류소가 있었다. 상당시간 기다렸다가 오는 버스를 탔더니 가까운 추곡리란 곳이 종점이었다. 추곡리와 곤지암을 왕래하는 버스가 있을 뿐, 용인방면으로 연결되는 버스가 없었다. 버스기사에게 물었더니 날씨 탓인지 퉁명스럽고 불친절하기가 그지없었다. 마침 주변 정자에 동네사람 몇분이 있어서 물었더니 아주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었다. 30분 정도 걸어서 정수리에 가면 용인 방면 버스가 있다는 것이었다. 뜨거운 태양아래 그늘도 많이 없는 아스팔트 길을 걸어야 했다.
마지막에 힘들고 어려운 걸음걸이를 했지만, 버스에 오르니 에어콘 바람이 시원했고, 무더운 날씨에 높은 산 두 곳을 정복한 뿌듯함이 하루의 삶을 행복하게 마무리 해 주었다.
용인 자연휴양림에서 자동차가 다니는 큰 길 등산로.
패러이륙장과 마구산 방향으로 갈리는 삼거리. 마구산 방향등산로가 풀로 덮혀 희미했다.
산불무인시스템탑. 이곳에서부터 쉼터가 있는 곳까지 쭉 내려갔다.
마구산 정상으로 오르기 시작하는 삼거리 쉼터와 이정표.
마구산 정상 바로 아래에서 반겨주는 꽃.
마구산 정상 바로 아래 고사목이 많았다. 어느때 화재의 흔적인 듯.
마구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마구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
마구산 정상의 모습.
마구산 정상에서 30m 정도 내려온 곳 삼거리 이정표.
태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있는 헬기장. 태화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 온다.
태화산 정상에 있는 안내판.
태화산 정상의 정자와 쉼터 의자들.
태화산 정상석이 있는 바로 옆 봉우리에 있는 통신시설탑.
통신시설탑이 있는 곳을 지나 있는 헬기장.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 오르면 병풍바위가 있는 하산길로 이어진다.
병풍바위 맨위 전망 좋은 곳에서. 유정리저수지가 바로 아래 보인다.
병풍바위 맨 위에서 바라다 본 미역산.
병풍바위 옆으로 내려오는 등산로.
미역산으로 오를 수 있는 삼거리 이정표.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 했다.
은곡사라는 절이 있는 곳. 담은 훌륭한데 담안의 절은 건물 하나인 작은 절인 것 같았다.
은곡사로 하산하는 길 계곡에는 수량이 적어도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던 추곡리작은안나의 집 입구 정류소.
첫댓글 살롬!!! 건강한 모습으로 산행하는 장로님 보기 좋습니다.
더위, 열대야가 기승을 부려 건강에 주의하시고 강건한 모습으로 항상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