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산행지 : 문복산 (1,014.7m) -> 인기 270위
ㅁ 산행코스 : 운문령 - 낙동정맥 비석/신원봉 - 문복능선 - 학대산 - 문복능선 - 삼계리(개살피골) 갈림길 - 헬기장 -
문복산 - 삼계리 갈림길 회귀 - 개살피골 계곡 - 가슬갑사비 - 삼계리2교( 천문사 입구) ( 약 9.8km)
ㅁ 산행일 : 2018년 8월 18일(토) / 지인과 둘이서 (2018 - 53차)
ㅁ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 산내면의 경계에 있으며, 영남알프스(1,000m 이상의 9개 산군)의 막내라 할 수 있는 山으로
개살피골의 계곡이 청정하고 수량이 풍부해 여름 산행지로 유명한 곳 입니다...
울산역에서 신우회 동료를 만나 산행 들머리인 운문령으로 향한다...영남알프스는 7개의 산군(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재약산, 천황산, 가지산, 고헌산)을 지칭하나 넓게 지칭하면 "운문산과 문복산"까지 포함하는 9개의 산군 입니다...
문복산 산행은 영남알프스를 완등하는 마지막 산행이 되네요... 늠름한 1,000m 이상 높이의 고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림을 생각하면 들썩들썩 거리게 만드는 멋진 곳으로....정말 아름다운 산행지 입니다...시간들 내서 들러보세요...즐감..
문복산 정상(1,014.7m)...영남알프스 9개 산군 중 막내격으로 완등입니다..
문복능선 분기점인 낙동정맥 신원봉(895m)
문복능선 학대산(963.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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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막내 문복산 능선산행을 시작할까요 !
상운산과 고헌산 건너편에 있는 문복산 능선 및 개살피골 계곡산행을...
운문령에서 시작합니다...
운문령(640m)에 도착하여 갓길에 조심스레 주차...(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요, 양쪽 합쳐 약 5-6대)
울산시/경북청도 경계 지점으로 "좌측이 문복산 들머리 - 우측이 상운산-가지산 들머리" 입니다..
[개살피골-삼계리2교 천문사입구로 하산하여 버스 or 택시로 되돌아올 예정]
새벽 첫차로 ktx타고(서울-울산) 도착한 지인과 산행준비 후 문복산 산행들머리...go go
역시 한산 인기명산 300 임을 알리는 시그널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리 험한 등로가 없는 5.4km의 문복능선 산행 (고도차 640 - 1014m)
건너편 상운산을 본다..어렵지 않은 상운산 넘어 영남알프스 대장격인 가지산을 갈 수 있는...
수풀이 무성한 등로를 지나며...아침이슬 머금은 풀 냄새가 좋다...
어잉 ! 명품송...용트림 할것 같은 우람한 소나무를 지나칠 수는 없지요...
명품송 기운받아 오늘 산행은 힘차게 하자...외치는 중 !!
운문령에서 1.2km 지점을 통과하며...문복산까지는 4.1km
신원봉까지 700m 정도 남았네요..신원봉은 낙동정맥 문복능선 분기점 입니다...
신원봉(895m)에 올라서면 완만한 능선길이 정상까지 쭉 이어지는 힐링구간 입니다..
낙동정맥 문복능선의 아름다움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중간에 뾰족한 학대산(963.5m)도...
이런 능선산행을 제일 좋아한다고...연거푸 떠들고 있습니다..ㅎㅎ
오늘 잘 즐겨라..내일 모레 산행은 하루에 2개 산씩 예정되어 있으니...경남은 쉽게 올 수 없으니까..(독백)
신원봉이 나타납니다...약간의 오름질을 해야...땀방울이 없었는데 잘됐습니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돌계단으로 올라야 '신원봉'을 마주할 수 있지요..(낙동정맥 100m 방향)
좌측으로 가면 바로 문복능선-학대산-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약간의 오름길 시작되니 말수가 없네요...야 ! 짧다...
낙동정맥 임을 알리는 표지석과 신원봉(895m) 전경..
조망은 없지만 문복능선 분기점이니 들러서 인증을 해야 시원하지 않을까요 !
신원봉 인증...
신원봉에서 학대산까지는 약 1km 구간으로 완만한 능선을 걸어갑니다...
학대산(963.5m)..
김해 산악회에서 오신 분들께 부탁하여 한 컷 합니다...
(여성 회원들 사투리 억양이 꽤 세던데요-왁자지껄-덕분에 산중의 고요함이 와르르) ㅎㅎ
학대산을 지나며 이정표를 보니...이제 2.3km 남았네요
후다닥 갑니다..둘만의 고요함을 느끼고자...
전망처에서 뒤돌아 보니 지나온 문복능선의 아름다움과 좌측 영남알프스 고헌산(1,034m)이...
작년에 홀로 걸었던 곳인데 추억이 새록새록...
저 멀리 문복산 정상을 배경으로...날씨도 좋고, 능선도 장쾌하고, 좋습니다...
어잉! 육산인데 약간의 너덜길도 있네요..반갑소
오지스러운 수풀림도 헤쳐보고...
조금 길어지니 힘들어 하네...알았다 잠시 쉬었다 가자...
서울역에서 5시15분 KTX를 탔으니 잠이 부족하겠죠..슬슬 피곤이 몰려올 시간은 맞네...
영차 하며, 곤함을 떨쳐내라 - 얼마나 좋은 산행이냐...
오지 않았으면 아침내내 구들장끼고 헤매고 있을터인데...ㅎㅎ
와우 ! 멋지네요...지나온 문복능선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측은 상운산이고, 가운데 저 멀리 보이는 산군이 '간월-신불-영축산' 같은데요...
문복능선 바라보며...신나하는 중...
거의 다 왔네요 ! 좌측이 개살피골 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헬기장 지나 보이는 작은 봉우리가 문복산 정상..
[정상에서 마당바위 거쳐 개살피골로 내려갈 수도 있으나 계곡 상부 부터 물소리를 듣고 싶다면
회귀하여 여기서 개살피골로 가야합니다...정상 인증 후 되돌아 올 예정입니다]
멋짐주의 소나무 뒷편이 문복산 정상...
자 ! 문복산 입니다...오늘로 영남알프스 9개 산군을 다 보았습니다...
- 간월산,신불산,영축산,고헌산,천황산,재약산,가지산,운문산,문복산 -
문복산(1,104.7m) 품에 안겨 싱글벙글...
문복산 정상에 오니 웃음꽃이 피네요...좋나 !
정상놀이 후 다시 헬기장 지나 삼거리로 되돌아와 개살피골 계곡으로 하산...
깍아지른 암릉 위의 분위기 좋은 전망 벤치에서 션한 만찬을 즐기며...영남알프스를 보기로..
소소한 점심 만찬장 앞에 펼쳐진 그림같은 영남알프스 산군들..
저 멀리 간월-신불-영축 능선과 상운산 머너 가지산까지... 안 보았으면 말을 말아야 하는 풍광 !
한참을 신선놀음하다 개살피골로 하산 시작합니다...계곡상부까지는 급비탈길을 내려서야
그나저나 곳곳에 쉬었다 가라하는 벤치들이 앙증스럽게 놓여있더라구요...감사 감사...
급비탈길 내리막 공포가 약간 있어 조심스레 내려오는 중..
한번 미끄러져 꼬리뼈 다친적이 있어서...천천히 와라 !
이야 ! 개살피 계곡이 환상이라는데 구경해볼까요...
상부라 아직은 수량이 적으니 조금더 내려가 알탕 장소를 찾아보자..
둘 만의 물놀이터를 찾아 입수...한참을 노닐다 갑니다..
원래 계획은 빠르게 하산 후 운문령으로 되돌아가 건너편 "상운산"까지 다녀올까 했는데
올 여름 알탕을 한번도 안해보았다니 동료를 위해...푹 쉬었다 갑니다..
에라 풍덩이다..
탁탁털어 정비 후 계곡따라 삼계리로 하산합니다...아쉬워 계속 망설이는 중...
야 ! 가즈아...
계곡따라 내려오다...여기서 삼계리 2코스인 계곡 윗부분 등로로 갑니다...
시간을 보고 삼계2교 정류장에서 운문령으로 가는 버스를 탈려고...서둘러 봅니다...
에고! 시간을 잘못 알아 놓쳤다...오후에는 2시40분, 5시40분이라는데---도착을 3시30분경 했으니...땡
가슬갑사비가 있는 터를 지나면 만나는 삼거리...
이곳이 정상에서 마당바위/개살피골로 내려오는 곳입니다...계곡놀이를 하려면 정상에서
다시 헬기장 삼거리로 회귀하여 내려오는 것이 길게 계곡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삼계리 펜션촌이 있는 곳으로 하산...민가 우측으로 내려서면 이쪽편 들머리 입니다..
문복산 1. 2코스 안내도를 보며...안전한 힐링산행을 마칩니다...
여기서 펜션촌 임도따라 국도변으로 나가면 천문산 입구입니다...버스 타러 가즈아 !
천문사 입구 옆의 간이커피숍에서 션한 아이스아메리카노 2잔 주문하며...버스시간 물어보니 갔단다
또 올려면 5시반까지 약 2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여기는 다른 마을의 택시를 부르면
오지 않는다 하여...에고 에고 땡인가...운문령까지 약 5-6km가 넘고 구비구비 고바위 길인데...
동네분들이 운문령까지 2만원에 태워주신다 하여...쪼매 비싸지만 방법이 없어 콜 콜 합니다..
문복산! 능선산행의 힐링이 무엇인지 잘가르켜 준 재미난 산행이었고,
개살피골 상부의 청정함에 깜놀하고, 풍덩하며 개구쟁이가 되어버린 신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영남알프스 완등을 한 기분도 up이고, 아름다운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