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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교회 게시판에서 댓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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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리의 뿌리는 전도관과 유재열의 장막성전 같은 사이비 종교집단에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신천지의 교리는 그 수준이 저급하기에 이를 데 없습니다. 그런 사실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는지, 신천지는 스스로 계시와 주석비교 라는 책을 만들어 자신들의 교리의 우월함을 나타내려 하였지만, 오히려 자신들의 무지함과 교리의 저급함을 세상에 밝히 드러냈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계시와 주석비교가 얼마나 저급한 논리로 급조된 책인지를 보여드리려 합니다. 이 글은 그 첫번째 비판으로 이 사이트 "계시와 주석비교"라는 게시판의 두 번째에 올라와 있는 "주의 날"에 관련된 글입니다. 신천지의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신천지는 계시록 1장 10절의 주의 날에 대하여 주께서 약속의 목자에게 와서 그 역사를 시작하는 날이 바로 주의 날이라고 해석합니다. 다음의 그림 파일은 이 카페에서 2010년 1월 27일 오전 6시 경에 직접 캡쳐한 사진입니다. 동시에 신천지는 "주의 날"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구절들을 가져다가 붙여 넣고는 자신들의 교리가 성경적임을 입증하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교리-계시록이 실상으로 이루어졌다는-를 합리화시키기 위한 이러한 노력이 오히려 신천지의 유치함을 증명하고 말았습니다. 먼저 신천지가 인용한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살전 5:2 ipsi enim diligenter scitis quia dies Domini sicut fur in nocte ita veniet
살후 2:2 ut non cito moveamini a sensu neque terreamini neque per spiritum neque per sermonem neque per epistulam tamquam per nos quasi instet dies Domini
벧후 3:10 adveniet autem dies Domini ut fur in qua caeli magno impetu transient elementa vero calore solventur
잘 보시면 이 구절들에서 공통된 단어가 보일 것입니다. 바로 그 단어는 "dies Domini" 입니다. 눈치가 있으시다면 무슨 뜻인지 아실 것입니다. 라틴어는 영어와도 비슷해서 잘 보면 무슨 뜻인지 아실 것입니다. 바로 주의 날이라는 뜻이지요. 자세히 보면 "주"라는 뜻의 단어 Dominus, -i 는 첫머리가 대문자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알파벳 문화권에서 대문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정규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알 테니 딱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문제의 계시록 1장 10절의 주의 날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계시록 1:10 fui in spiritu in dominica die et audivi post me vocem magnam tamquam tubae
이번에는 주의 날이라고 번역된 단어가 조금 다릅니다. 바로 "dominica die"라는 단어 입니다. 먼저 d가 대문자가 아니군요. 말인 즉, "dominica die"라는 단어는 일반명사이며, 특정한 날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dominica" 는 신천지가 함께 인용한 "Domini" 와는 다릅니다. 먼저 "Domini"의 기본형은 Dominus, -i입니다. 남성명사이며 주인, 왕, 소유주 라는 뜻을 가집니다. 반면 "dominica"의 기본형은 dominicus, -a, -um으로 형용사이며, 주에게 속한, 왕에게 속한 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좀 더 엄격하게 번역하자면, "dies Domini"는 주의 날이며, "dominica die"는 주께 속한 날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문법적인 설명을 더하자면,"dominica"라는 단어는 형용사로서 명사에 의존적입니다. 또한 "dominica die"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는 단어는 날이라는 뜻의 "die"입니다. 그러나 다른 "주의 날dies Domini"는 주(Domini)라는 단어에 중요한 의미를 담습니다.
주께 속한 날, 혹은 주일이라는 말은 초대 교회의 교부들의 기록에서도 발견되며, 특히 안디옥의 감독이며 속사도 교부였던 이그나시우스는 마그네시아 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께 속한 날(dominica die)에 의해 살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주의 날을 표현한 단어가 바로 "dominica die"입니다. 역사적으로 "dies Domini"와 "dominica die"는 다르게 인식되었고, 그 뿌리는 초대교회에 있습니다. 신천지의 교리는 두 단어를 같은 단어로 보는 우를 범해야만 합리화할 수 있는, 저급하고 유치한 교리입니다.
신천지는 이 글에서 또 하나, 자신들의 무식함을 드러내는데, 바로 주일을 안식일이라고 언급한 점입니다. 정통교회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습니다. 요즘은 교회에서 교리나 교회사에 대한 교육이 잘 안 되어서 주일을 안식일로 아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 듯하지만, 주일은 성경에 나온 표현을 빌리자면 "안식 후 첫(막 16:2, )날"입니다. 혹은 "매주 첫날(고전16:2)"이라고도 합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금요일 일몰로부터 토요일 일몰까지 지켰으며,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은 오늘날 정통교회가 예배를 드리는 일요일(주일) 아침입니다. 이는 신천지가 교회사 뿐만 아니라 성경에도 얼마나 무지한지를 보여줍니다. 정통교회는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부활하신 일요일을 주일로 삼아 예배를 드립니다.
성경적인 교리라면 응당 성경에 그 뿌리가 있어야 하며, 이미 나온 교리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다른 성경 구절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의 날"이라는 단어에서 보는 것처럼 신천지는 전혀 다른 두 단어를 같은 단어인 것처럼 사람들을 속입니다. 이것은 계시록의 실상이 임하였다는 거짓교리를 합리화하기 위함입니다. 서두에서 쓴 것처럼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려 애를 썼지만 오히려 자신의 무식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또한, 신구약에서 예배드리는 날이 안식일이었다는 말을 함으로써 신천지 스스로 교리와 교회사 뿐만 아니라 성경에도 얼마나 무지한지를 드러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시와 주석비교 라는 게시판의 글들을 바탕으로 비판을 하려 합니다. 신천지가 얼마나 저급한지, 또한 무식한지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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