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04.10.07 16:11:55
[커버스토리]‘거꾸로 나이먹는’ 연예인들
연예인들은 젊어지기 위해서라면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몸매·피부를 가꾸고 다듬는 데 만만찮은 시간을 투자한다.
여성·남성을 떠나 한 살이라도 어려 보이려고 실제 나이를 속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며 거꾸로 나이를 먹는 연예인들에는 누가 있을까.
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연예인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편이다.

이미숙은 세월이 흐를수록 매력이 더욱 발산되는 배우다.
1980년대초반부터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던 그는 60년생, 44세다.
그 역시 나이를 먹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몸과 마음의 게으름을 경계한다고 한다.
10년이 넘도록 하루에 2시간 이상씩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이 원동력이다.
탤런트 황신혜도 불혹을 넘긴 나이(41)지만 군살없는 몸매와 탄력있는 피부로 20대의 건강미를 물씬 풍긴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한다고 한다.
임신 중 15㎏이 늘었던 체중을 딸을 출산한 지 100일도 안돼 이전으로 원상회복시킨 것은 유명한 일화.
지난 6월에는 자신의 건강관리 비결을 담은 다이어트 비디오와 책을 펴내기도 했다.
회갑이 지났지만 여전히 ‘젊은’ 가수 패티김(64)은 즐겁고 행복하게 노래하는 것에서 그 비결을 설명한다.
지난해 10년만에 방송에 복귀한 왕영은(43)은 올초 KBS2의 건강프로그램 ‘비타민’에서 ‘피부나이 21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 가수 이선희(64년생), 탤런트 고소영(72년생)·최지우(75년생)·임수정(80년생)·최화정(61년생) 등도 제 나이로 안보이는 연예인들이다.
남자 연예인 중에서는 탤런트 최수종(42)을 꼽을 수 있다.
그가 단장으로 있는 연예인축구단 ‘일레븐’의 조기축구모임에 빠지지 않을 만큼 광적인 축구사랑이 비결이다.
‘국민배우’ 안성기(52)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젊음의 소유자.
89년 데뷔한 가수 이승환(39)도 동안(童顔)이라 젊어보인다.
배우 손창민·조재현·권해효·김상중과 65년생으로 같은 나이.
이들보다 한살 많은 탤런트 윤다훈(40)도 나이 짐작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안홍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