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일정표
풍암동금호아파트출발[07:30]-화순너릿재-장흥군대덕읍문학공원[09:30]-탑산사[09:40]-이육탑[10:50]-구룡봉[11:00]-환희대[11:20]-억새 능선 및 감로천 근처에서 점심 식사[11:40-13:00]-연대봉[13:10-20]- 657봉[13:40]-거북 바위[14:00]-문학공원[14:20]
대덕복지관 목욕[15:00-16:00]-회진 삭금횟집[16:30-19:00]-
광주 도착[21:00]
☎ 대덕 목욕탕 (061) 867-1185
삭금 횟집 (061) 867-5461 회진 앞바다에서 갓 잡은 전어회가 일미
문학공원(탑산사)~구룡봉~환희대~연대봉~탑산사(약7km)
탑산사에서 구룡봉으로 올라 연대봉~탑산사로 내려오는 코스는 천관산 등산로 가운데 가장 짧은 코스이면서도 볼 것은 다 볼 수 있는 코스다.
특히 천관산 바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바위라는 이육왕탑, 대덕읍과 회진항 일대를 한눈에 바라볼수 있는 구룡봉을 오를 수 있다.
산행 들머리는 탑산사다. 탑산사까지는 최근에 포장이 되어 대덕읍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편리하고, 차를 가지고 왔다면 탑산사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탑산사 입구에서 왼편 계곡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10분쯤 가면 길은 계곡을 건넌다. 계곡을 건너면서부터 서쪽으로 구룡봉과 이육왕탑이 까마득한 높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계곡을 건너 10분쯤 가면 석굴암에 닿는다. 기도처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여겨지는 석굴은 안에 살림살이가 흩어져 있다.
길은 석굴암 가기 전에 90도 방향을 틀어 곧장 이육왕탑 쪽으로 올라간다.
가파른 비탈길을 10분쯤 오르면 대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아기자기한 바위들과 대나무가 이상적으로 어울리는 모습이다.
대나무 숲길을 따라 얼마 오르지 않으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오른쪽 길로 가면 탑산암이고 왼쪽으로 가면 구룡봉으로 오를 수 있다. 갈림길에서 탑산암은 지척의 거리로 들렸다 가는 것이 좋다. 연화봉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탑산암은 예전에 탑
산사라는 큰 절이 있던 곳으로 지그은 빨간 지붕을 한 암자 하나만 남아 있다.
갈림길에서부터 구룡봉까지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진다. 바위가 산비탈에 가득하다. 어느 것은 높고 웅장하고, 어느 것은 생김새가 기이하고, 어느 것은 뭉툭하고 아담하다. 이 모든 바위들이 어울려 축제를 벌이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갈림길에서 10분쯤 오르면 이육왕탑에 닿는다. 엣날 인도 아소카왕이 쌓았다는 전설이 있는 이육왕탑은 4층 석탑 모양으로 되어 있어 자못 기이한 느낌을 준다. 본래는 5층이었으나 맨 위의 것이 암자에 떨어져 4층만 남았다는 전살이다. 이육왕탑 아래 암자터로 보이는 곳에 돌담과 돌계단, 석등이 하나 남아 있다.
암자터에서 코가 땅에 닿는 길을 10분쯤 오르면 구룡봉에 설 수 있다. 구룡봉은 두 마리의 용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라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육산으로 된 연대봉과 바위로만 이루어진 구룡봉이 좋은 대비를 이룬다.
구룡봉은 천관산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예전에 기우제를 지내며 기도처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알터와 용알터가 구룡봉 위에 가득하다.
구룡봉에서 720봉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라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길이다. 왼편으로 깊은재로 이어진 능선에 진죽봉, 석단, 비로봉, 중수봉의 모습이 세 갈퀴 쇠스랑처럼 솟아 있어 인상적이다. 구룡봉에서 720봉까지는 10분쯤 걸린다.
연대봉에서 탑산사로 하산하는 길은 봉수대 오른편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 대덕읍이라는 안내화살표를 따라 3분쯤 내려가면 능선에 샘이 있다. 샘터에서 10분쯤 내려가면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에서 얼마 가지 않아 능선이 두 갈래로 갈린다. 왼쪽 능선을 따라 가면 연흥마을로 내려가게 되고 오른쪽 능선을따라 가면 탑산사나 연지리로 갈 수 있다. 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 널찍한 쉼바위가 있어 이곳에 앉아 회진항과 다도해를 바라보며 쉬어가는 게 좋다.
쉼바위에서 5분쯤 내려가면 능선이 두 갈래로 또 갈린다. 오른쪽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마중을 나온다. 봉우리 세 개가 올망졸망 솟아 있는 바위봉우리가 삼동자석이고, 그 아래 원숭이를 닮은 듯 한 바위 봉우리가 불영봉이다. 불영봉에서 바위봉우리가 끝이 나고 능선을 따라 곧장 내려가면 연지리에 닿는다.
탑산사로 하산하는 길은 삼동자석에서 오른쪽으로 90도 방향을 틀어 내려가거나 불영봉에서 오른쪽으로 90도 방행을 틀어 내려가야 한다. 등산인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서 길 초입 찾기가 쉽지 않다.
불영봉에서 능선을 따라 바위를 돌아가며 15분쯤 내려가면 포봉에 닿는다. 포봉까지는 바위능선을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야 하며 잘못하여 계곡으로 내려설 경우 가시나무에 혼쭐이 날 수도 있다.
포봉에서부터 길이 분명하다. 포봉을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다 길은 오른편으로 계곡을 건너 작은 능선을 넘는다. 삼동자석에서 내려온 능선으로 능선 위에 서면 갈림길이 보인다. 이곳에서 3분쯤 내려가면 탑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