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노른자, 과연 유죄인가? 무죄인가?
언제부터인가 삶은 달걀을 먹을 때, 노른자는 버리지 않으셨나요? 완전식품이라고 칭송받던 계란이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노른자가 천대받고 있습니다. 과연 계란노른자는 유죄일까요? 무죄일까요?
계란, 콜레스테롤 중에 이로운 콜레스테롤 높인다
계란에는 콜레스테롤이 210mg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하루 섭취 권장량이 300mg이라고 보았을 때, 적지 않은 함유량입니다. 그러나 학자들의 연구 결과, 계란의 식이성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계란노른자에 콜린이란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뇌건강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노른자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비오틴, 레시틴 등 영양성분이 풍부합니다. 따라서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1~2개 정도는 마음 놓고 즐겨 먹어도 좋습니다. 계란요리가 입맛에 맞는다고 하루 5개 이상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권장할만한 식습관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콜레스테롤 때문에 걱정이라면, 오히려 새우나 오징어, 기름진 육식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계란, 산모와 태아건강에도 도움 줄 수 있어요!
앞서 언급한 계란의 콜린 성분은 임신 초기 보강섭취하는 엽산과 매우 비슷한 영양성분으로 산모는 물론 태아건강에도 좋습니다. 또한 콜린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구성성분으로 신경세포의 발달과 두뇌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어 태아 두뇌건강에도 좋습니다.
또한 계란은 출산 후 산모의 건강에도 힘이 됩니다. 산후 몸의 근육, 인대, 힘줄, 뼈 등이 전체적으로 약화되어 있는 상황을 회복시키는데, 계란의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이 좋은 작용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계란에는 신체저항력강화에 도움이 되는 리소자임도 함유되어 있어서 산모의 건강회복에 힘이 됩니다.
또 여성에게 중요한 피부미용에 좋은 레시틴이 계란에는 풍부하기 때문에,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 만들기에도 도움을 줍니다.
계란, 무엇을 고르고 어떻게 조리할까요?
계란은 아무래도 무항생제, 유기농, HACCP 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인증마크를 확인하고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냉장판매를 하는 계란이 더 신선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7℃ 이하로 유통되는 제품을 구입하고 집에서는 바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신선한 계란은 껍질이 까칠하고 광택이 없지만, 오래될수록 매끈해지고 광택이 난다는 점 기억하시고, 고르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날계란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열조리해서 섭취합니다. 70℃에서 1분이상 조리하면 살모넬라균은 사멸됩니다. 또 계란을 요리할 때는 올리브유, 샐러드유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