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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쇼민입니다.
젠디카르 전투 발매와 더불어 Uncharted Realm 에도 관련 스토리가 올라왔어요.
* http://magic.wizards.com/en/articles/columns/uncharted-realms
6,000년 전의 이야기를 다룬 [1] 암석술사는 다른 분께서 번역을 해 주셔서 ^^
* http://cafe.daum.net/magin/9C9H/252
1,000년 전의 이야기인 [2] 잠에서 깨어나다. 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어를 잘 못해서 ㅠ,ㅠ 오역과 의역이 많습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수 천년 전, 한 여인은 그녀가 속한 세계가 멸망하려는 바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암석술사라 불리우는 코르 플레인즈워커인 나히리는 6,000년 전 그녀의 고향행성인 젠디카르에 엘드라지들을
봉인하는 것에 일조했다.
그 당시 플레인즈워커들은 영원한 존재였으며 실질적으로 불멸이었다. 나히리는 젠디카르를 무방비한 상태로
놓아두고 싶지 않았고, 그녀는 거신들의 감옥을 감시하며 기다리기로 하였다.
기다림.
기다림..
그리고, 기다림…
이윽고 무언가 변화가 생기고, 엘드라지들이 꿈틀대었다. 나히리는 깨어났다.
[1,000년 전]
나히리는 세계와 함께하는 자였다.
그녀는 젠디카르의 단단한 지반을 이루는 기반암에 자신의 모든 감각을 연결한 채, 돌로 된 고치 안에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
지면과 닿아 있는 모든 것들이 그녀에게 닿아 있었고, 그녀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의미 없는 움직임들을 조용히 느끼고 있었다.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그녀는 이곳에 있었을까? 그녀가 이 좁은 방으로 물러나 자신의 주위를 암석으로 둘러 싸고 나서,
얼마나 많은 세대의 사람들과 동물들이 태어났다 죽었을까? 아무 상관 없다. 그녀는 이 세계와 마찬가지로 불멸이자 영생의 존재였다.
‘내가 아직 살아 있는 건가?’
그녀가 엘드라지들을 잡아 가두기 위하여 소린과 신령용 우진을 데려온 그 날 이후, 그녀는 젠디카르를 떠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감시를 위해서 머물러야만 했었다. 그들의 계획은 성공한 것처럼 보였고 : 감옥이 세워지고, 엘드라지들은 잊혀졌다.
그러나 젠디카르는 그들을 붙잡고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아쿰의 감옥 주변은 여전히 뒤흔들리며 진동하고 있다.
마치 대지 자체가 그들을 토해내고 싶어 하는 것 처럼. ‘내가 만약 떠난다면?’ 그녀는 생각했다. 그녀의 세계가 어찌
안전하리라고 장담할 것인가?
처음 몇 세기 동안 그녀는 자신의 부족들 사이에서 ‘글자 그대로’ 살아갔다. 어린아이들을 어르고, 장례식에서 눈물을 보이고,
좋은 음식이 차려진 식탁에서 웃고 떠들었다. 사랑에도 빠졌었다. 두 번이나. 그녀는 자신의 동족에게 무수히 많은 세대에
걸쳐 암석술을 가르쳐주었다. 암석과 금속을 어떻게 다루어 물체와 무기를 만들어 내는지 보여주었다.
그녀는 엘드라지 감옥을 지키게 하기 위해 자신의 코르 부족을 단련하였다. 그들의 일부를 이끌고 행성을 가로지르는 길고 긴
순례에 나서기도 하였다. 그녀는 그들에게 해드론 연결망의 핵심적인 위치를 보여주고 어떻게 감옥의 벽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가르쳐주었다. 그녀는 이해를 돕기 위하여 동족에게 엘드라지를 “신”이라고 소개했는데, 신들이 다시 나타나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도록 봉인을 잘 지켜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그러나, 그녀의 학생들은 결국 죽었다. 그녀의 연인도 나이가 들고, 결국은 세상을 떠났다.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죽고.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장례식들. 마침내 그녀는 수 많은 죽음 앞에서 점점 삶의 의미를 잃어가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신령 용이 만들어낸 광대한 장소 (소린은 이곳을 ‘우진의 눈’이라며 놀렸었지만)로 되돌아 왔다.
그녀의 발소리가 텅 빈 암석 회랑을 공허하게 울렸다. 그녀는 소린을 다시 부른다면 어떨지 잠시 고려해 보았다.
그녀보다 더 오랜 시간을 살아온 소린이라면, 현재 그녀가 겪고 있는 공허함에 대해 이해해 줄 것만 같았다.
소린은 수 십년간 그녀를 방문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엘드라지의 감옥이 파괴되는 순간에만
우진의 눈을 사용하기로 약속한 터였다.
그녀는 이러한 수많은 세월을 뒤로 하고 조용히 눈을 감은채 앉아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찰나와 같은 자신의 인생을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인 양 부산스럽게 살아가는
수 많은 움직임들을 지면을 통해 느끼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을까?’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이 모든 것들이 나히리에게는 하찮게만 느껴졌다.
세상이 부서졌을 때, 지면이 나히리의 눈 앞에서 마치 칼날처럼 구부러졌다.
아쿰 전체가 낚시에 걸려 수면으로 올라온 물고기처럼 크게 요동쳤다. 나히리는 한바탕 욕지기를 하면서도
세상이 왜 이토록 요동치는지 그 원인을 찾으려 노력하였다. 이미 어렴풋이 눈치는 채고 있었다.
궁극의 어둠, 심연의 간극, 엘드라지의 감옥이 열린 것이었다.
하지만, 열렸다는 표현은 그저 은유일 뿐이었다. 실제로 엘드라지 거신들은 한번도 갇힌 적이 없다.
그들은 실체를 가지지 않으며 어딘가 붙잡혀 있을 수도 없다. 그들은 “영원한 심연”의 존재이며 젠디카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다만 실체가 투영된 어렴풋한 그림자일 뿐이다. 소린과 그녀, 그리고 신령 용이 만들어낸 위대한 주문은
단순한 우리가 아니었다. 그 주문은 엘드라지의 그림자들을 젠디카에 붙들어 놓았고, 그래서 그들은 다른 행성으로
나아가거나 주문으로부터 후퇴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무언가가 움직였다. 아주 살짝. 그녀는 거신들이 자신들의 힘이 탈출하기에 충분한지 시험해 보기 위하여,
또한 그들의 일족들을 자신들의 주변에 흩뿌리기 위하여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신령 용이 한 때 설명해 주기를,
엘드라지의 작은 일족들은 마치 감각기관이나 소화기관처럼 세 엘드라지 거신들에게 종속되어 있다고 했다.
최초, 엘드라지 거신들이 묶였을 때도 그들의 작은 일족들은 끊임 없이 이 행성을 점령해 나갔었다.
하지만, 거신들이 정지 상태에 다다르자 작은 엘드라지들은 차츰 죽음으로 내몰려 시들어 버렸다.
때때로, 젠디카의 주민들이 이들을 끝장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감옥이 건재한 이상 새로운 엘드라지 일족들이 생겨나는 일은 없었다.
지금, 그들이 땅 속에서부터 솟아나오고 았다.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나히리의 피부에 몇 백년 동안 느끼지 못한
아픔을 전해주었다. 그녀는 이 새로운 감각을 귀찮아하며 호기심에 관찰해 보았다. 그녀는 이대로 이 감각을 무시하고,
그냥 엘드라지들이 이 세계를 파괴하도록 내버려 두면 어떨까라고 잠깐 생각해 보았다.
엘드라지들이 젠디카에 살고 있는 종족들을 멸망시키고, 이 의미 없는 시간의 흐름과 변할 것 하나 없이 지겹기만 한
세월을 다 파괴해 버리도록 놓아 두는 것은 어떨까?
그러자, 그녀의 마음 속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과 괴로움이 느껴졌다. 나히리는 이런 불편한 감정을 없애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그녀는 한 때 스스로 쌓아올렸던 바위들을 뒤로 물리면서 서서히 일어섰다.
그녀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거대한 홀의 중앙으로 조심스레 나아갔다. 그곳에는 엘드라지 감옥의 전체 해드론 연결망을
주관하는 거대한 해드론이 있었다.
이제, 드디어, 소린을 부를 시간이 된 것이다.
신령 용은 우진의 눈에 그녀의 이해를 넘어서는 마법을 불어 넣었었다. 그래서 그 곳은 세 명의 플레인즈워커와
영원한 심연 사이에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는 공간이 되었다. 그들 중 누구라도 그 장소에 서면, 우주 어디에 있더라도
다른 이들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그 주문은 정확하게 지금과 같은 상황을 위해 의도되었었다.
그래서 나히리는 엘드라지가 자신을 옭아맨 감옥을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에 동료들을 소환할 수 있을 터였다.
눈을 감고, 주위를 덜거덕거리는 암석들의 소리를 차단한 다음, 그녀는 에테르로 그녀의 메시지를 흘려 보냈다.
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피부를 찌르듯 아프게 하는 엘드라지들의 움직임을 느끼며 다시 바닥으로 물러났다.
그 고통을 막으면서 그녀는 다른 이들을 기다렸다. 그러면서 그녀는 엘드라지들이 아쿰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것을 추적해 보았다.
젠디카르 주민들이 피난하기 위해 지축을 울리며 도망가는 소리와 엘드라지들에 대항하기 위하여 결집하고 있는
군대의 행진 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눈을 한 번 깜빡였다.
싱싱하게 우거진 젠디카르의 자연이 엘드라지들의 탐욕에 의해 마나와 에너지가 빨려 나가며 시들어버리는 것을 느끼며
그녀는 다시 한번 눈을 깜빡였다.
‘얼마나 내가 여기 오래 있었던 거지?’
그녀는 세번째로 눈을 깜빡였다.
갑작스러운 생각에 그녀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잠시 동안, 엘드라지들이 자유롭게 세상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
단지 꿈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으나, 피부를 통해 전해지는 그들의 움직임과 고통이 이것이 현실임을
직시하게 만들었다. 그녀가 소린과 신령 용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그 순간에도 엘드라지들은 그녀의 행성을 파괴하고 있었다.
그들은 오지 않았다. 소린은 오지 않았다. 그녀는 혼자였다.
그녀는 원했다. 그녀는 이 고통을 끝내기를 원했다. 소린을 다시 보기를 원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녀는 자신이 젠디카르를 여전히 보호하기를 원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 행성, 젠디카르, 모든 가치를 잃어 버린, 의미 없는, 이젠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녀가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는 그 순간에도, 상황은 점점 더 나빠져만 갔다.
그녀는 그녀의 머리를 뒤덮고 있던 암석 고치를 걷어내고 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엘드라지들은 계곡을 가득 채우고 지면을 하얀 먼지로 변화시키며 나아가고 있었다.
나히리는 몸을 부르르 떨고서는 바위 산을 발로 굴러, 그 혐오스러운 것들을 박살내어 버릴 산사태를 선사하였다.
그러고는 암석 사이로 사라져 코르들의 도시 근처인 온두에 다시 모습을 나타내었다.
아주 초기에 그녀는 그 도시를 보호하기 위하여 여러 차례 그 지역을 방문하였었다.
그곳에도 엘드라지들이 있었다. 그러나 도시는 이미 훨씬 이전에 버림 받아 폐허가 된 듯 부스러져 있었다.
그녀는 파괴된 성벽 사이의 틈을 통해 도시로 들어가며, 한 번의 손짓으로 엘드라지들이 가득찬 협곡을 닫아버렸다.
엘드라지들은 그대로 모두 암석에 삼켜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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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좌우로 스크롤링 되서 보기 불편해요 ㅠ
아! 수정해볼게요 ㅎㅎ
멋지네요
다음 셋트에서 나히리가 나온다는 떡밥일까요?
5월달에 나온 이야기라 그건 아닐거에요. 2명밖에 안 나온다는 것과 니사가 나오는 거 확정됐는데 나머지 한 자리에는 적색이 들어간 누군가가 나와야 하니까요.
죽은거 아니었구나!!
저 상황에서 우진은 죽은거고.. 소린은 딴짓중?
스피릿 드래곤이 죽어서 통화불능이었으련가..
안되... 그래봤자 담 판본에 쌍칼언니가 나올 것도 이니면서... ㅠㅠ 지금 쌍칼언니 나오면 마땅히 찾아올만한 장비도 없는데 재판 해주는게...
감사합니다
츄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