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페이스북비활성화를 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소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했지만,
이전 트위터 활동과 마찬가지로 내게는 별로 도움이 되질 않고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궂이 몰라도 될 소식들, 궂이 알리지 않아도 될 소식들, 소소한 일상들....그리고 원치않게 노출되고 노출당하는 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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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하다보면 좋아요를 눌러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이들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러다보면 현실감을 상실하게 되어 정말 그가 나를 '좋아'하는 줄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을 지지해 주고, 댓글을 달아주고....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그가 나를 지지해주는 구나 싶은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게 착각이다.
인터넷, 가상공간이 주는 착시현상인 것이다.
조회수가 많으면 혹은 댓글이 많이 달리면...차라리 비난하는 댓글이라도 있는 것이 위로되는 것과 같은 심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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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페이스북을 비활성화하고, 까페의 읽기권한을 준회원 이상으로 했다.
더 많은 이들이 본다는 것이 무의미하게 생각된다. 몇 사람이 보더라도 정말 나를 지지하고,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보면 되는 것이다.
내가 의도하지 않는 사람이 나를 읽는 일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
첫댓글 페북에서 한번 만나고나 짤릴걸 그랬나봐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도 오래전 제 친구로 등록한 분에게만 보여지게 바꿨습니다.
궂이 몰라도 될 사생활까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리기 싫더라구요~
그러다가 사람들의 반응에 길들여지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