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원조국인 미국에는 모두 63개 국립공원이 있다. 한국 면적의 두 배(약 21만㎢)가 넘는 국립공원 지역에 케이블카는 단 한 대도 없다. “손상되지 않은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국립공원의 첫 번째 사명”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미국 국립공원관리청).
산악국가 스위스의 관광용 케이블카는 약 450개다. 케이블카 강국 스위스도 국립공원에는 케이블카가 없다. 융프라우·체르마트 같은 유명 산악 관광지는 국립공원이 아니다.
일본은 국립공원 안에 케이블카가 많은 편이다. 34개 국립공원에 29개 케이블카와 33개 산악열차가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일본의 국립공원 케이블카는 1970년대 이전 건설이 마무리됐다. 1970년 일본알프스 주부산가쿠(中部山岳) 국립공원에 설치된 이후 일본 국립공원에서 신규로 건설된 케이블카는 없다.
우리나라,
- 관광용 케이블카 41개 중 25개가 2012년 이후 건설됐다.
- 오색케이블카 승인 이후 국립공원 케이블카 바람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지리산, 소백산, 계룡산, 무등산, 월출산, 속리산, 북한산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이다.
1200억 대박은 저주가 됐다…통영 케이블카의 절규, 왜 | 중앙일보 (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