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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碧波郞 |
오랫만에 논설로 인사드립니다. 새 정권이 출범한 지 100일이 되 갑니다. 정권재창출에 성공해 애국세력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 지도 엊그제 같은데, 작금의 상황은 그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버지의 통치이념을 계승해주리라 기대했던 바램과는 달리 대통령의 행보는 아버지의 그것과 차이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됩니다. 중증 히스테리 증상에 걸려 한 사람이 무엇을 하면 집단광기에 빠져 우~ 하고 몰려들어가는 들쥐근성의 한국인, 지금 대한민국은 미쳐가고 있습니다. 배웠다는 사람들이 내놓은 것들은 현란한 말솜씨와 기상천외한 자기위장으로 사회를 미혹시키는 기망술만 양산해 내고 있습니다. 이대로 시간이 지나간다면 대한민국의 종착지는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동안 5·18의 실체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심증으로만 북괴의 개입이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지난 5·6년동안 지만원 박사의 거장성을 발휘한 노력 덕분에 그 심증을 사실(fact)로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은 대한민국의 코페르니쿠스요 갈릴레오입니다. 5·18을 민주화운동이라 말하지 않으면 정신병자로 매도당하는 현실 속에서 실체적진실을 찾아 연구한 끝에 5·18은 북괴가 개입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좌우하는 거대한 폭동이 된 것입니다. 5·18 사태에 가담했던 특수군 출신 탈북새터민들이 이에 증언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몇몇 종합편성유선방송에서 5·18은 북괴가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제를 놓고 방송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제9차 대한민국 헌법개정 이후, 양산되기 시작한 소위 민주화세력들의 뿌리내림은 실로 막강했습니다. 5·18이 폭동이라는 사실이 몇몇 방송에 의해 제기되자 위기를 느낀 민주화세력은 위력을 발휘해 해당 언론들을 유무형으로 압박하기 시작했고 5·18을 폭동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는 누리꾼들의 모임인 유명 유머싸이트를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매체로 매도했습니다. 심지어 애국세력의 선두주자임을 자처하는 몇몇 인사들 마저 5·18 북괴군 개입설을 부정하는 아집을 부리기에 이르렀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나라에서 이 무슨 해괴한 작태입니까? 자기들이 주장하는 것이 법이요 진리라는 이기심의 발로가 아닙니까? 민주화의 가면을 쓰고 독재를 자행하는 것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21세기 민주화독재가 지금 대한민국땅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5·18을 폭동이라 주장하는 세력을 압박하는 순간부터 그들은 민주화라는 단어를 쓰지 말아야 합니다.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독재를 자행하면 그것이야말로 봉건파쇼집단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연히 일어서 민주화독재파쇼집단과 싸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난 2월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대한민국으로선 열 한번째 정권이 들어선 것입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아버지에 이어 자식이 대통령에 오른 사례가 됐습니다. 통치철학도 아버지를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취임 100일째를 맞이하는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화합과 균형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취임 초기부터 구상했던 내각구성과 각료인선이 野黨의 정치공작에 말려 크게 변질됐고 그 과정에서 유능한 인재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지난 5월초, 인상깊었던 대통령의 미국 순방 도중 멸공애국의 목소리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대통령직권 면직처분당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I항에 이어서 말씀드리듯이 민주화세력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5·18을 폭동으로 부르지 못하게 실력행사하는가 하면 멸공애국사상을 가진 인사들이 입각하는 것을 막고 설령 인선됐다해도 公務上 조그만 흠결이 발생하면 목표를 포착해 사정없이 물어뜯는 하이에나떼처럼 행동합니다. 급기야 대통령이 5월18일에 5·18묘역에 참석해 5·18행사를 참관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북괴가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한반도는 초긴장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이 와중에 북괴를 대화의 상대로 이끌어내려는 대통령의 고집이 무엇을 가져다 줄 지 의문입니다. 서울프로세스가 북괴 핵개발의 시간을 끌어다 준 6자회담의 변주곡(variation)이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경제적으로 아무런 實益이 없는 개성공단에서 인력들이 모두 철수해 마음이 놓입니다만 그 처리과정도 미적지근해 대통령의 對北觀이 과연 무엇인지 의구심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인구고령화에 저출산으로 경제성장동력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극렬노조의 활개침으로 인해 제조업의 경쟁력이 힘을 잃어가고 있으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歐美선진국의 묵인하에 일본의 円低(円安)정책 협공을 맞아 대한민국 경제는 쌍방에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때부터 주창해 온 경제민주화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려낼 수 있다고 믿고 있는 대통령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유능한 브레인이 정부각료에 없는 상황에서 말로만 창조경제를 외치는 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속으로는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면 어느 곳 하나 건강하지 못합니다. 암세포가 발견됐지만 이걸 早期에 발견하고 치유하려는 노력이 없습니다. 이대로 대한민국은 암환자가 되 死亡시기를 기다리는 처지에 놓여있는 겁니까? 대한민국만 아닙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되는지, 북괴도 같이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북괴의 멸망속도는 우리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만약, 김정일이 뇌졸중에 걸리지 않고 멀쩡히 살아있다면 지금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애국세력은 망명을 생각해야 할 지도 모를 것입니다. 장거리미사일에 발사에 핵개발로 세계열강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은 북괴는 金家정권연명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한반도 내부는 누가 빨리 망하느냐 경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만 불행하게도 한반도 주변 상황조차 우리에게 유리하지만 않습니다. 중국은 경제적인 면에서 무서운 기세로 쫓아와 우리 발목을 잡기 시작했고 위기를 느낀 일본은 통화양적완화란 모험적인 정책을 내걸어 우리를 압박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침내 정치·군사력으로 무섭게 커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60년동안 지속됐던 평화헌법을 개정해 합법적으로 군대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뇌리 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反日 히스테리에 지배당하고 있는 韓國民들에게 묻습니다. 일본을 미워한 만큼 중국에 대해선 얼마나 미워하고 있습니까? 대만과 중공에 대해서는 어떻게들 생각하고 있습니까? 그러면 이 둘 중에 어느 중국이 먼저 망할 거라 생각합니까? 나아가, 10년후 한반도에 세력을 미치게 될 러시아에 대해서는 어떤 감정이 있습니까? 우리 주변에는 우리를 중재해 줄 강한 세력말고는 우리를 집어삼킬 大國들만 깔려 있습니다. 균형잡힌 감각을 키우지 않으면 과거 선조들이 저질렀던 실책을 또다시 답습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됩니다. 갈수록 한국인 인구 숫자가 줄어들어가는 마당에 역사의 大罪를 범해 선조들 뵐 면목이 없어질 것입니다.
정리하며, 5월23일은 대한민국의 반쪽세력의 명절과도 같은 노무현 사망일입니다만 한반도 역사로 보면 오늘은 壬辰倭亂이 일어난 지 421년을 맞는 날이기도 합니다. 6·25 전쟁도 그랬습니다만 절기 상, 여름으로 들어가는 이 시기는 전란의 기운이 고조되는 시기입니다.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해가는 북괴의 형편 상, 전면전은 자살행위를 초래할 지도 모릅니다만 대한민국의 급소를 노리는 국지전 도발은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땅이 됐건 하늘이 됐건 바다가 됐건 언제 어디서든지 말입니다. 문제는 북괴는 김정일이 아닌 김정운이고 한국은 박근혜의 통치철학과 척결하지 못한 좌파들이 득세한 오늘날 한국사회의 모습입니다. 이 둘이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3년 5월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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