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1일 수요일 묵상
<5:15> 「나아만이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하건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하니」
<5:16>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 앞에서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나아만이 받으라고 강권하되 그가 거절하니라」
<5:17> 「나아만이 이르되 그러면 청하건대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5:18> 「오직 한 가지 일이 있사오니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곧 내 주인께서 림몬의 신당에 들어가 거기서 경배하며 그가 내 손을 의지하시매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히오니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힐 때에 여호와께서 이 일에 대하여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5:19>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평안히 가라 하니라 그가 엘리사를 떠나 조금 가니라」
<5:20>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스스로 이르되 내 주인이 이 아람 사람 나아만에게 면하여 주고 그가 가지고 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지 아니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를 쫓아가서 무엇이든지 그에게서 받으리라 하고」
<5:21> 「나아만의 뒤를 쫓아가니 나아만이 자기 뒤에 달려옴을 보고 수레에서 내려 맞이하여 이르되 평안이냐 하니」
<5:22> 「그가 이르되 평안하나이다 우리 주인께서 나를 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지금 선지자의 제자 중에 두 청년이 에브라임 산지에서부터 내게로 왔으니 청하건대 당신은 그들에게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라 하시더이다」
<5:23> 「나아만이 이르되 바라건대 두 달란트를 받으라 하고 그를 강권하여 은 두 달란트를 두 전대에 넣어 매고 옷 두 벌을 아울러 두 사환에게 지우매 그들이 게하시 앞에서 지고 가니라」
<5:24> 「언덕에 이르러서는 게하시가 그 물건을 두 사환의 손에서 받아 집에 감추고 그들을 보내 가게 한 후」
<5:25> 「들어가 그의 주인 앞에 서니 엘리사가 이르되 게하시야 네가 어디서 오느냐 하니 대답하되 당신의 종이 아무데도 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5:26> 「엘리사가 이르되 한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이할 때에 내 마음이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이냐」
<5:27> 「그러므로 나아만의 나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하니 게하시가 그 앞에서 물러나오매 나병이 발하여 눈같이 되었더라」
(본문 해석)
9월 11일 수요일 열왕기하 5:15~27
15~19절
15절 나병에서 회복된 나아만은 군대를 이끌고 엘리사에게 다시 온다. 엘리사 앞에 선 나아만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모든 땅에는 신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고백한다. 여기서 나아만은 이전의 교만하고 자기 과시적인 모습에서 변하여, 매우 겸손하게 이스라엘에 계신 신만이 진정한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자신을 당신의 종이라고 칭한다. 그리고 자신이 준비한 예물을 받아달라고 요청한다.
16절 엘리사는 자신이 섬기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면서 절대로 그 예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나아만이 엘리사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예물을 받으라고 강요하다시피 하였지만, 엘리사는 끝끝내 거절한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권능과 은혜를 돈과 바꾸는 일을 하지 않았다.
17절 엘리사가 완강하게 거절하자 나아만은 엘리사의 말을 따르기로 한다. 다만 노새 두 마리에 실을 수 있을만큼 흙을 달라고 요청한다. 아마도 토단을 만들거나 제단의 재료로 사용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다른 신을 위한 번제와 희생 제사를 드리지 않고 오직 여호와만을 위해 제사를 드리겠다고 선언한다.
18절 나아만이 엘리사에게 한 가지 양해를 구하는데, 자신의 주인인 아람 왕이 림몬 신당에 들어가서 절할 때 왕이 자신의 손을 의지하기 때문에, 자신도 림몬 신당에 들어가 절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왕이 자신의 손을 의지한다는 것은 자신이 왕의 오른팔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나아만은 이를 설명하면서 ‘림몬에게’ 라는 표현을 피하고, ‘림몬 신당에서’라고 표현함으로써 림몬이 자신의 경배 대상이 아님을 나타낸다.
19절 사정을 들은 엘리사는 평안히 가시오라고 답한다. 여기서 엘리사의 대답은 나아만의 신앙고백 및 실제 삶에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려는 그 마음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이에 나아만은 치유의 기쁨과 마음이 평안을 갖고 길을 떠난다.
20~27절
20절 게하시는 주인 엘리사가 나아만의 병을 고쳐 주고도 그가 가지고 온 예물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분개한다. 따라서 그 뒤를 달려가서라도 반드시 뭐든지 받아내겠다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다. 스승인 엘리사는 나아만에게 받지 않을 것을 여호와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했는데, 제자인 게하시는 정반대로 그에게서 받아낼 것을 맹세한다. 엘리사는 여호와의 권능을 돈을 얻는 일에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게하시는 이런 호의를 베풀었으면 많은 돈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21절 게하시가 나아만의 뒤를 쫓아가니 나아만이 자기 뒤에 달려옴을 보고 혹시나 해서 병거를 돌려 거기서 뛰어내렸다. 지체 높은 장군이 사환을 맞으려고 병거에서, 그것도 급히 뛰어내린 것은 엘리사에 대한 예우와 존경심을 드러낸다. 그는 별일 없느냐고 물었다.
22절 게하시는 별일은 없습니다라고 답한다. 그러나 게하시에게는 나아만에게 예물을 얻어낼 생각으로 가득했다. 그는 엘리사의 지시로 급히 왔다고 하면서, 에브라임 산지에서 두 제자가 갑자기 와서 엘리사가 그들에게 줄 것이 필요하게 되었으니, 나아만이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제공해달라는 내용을 전했다.
23절 나아만은 엘리사의 부탁이 자신이 가져온 예물에 비해 약소하므로, 요구의 배인 두 달란트를 받으라고 호의를 베풀었다. 그가 게하시를 강권했다는 것은 게하시가 돈을 덥석 받지 않고 사양하는 척했음을 알려준다. 나아만은 은과 옷을 두 전대에 담아 묶고, 두 사환에게 지고 가게 했다.
24절 게하시는 사마리아 성읍 언덕에 이르러 두 사환에게서 물품을 받아 집에 감추고 그들을 보냈다.
25절 그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엘리사에게 가서 그 앞에 섰다. 엘리사가 그에게 어디 갔다 왔느냐고 묻는데 이는 거취를 알고자 함이 아니라 죄를 고백하라는 권유다. 그런데 게하시는 아무데도 안 갔다고 거짓말 한다.
26절 엘리사는 그를 책망하며, 나아만이 게하시를 맞으려고 병거를 틀었을 때 엘리사의 마음도 함께 갔다고 말한다. 이는 그가 모든 일을 알고 있고 게하시를 염려했음을 나타낸다. 엘리사는 지금이 은과 옷, 감람원과 포도원, 양과 소, 남종과 여종을 받을 때가 아님을 일깨운다. 은과 옷은 게하시가 뜯어낸 물품이며, 나머지는 그가 그 돈으로 구하려고 한 것들, 또는 당시 왕이나 고관들 거짓 선지자 등이 백성들에게서 갈취한 현실을 비춰준다.
27절 엘리사는 나아만의 나병이 게하시와 자손에게 영원토록 달라붙을 것을 선언했다. 게하시는 눈처럼 나병이 든 채 그의 앞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