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다.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한 순천만국가정원의 순천 도사동 일대 정원부지 112만㎡(34만 평)에는
나무 505종 79만 주와 꽃 113종 315만 본이 식재됐다.
튤립과 철쭉 등이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나눔의 숲 주변 3만㎡는 유채꽃 단지로 조성했는데, 5월 중순 일제히 만개해 '노란 물결'을 이룰 예정이다.
정원 내에 식당이 있으며, 음식 반입도 허용된다.
시는 주요 동선에 팽나무와 느티나무 등 5만 주를 심어 자연 그늘막을 만들었다.
20일 개장과 함께 순천만 정원과 순천문학관 구간(4.64㎞)을 오가는 소형 무인궤도 열차(PRT)도
운행을 시작한다.
정원을 충분히 둘러본 탐방객은 PRT를 타고 문학관으로 이동해 하차한 뒤 순천만 초입 무진교까지
1.2㎞ 거리를 갈대열차로 옮겨타 이동하면 된다.
2023년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를 10월까지 개최 주이이며 습지생태 체험 관광지로 순천만 국가정원과
습지를 이어주는 하늘택시 스카이큐브 등 친환경 교통수단도 운영한다.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서 조성되었다.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개장된 A2/B1급의 국제 공인 정원박람회로,
2002, 2009년도 두 차례의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이후, 한국에서 열린 세번째 국제 공인 원예박람회이다.
정원박람회로써는 국내 최초. 국제원예박람회 인증기구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으로 2009년 9월 16일 유치가 확정되었다.
총 23개국이 참가했으며, 정원은 83개(세계정원 11개, 참여정원 61개, 테마정원 11개)로 조성되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임시 순환노선인 순천 버스 200을 운행하였다.
박람회가 폐막한 뒤 2014년 4월 20일에 순천만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영구적으로 개장하였고,
당시 지역구 의원이었던 이정현의 예산증액과 함께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했으며,
결국 2015년 9월 5일에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되었다.
사실 정원박람회 개장 초기까지만 해도 많은 순천 시민들은 대박은 커녕 중박도 못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일단 꽃 등을 보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순천에 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가
솔직히 쉽지 않기 때문. 특히 바로 직전 옆동네 엑스포의 모습을 보았기도 했고. 때문에 처음에는
예산 낭비라는 반대 여론도 높았었고, 순천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을 추진했던 노관규 당시 순천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올인했고, 그렇게 추진했다가
국회의원 출마로 중도사퇴를 하자 재보궐선거로 이어받은 조충훈 순천시장이 개장 테이프를 끊었는데,
이후 노관규를 꺾고 당선된 이정현 의원이 예산증액과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였으며,
국가정원 지정 후 전국적인 관광지들 가운데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노관규 전 시장의 재평가와 함께
이 공로로 이정현은 보수정당의 험지인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하여 3선 의원이 되었다.
2020년 3월, 2023 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했고, 이어 7월에는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는데
성공하며 10년 만에 박람회가 다시 열린다. 2023 정원박람회는 국가정원 뿐만 아니라 순천 시가지
전체를 부지로 활용한다.
아래 사진들은 필자의 자유로운 동선을 따라 카메라에 담아본 사진들이다.
장소가 워낙 넓고 어디를 어떻게 돌아 봐야 하는지도 난제이며 하루에 다 돌아 본 다는 것은 불가능이라 생각한다.
제주도의 물이 보족한 암반지역에서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600년을 살아온 팽나무는 부족한 수분을 얻기위해
자기몸에 스스로 7개의 구멍을 만들어 비가 오면 그 구멍에 물이 고이게 하여 600년을 살아왔다 한다.
이렇게 질긴 생명력을 가진 팽나무를 경남의 조경 사업가인 박병화씨가 영,호남의 우정을 기원하는 뜻에서
순수자비로 제주도에서 배로 팽나무를 옮겨와 순천만 국가정원에 기증하여 바위 정원에 심어져 화제다.
아름다운 각종 꽃들이 너무 많아 어디를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다.
호수 정원 가는길
호수정원 모습
빙빙 돌아 오르고 내려가는 관람객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거 보면 제일 인기있는 장소이기도 한 듯
탐스런 수국
연주자의 바이올린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주말 연휴를 즐기고 있다.
한방 체험관
아이들이나 타는 장남감 기차같은 열차를 모두 어른들이 타고 있다.
넓은 박람회장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카이큐브, 모노레일도 수시로 운행되고,
꿈의 다리 안으로 들어가면 16개국 16만명이 그린 어린이들의 그림이 그려진 큐브가 걸려있다.
크고 작은 꽃밭 동산이 수도 없이 많다.
야외 공연장
각종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누렇게 익어가는 청보리
사람의 엉덩이를 영상케하는 작품
인생샷 남기느라 바쁘네요.
저런 한그루의 나무 아래가 편안해 보인다.나무는 그런 존재
장미 정원도 둘러보고, 정열적인 장미정원
메타세콰이어 길
오후에야 열어 준 하늘도 예쁜 호수정원
식물원 안에서..만데빌라와 안스리움
식물원 내부 폭포앞에서 인증샷도 남겨보며
식물원안에 기념품 가게도
마지막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순천역으로 이동
여수에서 출발한 우리가 타고 갈 KTX 520호 열차가 순천역에 5번홈에 도착하고 있다.
순천 국제정원 박람회장을 돌아보며...
부푼 기대를 안고 박람회장을 둘러본다.
드넓은 박람회장 규모와 수 많은 관람객, 인파로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몇 만명의 인원도 수용할 수 있는 박람회장 규모와 아름답게 꾸며놓은 각종 정원들과
꽃들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고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 답게 잘 가꾸어 놓았다.
워낙에 넓은 정원이라 안내 지도를 보며 찿아 다녀도 다 가 볼 수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 박람회장,
어디를 가도 다 돌아본 다는 건 무리지만 특히 국가정원은 섬세한 손길이 더해져 그 분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며 보아야 하는 의무감 마져 드는 공원의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세번을 와 봐도 다 못 보고 간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각종 아름다운 정원은 꽃들로 장식되어
인생샷 남기기에 바쁘고 명소의 인증샷을 남기려면 줄을 길게 서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람 구경도 한몫하는 드넓은 정원, 10년이라는 시간속에 최근에 조성된 호수정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관 건축가 찰스쟁스가 디자인하고,중앙의 나무다리는 순천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동천을,
호수 중앙의 언덕은 봉화산을,그리고 순천 도심을 싸고 있는 난봉산,인제산,해룡산을 언덕으로
표현하였고,호수는 기존 도심과 신도심의 소통을 의미한다고 한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설립 초창기에 비하면 순천은 지금은 대박을 치고있고,
그 동안 지차체에서 많은 노력과 심혈을 기울인 탓에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람객이
300만명을 넘어섰다니 대박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잔디밭은 많은 이의 쉼터이며 아이들의 놀이터가 될 것이고 후세에
부끄럼없이 남겨줄 소중한 유산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된다면 가을철에 다시한번 오고 싶고,감탄 감탄한 남도 기차여행 이였다.
오랫만의 기차여행에 설레이며 다녀 온 남도 여행,기차에서 먹는 삶은 계란 맛도 얼마만인가?
물 한모금도 마시지 못하면서 가야 했던 코로나 시절 아직은 완전 자유로운건 아니지만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더 행복한 기차 여행의 맛을 본 것 같아 초하로 접어드는 날씨에 바람 불어 더 좋았던 여행,
설레이는 마음의 여운이 길게 갈 것 같은 그런 진한 맛으로 남을 것 같다.
거리가 너무 멀어 생각지 못한 그 여행,오랫만에 다녀 온 여행이라 더욱 그러하리라...
여기까지...
2023.5.27.
가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