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Adam delved and Eve span, Who was then the
gentleman? From the beginning all men by nature were created alike, and our
bondage or servitude came in by the unjust oppression of naughty men. For if God
would have had any bondmen from the beginning, he would have appointed who
should be bond, and who free. And therefore I exhort you to consider that now
the time is come, appointed to us by God, in which ye may (if ye will) cast off
the yoke of bondage, and recover liberty.(출처: http://en.wikipedia.org/wiki/John_Ball_(priest))
아담이 밭을 갈고 이브가 길쌈할 때, 누가 귀족이었던가?
태초부터 모든 인간은 본래 평등하게 태어났으니, 우리의 속박과 굴종은 악인들의
부당한 억압에서 비롯된 것이다. 진정 하나님께서 모든 이들에게 태어나면서부터 속박의 굴레를 씌우셨다면, 누가 속박되어야 하고 누가 자유로울 수
있는지를 정해주셨을 것이 아닌가.
이제, 드디어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도래했다고 나는 감히 말한다.
비로서 그대들은 억압의 굴레를 벗고 자유를 되찾을 수 있으리라.
- 존 볼, 블랙히스 야외설교, 1381년 -(출처: http://cafe.daum.net/shogun/3sFQ/70)
바로 1381년 와트타일러의 난 당시 존 볼 신부의 연설이 생각났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농민반란 중 하나인 와트타일러의 난... 이 반란은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가 급감한
이후 귀족과 영주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농노들의 임금을 흑사병 이전으로 되돌리는 노동법을 제정하여 착취하고, 백년전쟁과
장미전쟁의 전비를 명목으로 농민들을 가난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농민들이 이전부터 자신들을 위해서 시를 암송해주고
농노들의 자유를 부르짖었던 "미친" 신부 존 볼을 구해주면서 시작하게 됩니다...(미친 신부로 불렸던 것은
당시에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계급철폐를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