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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 백양사가인야영장 오토캠핑 ♣
♣ 가는 곳 : 장성 백양사가인야영장
♣ 일자 :
♣ 인원 : 석주, 채송화, 산유화 (3명)
♣ 일정 : 24일(금)
23:50 백양사야영장 도착
25일(토) 캠프사이트 설치, 야영
청류동골
백양계곡
캠핑
26일(일)
휴식, 캠프사이트 철수
매식
♣ 장성 백양사가인야영장 소개
- 문의전화 : 061-392-7288 맨 아래 참조 ☞
- 주소 :
♣ 캠프장 위치도
♣ 캠핑 후기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슬퍼져
그냥 이 길을 지나가
진한 바람 나는 두려워 떨고있어
이렇게 부탁할께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외로워
그냥 이 길을 지나가
빗줄기는 너무 차가워 서러움이
그렇게 지나가줘
처음으로 친구끼리만에 캠핑을 가져본다.
이렇게 셋이서 같이 가기는 2년 전 덕풍마을 용소골 이후 두번째가 된다.
백양사가인캠프장.
모처럼 남도로 향한다.
가을 단풍철엔 인산인해로 감히 갈 엄두도 안나는 곳이지만 요즈음이면 한가롭고 조용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곳 아름답고 울창한 나무 숲만 봐도 단풍에 대한 아쉬움 같은 것은 떨쳐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
추석연휴가 지나 한산한 고속도로를 달린다.
역으로 내려 가는 길이라 더욱 막힘이 없다.
이런 것을 노린 장거리 여행이라 내심 쾌재를 부른다.
캠핑장도 가급적 새로운 곳을 가려고 노력을 한다.
여름이나 성수기 때는 교통체증 등으로 멀리 가기는 어렵고 이렇게 간절기 때는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가도
좋을 것이다.
그렇다.. 언제나 새로움을 찾아 나서야 한다..
그 단계는 높으면 높을 수록 좋겠지만 안되면 낮은 단계에서라도 변화를 찾아내야 한다.
오직 그것만이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적막과 어둠에 쌓여 백양사 입구로 들어서는데 울창한 단풍나무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깊은 밤이었지만 고색창연한 나무의 홀로그램들이 차창을 흘러 지나간다.
창밖 풍경은 어둠과 어우러져 수묵화와 같이 깊고 묵직한 무게마저 느끼게 한다.
마치 울창한 산호초 속을 헤집고 나가는 것 같다.
그런데..
캠핑장에 들어서니 발디딜 틈 없이 이미 꽉 들어 찬 캠프사이트들.. 헉~
이곳은 선착순이라 먼저 자리를 잡으면 그만인 곳이다.
그래서 금요일 빠르게 온다고 온 것이지만..
이미 이 지역 캠퍼들에게 자리를 다 내주고 만 것이다.
그렇치 않아도 이런 사태를 예상해서 인근 다른 야영장을 예비로 물색은 해놓았지만..
그렇게되면 달리기는 할 수 있어도 산행은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다.
자동차로 한바퀴 휘돌아보는데 마침 한 사이트 칠 만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눈썰미 좋은 채송화님이 발견을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구사일생(?)으로 부랴부랴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었다.
밤도 늦어서 일단 리빙셀만 치고 야전침대를 펴 잠부터 자기로 한다.
그래도 그냥 자기가 섭섭했는지 간단한 마른 안주에 뿅주 몇 잔을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
일단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기에 여느 때와 달리 느긋한 아침을 맞는다.
잘만큼 자도 일정은 여유롭기 때문이다.
<사진1>
일어나자 마자 나머지 사이트를 구축하고.. 장비들도 셋팅을 마친다.
나무 그늘도 있고 생각보다는 꽤 괜찮은 사이트를 만났다.
<사진2>
<사진3>
아침식사는 스테이크철판구이.
<사진4>
고구마치즈 스프에 와인이 곁들여진다.
<사진5>
아침 햇살이 비추는 정원과도 같은 아름다운 캠프장에서 훌륭하고 멋진 식사시간을 가졌다.
바닥이 풀밭이라 느낌과 분위기가 자연의 색감을 내준다.
풀 향기가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어우러져 상큼하다.
<사진6>
이번에 처음 쓰는 LPG 3kg 짜리 프로판개스통.
해바라기 대형버너와 같이 조립을 했는데 연료비도 싸고 장시간 쓸수 있어 대단히 편리하다.
또한 이동이 용이해 둘러 앉거나 식탁 옆에 두어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사진7>
<사진8>
<사진9>
늦은 아침식사후 11시경 백암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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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암산 지도
⊙ 산행 후기
백암산은 예전에 혼자서 상왕봉을 넘어 내장산까지 이어서 둘러 본 적이 있지만 이번에 산행할
청류동골은 처음이다. 사자봉을 넘어 상왕봉-백학봉 능선을 탈 것인지, 아니면 바로 백양계곡
으로 내려설 것인지는 사자봉에서 결정하기로 한다. 시간은 4~5시간을 예상한다.
<사진1>
석주친구는 사이트에 남아 책을 보며 쉬기로 하고..
채송화님과 둘이서 백암산을 둘러보기로 한다.
<사진2>
청류암 가는 길에 가인마을. 이름이 참 곱다.
곳곳에 토종벌통들이 보인다. 토종벌꿀로 유명한 지역 같다.
<사진3>
아름드리 나무들이 고색창연한 자태로 울창한 숲을 이룬다.
바라보기만 해도 한폭의 수채화를 감상하는 것 같다.
<사진4>
백양사 청류암.
백양사 제15대 주지 청수선사, 제26대 주지 소요대사를 비롯하여 역대 백양사의 고승대덕들이 주석하며
선(禪)을 수련하던 도량이다. 관음전(청류암 관음전,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79호)과 요사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5>
청류암은 수련암자답게 주위가 고요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하다.
<사진6>
가을 하늘과 산들바람.. 그리고 산사 적막이 주는 경건한 분위기는 쾌적하기도 하고 한없이 마음을
평화롭고 자애로운 곳으로 인도하는 것 같다. 자칫 내 영혼을 두고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애써
총총걸음으로 되돌아 나온다.
<사진7>
청류동골.
물이 없다. 건천이다.
비가 오면 반짝 계류를 이루다가도 이내 물이 사라져버리는 특성을 지닌다.
<사진8>
말라버린 청류동골.
이 지역 특성이 그런 것 같다.
<사진9>
청류암을 뒤로 하고 능선에 올라섰다.
가을 하늘 푸른 창공에 탁 트인 산야가 시야에 들어온다.
백학봉과 그 아래 백양계곡이 눈 앞에 펼쳐진다.
<사진10>
장성호가 산 사이를 파고들며 그림같이 펼쳐지고..
<사진11>
다함 없는 크고 작은 산맥들이 그 맥을 끝없이 이어 나간다.
<사진12>
<사진13>
<사진14>
<사진15>
2시간반 정도 걸려 사자봉에 오른다. 어차피 천천히 느긋하게 가는 길이다.
주위를 돌아보며 걷는 산길은 자연과의 만남과 교감의 시간을 더욱 풍부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사진16>
오늘은 사자봉을 정상으로 해서 백양계곡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능선을 돌면 5시간 걸릴 것을 이렇게 가면 4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것이다.
<사진17>
백양계곡은 운문암부터는 포장이 된 임도길이다.
운문암도 수도하는 곳이고 보면 백양사는 유난히 수도하는 암자가 많은 것 같다.
<사진18>
백양계곡.
청류동골과 마찬가지로 백양계곡도 말라있다.
주위에 숲은 훌륭해서 가을철 단풍이 들면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갈 것이다.
그때를 위해 길을 넓히고 포장까지 한 것 같다.
<사진19>
추남추녀?? ㅋㅋ
<사진20>
백학봉이 이름처럼 하얗게 거대한 암반을 드러낸다.
<사진21>
백양사에서..
4시간 정도로 산행을 마친다.
캠핑을 하면서 산행하기엔 아주 적당한 시간이며 코스다.
<사진22>
백양사.
<사진23>
백양사.
<사진24>
백양사.
<사진25>
백양사.
<사진26>
백양사.
<사진27>
백양사.
<사진28>
백양사.
연못가에 상사화가 줄지어 피었다.
<사진29>
백암산 산행은 청명한 가을 날씨에 조용했고 웅장한 고목들과 아름다운 들꽃들을 감상하며 걷는
유쾌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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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어느덧 오후 3시가 넘어가고 있어 시장기가 돈다.
물론 아침을 10시경 먹기는 했지만..
<사진10>
석주친구는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기고 있고..
우리가 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량 빨리 내려와서 여유시간을 방해했나 보다..^^
<사진11>
아침에 먹다 남은 철판구이에 밥을 넣어 비볐더니 금새 먹기 좋은 볶음밥이 된다.
시원한 맥주 한캔으로 목을 축이며 꿀맛같은 늦은 점심을 먹는다.
<사진12>
시간이 충분해 브리켓으로 바비큐를 준비한다.
시간이 없을 때는 불을 피우지 않고 가스로 하기 때문에 바비큐 장비도 두가지를 가지고 다닌다.
오늘은 산에서 일찌감치 내려왔기에 불 피울 시간이 된다.
그래도 캠핑엔 불이 있어야 제 맛이다.
<사진13>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돼지목살과 닭다리.
럽소스를 뿌리고 24시간 저온 숙성한 것이다.
<사진14>
<사진15>
바비큐가 익는 동안 책도 보는 척(?) 하고.. ㅎㅎ
<사진16>
커피도 끓여 마시고..
<사진17>
밤이 이슥할 무렵 드디어 바비큐가 완성되어 즐거운 저녁시간을 갖는다.
<사진18>
기름이 쪽 빠진 고기라 맛도 담백하고 직화구이 하고는 역시 차원이 다르다.
<사진19>
<사진20>
오랜만에 주위에서 주어 온 나무들도 때어본다.
그동안 여름철이라 모닥불을 못피웠는데, 이제 밤에는 써늘해서 불을 피울 정도가 된 것이다.
<사진21>
<사진22>
<사진23>
우리는 마치 젊었을 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문학, 음악, 운동, 자유, 인생을 논하던 시절.. 나름대로는 퍽 자유로운 영혼이었었는데.. ㅎㅎ
사실 지금도 그 열정으로 사는 것 아닐까..
<사진24>
백양사가인야영장 밤 풍경.
<사진25>
백양사가인야영장 밤 풍경.
<사진26>
백양사가인야영장 밤 풍경.
<사진27>
백양사가인야영장 밤 풍경.
캠프장이 입추에 여지가 없이 꽉 들어찼지만 모두들 조용조용하고 서로간에 배려들을 많이 한다.
예전하고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이제 캠핑문화도 점점 수준이 높아지고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다.
<사진28>
늦은 밤이지만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을 어찌 안 마실 수 있을까..^^
한잔의 커피도
우리들의 인생과 같다.
아무런 의미를 붙이지 않으면
그냥 한잔의 물과 같이 의미가 없지만
만남과 헤어짐 속에
사랑과 우정 속에 의미를 가지면
그 한잔의 작은 의미보다
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한잔의 커피에 낭만과 사랑을 담고
마실 줄 아는 사람들은
그들의 삶에도 역시
낭만과 사랑이 있으리라.
◐…
전기를 끌어다 전기요를 쓰니 바닥이 따뜻하다. 마치 집에서 침대에서 자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리빙셀 바닥엔 이번에 처음으로 방수포를 깔았는데 효과가 너무 좋았다.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많이 차단돼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한 겨울엔 미니선풍기까지 돌리면서 환풍을 해 결로현상을 잡아야지만 쾌적한 실내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동계로 가면서 장비의 가짓수와 부피가 점점 늘어난다.
<사진29>
백양사가인야영장의 아침풍경.
<사진30>
백양사가인야영장의 아침풍경.
요구르트를 먹고 백양사 주위로 달리기를 하러 나선다.
주위에 나무들과 풍경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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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을 빠져 나오니 조용하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나다니는 차량과 사람들은 거의 없는 편이다.
<사진1>
<사진2>
<사진3>
<사진4>
상사화.
백양사 주변에는 상사화가 지천으로 피었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어 서로를 볼 수 없다는 상사화.
그래서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이라고 한다.
견우와 직녀의 전설 만큼이나 애닯은 꽃이다.
<사진5>
백양사.
<사진6>
백양사.
<사진7>
백양사.
<사진8>
백양사.
<사진9>
백양사.
<사진10>
백양사.
<사진11>
백양사.
<사진12>
백양사.
<사진13>
<사진14>
<사진15>
<사진16>
<사진17>
산길도 달리고..
<사진18>
<사진19>
<사진20>
돌다리도 건너고..
<사진21>
들판도 달린다.
<사진22>
<사진23>
백양사 입구에서 부터 이리저리 왕복하며 1시간반 정도를 달렸다.
대략 10km 정도 달린 것 같다.
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조용한 산사와 들판을 달리니 달리는 맛이 새록새록 몸에 와닿는다.
캠핑와서 아침에 달리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은 처음인 것 같다.
역시 백양사로 온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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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하게 아침달리기를 마쳤다.
어제 등산과 오늘 달리기를 했으니 이제 할 일은 다한 셈이다.
더 이상의 의무감(?)도 없기에 여유를 가지고 캠핑에 남은 시간을 즐겨야겠지만..
아침식사도 해야지.. 설겆이도 해야지.. 철수 준비도 해야지..
그런 가운데에서도 과연 여유를 찾을 수 있을지..??
<사진31>
돼지목살을 넣어 그 비싸다던(?) 김치로 찌개를 해서 아침을 먹는다.
역시 김치찌개는 밥 도둑이다. 달리기도 했겠다.. 식욕이 왕성하다.
그 와중에도 석주친구는 인근 성당으로 예배를 보러가는 열성을 보이고..
<사진32>
서서히 캠핑을 마무리 할 시간이 되었다.
아침에 흐리더니 비가 조금씩 뿌려 철수하는데 지장을 준다.
많이 올 비는 아니라 안심은 되었지만 그칠듯말듯 하면서도 끈질기게 내린다.
그러나 친구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짐을 정리하고 서서히 캠핑장을 빠져 나온다.
이번 친구들과의 캠핑은 장소도 좋았고 캠핑에 낭만과 즐거움을 한껏 느끼게 한 멋진 캠핑이었다.
계획대로 산행과 달리기도 즐겁게 해냈고.. 적당한 음주로 과함이 없었다.
주변에 아름다운 자연이 영혼과 마음을 청량하고 신선하게 닦아주었고 그 영향으로 인해 캠핑생활
내내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었다.
계절은 가을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데..
미리 맛본 가을의 향기는 조용했고 달콤했고 화려했다.
내 가을은.. 이렇게 시작하려나 보다.
즐거운 시간을 함께한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대들은 진정 여유와 멋을 아는 친구들이다..!!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 예 민-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슬퍼져
그냥 이 길을 지나가
진한 바람 나는 두려워 떨고있어
이렇게 부탁할께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외로워
그냥 이 길을 지나가
빗줄기는 너무 차가워 서러움이
그렇게 지나가줘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 전에
꽃은 지고 시간은 저만큼 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 전에
꽃은 지고 시간은 저만큼 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바람을 기다리네
* 다음은 초캠에 올린 글에서 여러 댓글들을 옮겨 왔습니다.^^
2010/09/28 10:58
사커홀릭
정말 장관입니다! 너무 멋진 곳을 다녀 오셨군요!! 음식도 모두 맛있어 보이고...등산이며 조깅이며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 추천한방 꾹 누르고 갑니다!
우리집 |
와~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걷고 계신 인생에 선배님이시네요. ^^ 나도 등산 죽어라 좋아하고 이제 가족과 함께 하고자 어린 공주님데리고 캠핑에 입문했는데.. 마라톤도 가끔씩 유모차 끌고 가족 마라톤 정도.. ^^ 전 나중에 캠핑가서 등산하고 산악자전거 타고.. 그렇게 즐기고 싶은데.. 앞으로도 좋은 후기 마니마니 부탁드리겠습니다.
볼수록매력 |
같은날 같은장소에서 캠핑하였던 사람으로써 제가 했던 캠핑은 그저그런캠핑이었다는걸 느끼고 갑니다.
저는 화장실옆에 싸이트 꾸리고 타프밑에 아쥐티 펴놓고 띵가띵가 놀았다는...... 일요일날 달리기 하러 뛰어가는 모습 잠깐 뵈었습니다. ^^ 멋지십니다.
주형아범 hoya |
사진 24번.. 저희 초간단사이트와 안지기가 보이는군요..^^
그날아침 조깅복 입고 다니시던 채송화님(?)은 뵌거 같습니다..ㅎㅎ
사진정리하시고 후기올리신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물론 캠장에서 조깅도 대단하시구요..^^
< 참고 >
⊙ 장성 내장산백양지구 가인오토캠프장 소개 (월간“산” / 펌)
- 문의전화 : 061-392-7288
- 주소 :
<개요>
내장산은 두말이 필요 없는 국내 최고의 단풍탐승지다. 가을이면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백암산 일대의 단풍도 그 수려함이
결코 내장산에 뒤지지 않는다.
정도로 아름답다.
그런데 이곳 백양사 지구에 훌륭한 오토캠핑장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다.
단풍 관광이나 명찰 백양사에 쏠린 세인들의 관심이 주변시설에까지 미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모양이다.
하긴 야영장이라는 것이 눈길을 끌만큼 화려하거니 두드러진 시설이 아니니 그럴 만도 하겠다.
백양사지구 오토캠핑장은 국립공원 구역 내부에 관리사무소에서 조성해 놓은 것이다. 이곳 백양사지구의
오토캠프장도 평소에는 이용객이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다. 워낙 가을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거니와, 캠핑을
위해 문화재관람료, 주차료, 야영장 사용료를 따로 지불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탓이다. 하지만 오토캠핑
애호가들은 백양사지구 캠프장은 정말 놓치기 아까운 장소라는데 의견을 같이한다. 그 입지와 여건이 너무
훌륭하기 때문이다.
등산인들은 텐트 한두 동쯤 들어갈 만한 공간과 나무그늘이 지고 물과 화장실이 가까운 곳이면 훌륭한 야영지라
생각한다. 그러나 오토캠퍼들에게는 이런 장소는 너무 좁다. 오히려 그늘이 조금 적더라도 차량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커다란 타프와 대형 텐트를 자유롭게 칠 수 있는 넓은 장소를 원한다. 자연휴양림 야영장에 설치한
데크나 계단식으로 조성된 캠프장이 오토캠퍼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백양사지구 캠프장은 오토캠퍼들에게는 이상적인 장소다. 자연스럽게 조성된 넓은 평지에 듬성듬성 단풍나무가
자라고 있어 자유롭게 캠프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여러 팀이 동시에 캠핑을 즐겨도 전혀 번잡하지 않을 규모다.
게다가 캠프장 주변은 산악국립공원의 울창하면서도 부드러운 숲이 둘러싸고 있다. 편안하게 쉬어가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장소다.
이 캠프장은 각종 시설을 들여 놓지 않아 약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캠프장 한쪽에 별도의 급수대가 있는데,
지붕이 없어 비가 올 경우 사용에 불편함이 따른다. 현대식 시설을 갖춘 화장실은 깨끗하고 관리도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캠프장을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해 제법 먼 거리를 오가야 한다. 옥의 티라면 쓰레기 집하장과 수거용
차량이 캠프장 안쪽에 있어 미관을 해친다는 점이다.
캠프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고불총림(古佛叢林) 백양사가 자리하고 있다. 텐트 설치도 끝났고 책 읽기도
무료하다면 백양사까지 나들이를 나서도 좋을 것이다. 고불총림은 승려들의 참선 수행 전문도량인 선원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 계율 전문기관인 율원 등을 모두 갖춘 사찰을 말한다.
이렇게 큰 사찰은 전국적으로 몇 개 되지 않는다.
비자나무 서식지의 북방한계선이기도 한 백양사는 주변에 5,000여 그루의 비자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차 삼림
욕을 하며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 이곳의 비자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보존
가치가 높다.
백양사를 둘러본 뒤 약수암에 올라 시원한 전망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오르는 길은 조금 가파르지만 암자에
오르면 백양사와 주변 산군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거대한 암벽을 배경으로 서있는 법당은 채색하지 않은
공포 덕분에 단아한 멋이 풍긴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거대한 암봉인
만약 백암산 주봉인 상왕봉에 오를 요량이라면 사전에 산행준비를 하고 길을 나서는 것이 좋다.
상왕봉을 거쳐 다시 캠프장으로 돌아오는 데만 4~5시간은 족히 걸리기 때문이다.
백양사 입구의 음식점에서 전라도식 백반으로 호사로운 만찬을 즐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귀갓길에 시간이 여유롭다면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을 드라이브하거나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대나무숲을
산책하는 것도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는 방법이다.
<캠프장 이용방법>
내장산 국립공원 백양사지구 야영장은 입장료와 주차료, 야영지 사용료를 모두 지불해야 한다.
야영지 사용료는 소형 3,500원(비수기3,000원), 중형3,500원(비수기4,500원), 대형7,500원
(비수기6,000원), 주차료는 경차2,000원, 소형차5,000원, 중형차5,500원, 대형7,500원.
문화재관람료 어른2,500원, 학생1,000원. 문의 내장산 국립공원 백양사지구 관리사무소
061-392-7288.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1번 국도로 진입한다. 담양 방면으로 10km쯤 가면 나오는 북하면
소재지에서 좌회전, 16번 군도를 따라 조금 가면 왼편에 백양주유소가 보인다.
이곳에서 주유소 맞은편 길을 따라 3km 정도 가면 백양사가 나온다. 안내표지판이 잘 돼 있어 찾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