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은 거의 갱스터스파이스걸스 분위기. 의상이나 타이틀곡인 "머리하는 날"도 역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다 2집이 나오고 전 다른 그룹인줄 알았습니다. 멤버의 대폭 교체도 그렇고 음악 자체가 완전히 달랐기 때문인데요. "야야야" 란 타이틀이 1집이랑은 정말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앨범 자체에는 실망이었습니다. "야야야", "체인지", "Break it up" 등은 좋았습니다. 물론 직접 세션했다는 곡도 좋긴했습니다만.. 그건 복스의 노래가 아니죠.. 또 "waiting"(맞나..) 역시 객원 보컬이 부른 거라고 하더군요. 그외에 곡이 거의 없죠. 앨범에 담긴 노래 수 부터 적고, 위에 거론한 곡 외에는 수준이 좀 못한 노래였습니다.
그리고 3집이 나왔습니다. 또 한명의 멤버 교체와 함께.
이번에도 역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거 하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앨범마다 정말 많은 변신이 따르니까요.
그러나 앨범의 형식은 2집이나 똑 같았습니다.
수준작인 "get up", "killer", "mask" 등의 노래 외엔 전반적으로 범작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곡수도 많이 늘었고.. 타이틀 곡 수준도 많이 올라갔지만 그외에 노래들은 앨범 채우기밖에 안되는듯 했습니다.
물론 그 노래들 좋아하시는 분 있겠죠. 저도 물론 좋아합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유치한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타이틀곡 수준이 높아진 만큼 반응도 좋았죠. 그리고 4집이 나왔습니다.
멤버 교체도 없고 상당히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나온 앨범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했습니다.
그리고 앨범 전체의 음악적 수준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모든 곡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죠. 한가지 아쉽게도 "get up" 같은 타이틀이 없었다는것..
4집은 타이틀 곡이 굉장히 약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Why"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러나 약간 대중성이 없었습니다. 곡이 어렵다거나 한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기호에 맞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4집은 전체 음악 수준은 높아졌지만, 타이틀 또한 전체 분위기에 말려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타이틀 곡은 귀에 확 들어와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제 곧 5집이 나오겠죠.
5집은 두가지 다 이루길 바랍니다. 전체 앨범의 수준 향상과 타이틀의 확실함...
그리고 멤버들의 참여가 있다니, 어느 정도 복스 자체가 음악적 성취가 있었으면 합니다.
전 베이비복스가 오래가는 그룹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답장)
음냐아.
상당히 날카로운 시각에서 평가 하셨군요.
하지만, 1집의 타이틀은 머리하는날 이 아니라
남자에게 로 알고 있습니다.
모 프로그램에서 신인가수라고 소개하는것을 본적이 있었거든요.
남자에게.. 가 사실 대중적인 양상을 그리 띄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 베이비복스가 추구했던,
기존의 귀여운 여자가수 틀에서 벗어나 좀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 라는 것은 힘들었다고 할수있죠.
머리하는날을 다시 오버랩하면서..
멤버들의 외모등을 살려서, 쇼프로에 연기하러 나오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역시 대중성이 많이 떨어졌다고 할수있죠.
1집은 그런 이유로 잊혀져 갔고..
2집에는 야야야 로 1집에서 부정했던 귀여운 분위기를 컨셉으로 택했습니다.
멤버도 기존의 가창력보다는 외모와 분위기 면에서 많이 강화했다고 할수있죠. 물론 노래실력도 결코 뒤떨어지 지지 않습니다만.
야야야는 나온지 한~참 되서 뜬것으로 생각합니다.
노래가 순위가 막 오르기 시작한 것은, 앨범을 낸후 몇달 있다가 였던것으로 기억..
'저희 베이비복스가 이번에 귀여운 이미지로 컴백했거든요..'
라고 소개를 한후에 한참있다가 인기가 갑자기 급상승, 이름도 많이 알리고 노래도 많이 뜬데다가, 신인상도 탔었죠.
저의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1위도 했던것 같은데..
그리고 후속곡 체인지는 1집때의 분위기가 좀 나는 곡이었습니다. 귀엽다기보다 좀 터프하고 약간의 비판적인 가사였죠. 남자에게 처럼.
그리고 3집이 나왔습니다.
'귀여운 이미지에서 카리스마로'
3집때는 섹시하고 카리스마 적인 모습으로 변신했죠.
1집때의 분위기로 돌아가는 것인가.. 라는 우려를 했었는데,
그동안 여자그룹에서는 잘 시도하지 않았던, 시도했었어도 성공하지 못했던, 섹시어필이 크게 성공하여
베이비복스가 사람들에게 아주 많이 알려졌습니다.
3집을 데뷔앨범으로 아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으니..
겟업이 1위를 하는 성공을 거둔데 이어,
김현성의 곡을 다시 부른 킬러가 또 큰 성공,
(그런데 여기서 그 기억하기 싫은 스캔들..
그것때문에 유명해졌다는 안티들의 말도 있지만, 정말 그건 말도 안됩니다..)
그리고 베이비복스의 또다른 모습.. 분위기 있는 발라드 미싱유를 냈었죠.
(개인적으로 뮤비는 미싱유보다는 킬러를 제작하는 것이 좋을꺼라고 생각을..)
그리고 3집 중에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love&ecstasy
이 곡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거 발표했으면 꽤 떴을텐데..
그리고..
4집이 나왔습니다.
타이틀 곡 why는 처음 딱 들어도, 고급스러운 서구풍의 곡이죠.
화려한 사운드와 이렇다할 섹시어필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섹시함과 특유의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베이비복스다운, 그런 곡이었습니다.
다만, 지적하신 대로, 대중성에서 약간 약한 모습을 보여,
비트가 너무 약해서 기억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사람들의 기억에 확 사로잡을만한 것이 조금 부족했죠.
개인적으로, 리믹스버전의 강한 비트등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게다가, 사실 앨범 내고 나서 직후의 그 기억하기 싫은 테러..
그것때문에도 큰 타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한해협을 통한 고정프로그램..
(근데 수영이라는 건 너무 힘든거라서.. 사실 이건 좀 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만..)
배신을 후속곡으로 냈습니다.
킬러와는 좀 다른, 좀더 강한 비트의 힙합적인 곡이죠.
그런데, 이 곡도 너무 좋은데
심은진의 강한 카리스마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요. 킬러때의 심은진의 카리스마가 엄청난 공헌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5집에는 좀더 나은 모습..
색다른 변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이비 복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