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발할 즈음만 해도 5~6월 기상의 전형적 특징인 해무 와 해이즈성 기상으로 시계가 불량해 오늘 비행은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설상가상 마눌은 비행은 시시하다며(신외리서 15분 체험비행 시간이 있다 이때의 영향으로 시시하다고 느끼는 모양..) 이핑계 저핑계 대며 휴일 밀린잠 잘 궁리만 한다...어거지로 독려해서 겨우성공....에휴...ㅠㅠ 비행장 도착후 조금 기다리니 바람이 불어온다 아싸! 좀 있으면 걷히겠구나 생각 하고 있는데 좀 있으니 진짜 거짓말 처럼 안개가 걷힌다... 연료풀, 기체 점검하고, 고 노 고(GO NO-GO)판단후 김포 비행 정보실 전화하고 고!.....
라스트 찬스 점검후..자~가자! 부웅~ V1..V2..로테이트!..여름이라 그런지 이륙활주 거리가 좀 더먹는거 같다
에어본 하자말자 와치맨 컨택해서 보험? (레이더 모니터) 들어놓고 좀있다 수원 비행장 컨택, 군비행장이라 휴일에 트래픽이 없어 트랜지션 보고하고 옵션을거니 "조종사 니 맘대로 하세요(at pilot discretion)"한다.....ㅋㅋ
이리저리 산천구경하며 예전 내가 근무했던 비행장 상공 통과할때는 감회가 새롭다....
중원 비행장 역시 한~산...이번엔 고도 1500'으로 비행장 상공 통과...
단양에 도착후 파이널을 잡으려니 패러글라이더가 파이널상에 개떼처럼 몰려있다...하이고....여긴 법도 없구나...
산으로 바짝붙여 단양 컨트롤에 컨택, 첫방문이니 일단 로우 어프로치 한번하며 비행장 상황 파악후 랜딩하겠다 하니 그리 하란다
런웨이300 방향에 약 150 피트 높이로 활주로 통과하며 관찰하니 구글로 봤던거랑 똑같이 아스팔트 포장이다 게다가 활주로 폭도 꽤 넓고...약간 상경사 활주로긴 하지만 이만하면 굿!.....
비포 랜딩첵 파이널잡고 속도잡고 플랩쓰고 플레어..터치다운!.... 찌직...타닥....우씨 뭐야!...이런 속았다...
그랬다 단양 비행장엔 활주로를 검은 청석(자갈)으로 깔아 꼭 아스팔트 포장처럼 보였고 청석이 과도하게 많이 깔려있다보니
우리 비행기처럼 푸셔(pusher) 타입 비행기는 랜딩휠 접지시 청석이 비산되어 프로펠러를 때릴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 이었다
파킹후 프로펠러 정밀 점검해보니 다행히 청석 스트라이크 흔적은 없고.....
단양항공 장사장님 반갑게 맞아주어 커피한잔 얻어 마시고 있자 뒤따라 도착한 예모항공 김 부장님도 활주로를 아스팔트 포장으로 깜박 속았다는 똑같은 말씀...ㅋ 좀있다 예모 김 부장님이 쏘신 자연산 매운탕으로 맛난식사...
단양 항공 주변환경이 너무 좋다 배산임수....산책후 음료수 한박스 사서 감사인사 드리러 가니 단양 항공 사장님만 계시고
화성팀 3대는 벌써 출발했다 한다...같이 가시지....
여보 우리도 갑시다...인사하고 연료 한말 구입,주유하고 출발 ...역순으로
충주호 유람.. 중원 컨택하고 트랜지션 보고하고 난뒤 그냥 가자니 조금 밋밋하다 "중원 133 have a request over" "go ahead"
"request low approach at jungwon for practice over" 요청하니 그리하란다 "thank you thank you" 로우 어프로치 하며 비행장 구경 시켜 주니 마눌 껌벅 죽는다....여보 넘좋아! 넘좋아! 죽여요.....ㅋㅋ
오늘의 교훈: 타비행장 입항 협조 통화시 장주, 기상, 주파수 등등 확인에 추가하여 활주로 노면 상태를 꼭 확인한다......
출처:뱅기타고 하늘산책 글쓴이:김상규
첫댓글 egogogo~~~~~~말씀을 하시징^^: 죄송 누군지 몰라서 인사도 지대루 못했네요~ㅎㅎㅎㅎ
먼저 가신줄알고 저희들도 내려왔는데 에고~놀러갔다오셨군요~ㅋ 즐거운 여행되셨다니 다행이군요~ㅎㅎㅎ
감쏴~또 이렇게 글 남겨주셨어 감쏴합니다*^^*
네..환대에 감사 했습니다 바쁘신것 같아 폐가 될까봐..
기회가 되면 다음방문때 또 인사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넵~쌩유*^^*